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삼성전자가 최초의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를 출시한 가운데, 최근 6개월 동안 모바일 AI 사용 인구가 약 2배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언팩 행사 다음날인 2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갤럭시 테크 포럼'에서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글과 퀄컴, 캘리포니아대, 런던대 소속의 각 분야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는 ▲사미르 사맛 구글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 부문 사장 ▲크리스토퍼 패트릭 퀄컴 모바일 핸드셋 부문 부사장 ▲토비 리처드슨 스마트홈 표준 단체 대표 ▲큐 리 전미 지역 보건소 협회 회장 ▲스튜어트 샌딘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해양학 연구소 교수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했다.
삼성전자에서는 ▲김정현 MX사업부 CX실장(부사장) ▲패트릭 쇼메 부사장 ▲박헌수 디지털헬스팀 팀장 ▲다니엘 아라우조 지속가능경영사무국 국장 ▲정재연 SmartThings팀 팀장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이들은 각 세션을 통해 갤럭시 AI가 기술 혁신을 어떻게 주도할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포럼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삼성과 런던대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일상에서 모바일 AI를 자주 사용한다고 답변한 사용자가 약 2배 늘었다.
김정현 삼성전자 MX사업부 CX실장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AI 사용률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용을 주저한다"면서 "일상생활에 도움이 될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으며, 사용법이 어렵고, 개인정보 침해 우려 때문에 사용을 주저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부사장은 "정보를 빠르고 쉽게 찾고 자유롭게 콘텐츠를 편집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갤럭시 S25를 기획했다"며 "멀티모달 기반의 AI agent를 통한 자연스러운 스마트폰 사용 경험을 할 수 있어 더 많은 사용자가 모바일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구글과 3년 전부터 협업해 최초의 통합형 AI 플랫폼 '원(One) UI 7'을 구축했고, 퀄컴과는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담긴 AI 기능을 온디바이스에서 더 많이 처리하도록 모바일 두뇌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갤럭시 S25 사용자는 한 번의 명령으로 여러 가지 앱을 동시에 사용하거나 개인 맞춤형 추천 기능인 '나우 브리프', 통화 내용 요약 등 다양한 AI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S25와 최초의 '통합형 AI 플랫폼'인 One UI 7을 기반으로 향후에도 다양한 에이전트를 결합해 앱 간 유기적 연동과 멀티모달을 통한 자연스러운 사용 경험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두번째를 맞이한 갤럭시 테크 포럼에는 약 400여개의 글로벌 매체가 참석해 갤럭시 AI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