[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을 기점으로 국내 카지노·호텔 산업이 팬데믹 이후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하며,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VIP 영업 강화가 실적에 강력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IBK투자증권 김유혁 애널리스트는 롯데관광개발을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3만2000원(신규)으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특히 2026년 롯데관광개발의 예상 매출액은 7,421억원(+15.0% YoY), 영업이익은 1,867억원(+33.9% YoY)으로 전망된다.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기간 도래에 따라 차입금 리파이낸싱으로 금융비용 절감 효과까지 기대되며, 카지노 객실의 VIP 영업 확대가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을 견인하게 될 전망이다.
외국인 관광객·카지노 이용객 급증… 실적 레버리지 효과 극대화
2025년 들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9월에만 약 649만명에 달해 역대 최대 기록 경신이 예상된다. 특히 제주도와 주요 관광지의 외국인 중심 시장은 호황을 보이며, 국내 4대 카지노사 합산 영업이익은 2025년 6,594억원(+31.8% YoY)을 기록, 2026년에는 7,912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외국인 카지노 이용객 수는 2024년 294만명에서 2029년 395만 명으로 연평균 6.1% 성장할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롯데관광개발의 드림타워 카지노는 2분기 순매출 1,100억원(+65.4% YoY)을 기록하며, 방문객 대폭 증가와 함께 VIP 영업과 테이블 매출 성장세가 뚜렷하다. 이어 5월 방문객 수는 5만1,207명, 드롭액은 2,200억원, 순매출액은 410억원 등 주요 지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공격적인 VIP 영업 전략과 영업 레버리지의 시너지
롯데관광개발은 약 1,600객실의 호텔 인프라를 활용한 공격적 VIP 영업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2개 분기 연속 일당 테이블 매출이 상승해 1,000만원을 돌파하는 등, GGR(총게임매출) 성장과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뚜렷하다. 업계에서는 마카오 등 글로벌 시장 정상화와 맞물려 B·D(브로커·딜러) 영업 효율, 테이블 확장, 호텔 컴프 여력이 새로운 모객·수익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VIP 영업성과는 2026년 하반기부터 더욱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국내외 증권가들은 롯데관광개발 실적 개선세가 2026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영업이익 1,838억~1,867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흑자전환,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 두 배 이상 확대 등 각종 수치가 연이어 상향 조정되고 있다.
제주·국내 카지노시장 온기 확산… 외국인 유입이 관건
코로나 이후 제주도 관광시장은 외국인 중심의 제주시가 호황을 누린 반면, 내국인 중심 서귀포는 부진을 겪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제주에 방문하는 외국인 수가 계속 증가한다면 카지노와 호텔시장 역시 훈풍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특히 온기가 제주시를 중심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지역 8곳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은 2024년 4,589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급증했고, 관광진흥기금 납부액도 85% 이상 증가해 지역관광산업 발전 마중물이 되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