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2025년 들어 카지노 부문에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연중 내내 가파른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증권가에서 잇따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6월 12일 롯데관광개발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20% 상향 조정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로 제시했다.
5월 방문객·드롭액·순매출액 모두 ‘역대 최고’
한화투자증권 박수영 연구원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은 1분기 비수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특히 5월 한 달간 카지노 방문객 수는 5만1207명으로, 3월 처음 4만명을 돌파한 뒤 불과 두 달 만에 5만명대에 진입했다.
이는 제주 국제공항의 국제선 직항 노선 수가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임에도 이뤄낸 성과로, 지난해부터 확보해온 고객 DB를 활용한 맞춤형 마케팅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방문객 증가세는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교환한 금액)과 순매출액의 사상 최고치 경신으로 이어졌다. 5월 드롭액은 2200억원, 카지노 순매출액은 410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5월 실적 호조에는 중국 노동절 연휴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이지만, 고객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텔레마케팅 등 마케팅 활동이 연중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주공항 국제선 확대, 3분기 성수기 실적도 기대
향후 제주공항의 국제선 직항 노선 확대는 신규 수요 유입을 가속화하며, 본격 성수기에 진입하는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증권업계는 “현재 주가는 실적 개선에 따른 레버리지 구간의 초입에 불과하다”며, 지속적인 지표 호조가 외형 성장과 기업가치 프리미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는 실적 전망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만8000원으로 조정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제주공항 국제선 확대 등 추가 호재까지 더해지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