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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Life

[이슈&논란] 女사우나 이어 이번엔 男사우나, 밖에서 '알몸' 보였다…"블라인드 조치 못한 실수"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3년전 제주도 5성급호텔 여성 사우나에서 일어난 일이 또 다시 강원도 평창의 한 리조트 남성사우나실에서 일어났다. 강원도 평창의 한 리조트 남성사우나 내부가 밖에서 훤히 들여다 보이도록 노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평창군의 한 리조트 이용객 A씨는 31일 이 내용을 연합뉴스에 제보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15일 오후 8시4분쯤 건물 뒤쪽 산책로를 걷던 A씨가 이 건물 2층 남성사우나실이 노출된 것을 목격한 것. 내부에서 알몸으로 다니는 사람들을 맨눈으로도 쉽게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리조트 영업에 미칠 파장이나 노출된 사람들이 2차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 A씨는 고민을 거듭한 끝에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해당 리조트 측과 통화를 시도했다. 리조트 측은 “내부에 블라인드가 있는데 당시에는 이를 하지 않은 것 같다”며 “현재는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답변했다.

 

 

문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다고 판단한 A씨는 이 리조트에서 언제든 같은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같은 일은 3년전에도 유사하게 발생했다. 2021년 2월 제주도 서귀포시 5성급 호텔의 여성 사우나 내부가 누구나 자유롭게 지나다니는 외부에서 훤히 보여 피해를 입었다는 글이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서귀포 경찰서에 따르면 "그랜드 조선호텔 스위트룸 여성 사우나와 화장실 내부가 외부에서 보이는 구조로 되어있어 이용자들의 알몸이 노출됐을 우려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글의 작성자는 "신혼여행으로 제주도를 다녀온 신혼부부"라며, 제주에 새로 생긴 5성급 호텔에 투숙하며 있었던 일을 게시한 것.

 

해당 호텔에서 사우나를 이용했는데, 호텔 사우나의 유리창은 미러 코팅으로 되어있어 외부에서는 안보이고 내부에서는 경치를 보며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고 설명을 듣고 이틀 동안 이용했다.

 

 

하지만, 마지막 날 외부에서 산책을 하다 사우나쪽 창문을 보니 외부에서 사우나 내부가 훤히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작성자는 이러한 내용을 호텔 측에 문의했으며, 돌아온 답변은 "저녁시간에는 블라인드를 내리지만 이틀 연속 '실수로' 블라인드를 올려두었다 말했다고 전했다.

 

글의 작성자는 "1박에 80만 원이 넘는 돈을 내고 남들이 보는 앞에서 알몸으로 샤워하는 수모를 당했다"며 "호텔 측이 이런 내용을 공지하지 않아 다른 이용자들은 피해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다. 호텔 측에서는 투숙객들에게 해당 내용 공지할 것을 거부하했다. 앞으로 저희 같은 피해자가 없길 바랍니다"라고 주장했다.

 

게시글과 같이 올린 사진 속 설명에는 호텔 직원 동행하에 찍은 여성 샤워실이라며, 여자 샤워실에서 보이는 반대편 객실 사진도 올렸다. 반대로 보면 모든 객실에서 여자 샤워실이 보인다는 설명이다. 또 식당, 호텔 본관, 주자창에서도 여자 화장실이 보이는 뷰라며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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