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구름조금동두천 4.3℃
  • 구름많음강릉 8.2℃
  • 박무서울 5.6℃
  • 구름조금대전 7.8℃
  • 맑음대구 10.3℃
  • 맑음울산 10.9℃
  • 맑음광주 8.4℃
  • 맑음부산 11.5℃
  • 구름많음고창 8.5℃
  • 흐림제주 11.0℃
  • 맑음강화 5.2℃
  • 구름조금보은 6.8℃
  • 구름많음금산 7.0℃
  • 구름조금강진군 9.6℃
  • 맑음경주시 10.4℃
  • 구름많음거제 12.2℃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6만원은 지켰다…삼성전자, '어닝쇼크'에 이례적 사과까지 '절치부심'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어닝 쇼크'의 실적에 삼성전자 주가는 6만원 선을 간신히 방어했다. 최악의 성적표는 아니라는 낙관적 시각도 있었지만, 반도체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아 약보합에 머물렀다.

 

삼성전자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1조원의 잠정 실적을 8일 발표했다. 3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6.66% 증가, 영업이익은 12.84%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21%, 영업이익은 274.49% 증가했다.

 

이는 증권가의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전날 집계한 증권가 전망치 평균(영업이익 10조7717억원)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앞서 13조~14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대했던 증권사들은 지난달부터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를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달새 영업이익의 눈높이를 2조원 가까이 낮췄음에도 삼성전자 실적이 더 안 좋았던 셈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DS) 사업 부문의 일회성 비용이 늘었고, 당초 3분기 중 엔비디아에 공급할 예정이었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사업화도 지연된 탓이라는 분석이다.

 

실적 발표 직후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수장은 이례적으로 사과 메시지를 냈다.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은 이날 고객과 투자자,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며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경영진에게 있으며 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진이 앞장서 꼭 재도약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8일 1.15% 내린 6만300원에 장을 마쳤다.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1조원 넘게 밑돌면서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연일 장중 5만원 선을 터치한 가운데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은 줄였다.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등도 덩달아 하락해 반도체주는 동반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가 반도체 불안심리 해소에 실패하며 코스피는 2600선을 반납했다. 9월 3일 이후 외국인들은 줄곧 '팔자'를 이어왔는데, 보유율은 53%대로 약 2%가 빠졌다. 지난 7월 고점과 비교하면, 삼성전자 주가는 30% 넘게 낮아졌다. 3개월 동안 시가총액이 120조원이 날아간 만큼,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7%로 내려왔다.

 

주력사업인 반도체와 가전 분야의 성과도 어둡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메모리 사업 부진으로 15년 만에 영업이익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공지능(AI)에 사용되는 메모리 칩 부분은 국내 경쟁자인 SK하이닉스에도 밀리고 있다.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분에서도 대만의 TSMC가 앞선다.

 

미국 애플, 중국 화웨이와의 샌드위치로 끼여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좀처럼 힘을 못쓰고 있는 상황이다. 7월 출시된 갤럭시Z폴드6와 갤럭시Z플립6의 판매 실적도 흥행성적이 폭발적이지는 않다.

 

한편 잠정실적 발표일인 8일 이뤄진 국감에서도 삼성전자는 비판을 받았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국내 갤럭시S24에는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칩셋(AP)인 ‘엑시노스’가, 해외에서 판매되는 기기에는 퀄컴의 AP인 ‘스냅드래곤’이 적용되고 있다”며 “스냅드래곤이 더 고가의 부품인데, 국내 판매기기에만 엑시노스를 적용하는 것은 내수 소비자를 차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호진 삼성전자 부사장은 “보증 기간의 경우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적시된 권고사항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소비자서비스 보증기관도 별도 운영 중”이라며 “AP칩 이원화는 사실이지만 국내·외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기능은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국가대표 선한영향력" ㈜동서·동서식품, 공익단체 7곳에 이웃돕기 성금 5억원 기탁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동서(대표 윤세철)와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1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7개 단체에 총 5억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했다. 이날 ㈜동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하였고, 동서식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함께 전달한 2억원을 포함하여 대한적십자사, 해피빈, 한국여성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따뜻한동행, 한국소아암재단 등 총 7개 단체에 4억여원을 기부했다. 이번에 기탁한 성금은 사회적 취약계층과 소외이웃을 위한 기초 생계 지원, 동절기 방한용품 지원, 보건 의료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동서와 동서식품은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성금을 기탁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나눔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식품은 지난 3월 ㈜동서와 함께 산불 피해 지역에 성금 3억원과 구호물품을 전달하였고, 6월에는 취약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고자 1억원을 기부하였으며, 이어서 7월에는 집중호우 피해 지역을 위해 성금 2억원 및 구호물품을 전달하였다. 또한 전국푸드뱅크에도 올 한해 약 4억3000만원 상당의 제품을 기부하는 등 도움이 필

[이슈&논란] 구광모 LG그룹 회장 여동생, 법원 실형 가능성?…검찰,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LG家 구연경·윤관 실형 구형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LG복지재단 대표인 구연경 씨와 남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가 코스닥 바이오기업 메지온 유상증자 관련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주식거래를 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검찰이 각각 징역 1년·2년의 실형을 구형하며 “전형적인 내부자거래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구연경 대표는 LG그룹 선대회장 고 구본무 회장의 장녀이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여동생이다. 1심 선고기일은 2026년 2월 10일로 지정돼 있다. 사건 개요와 검찰 구형 12월 1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 심리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구연경 대표에게 징역 1년과 벌금 2000만원, 추징금 약 1억566만6000여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남편 윤관 BRV 대표에게는 징역 2년과 벌금 5000만원을 구형했으며, “부부라는 경제공동체가 사적 경로로 미공개 중요정보를 주고받으며 거래한 전형적인 내부자거래”라고 강조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23년 4월 코스닥 상장 바이오기업 메지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사전에 파악하고 이를 이용해 주식을 사들여 1억원대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유

테트라큐어, 여성 건강 케어 신제품 ‘이브밸런스 콜린 미오 이노시톨 4000 앰플’ 출시…호르몬 밸런스 케어 설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웰니스 솔루션 브랜드 테트라큐어(TetraCure)가 하루 1병으로 여성의 호르몬 밸런스부터 배란·생리 주기·가임력까지 폭넓게 관리할 수 있는 여성 건강 케어 제품 ‘이브밸런스 콜린 미오 이노시톨 4000 앰플’을 출시했다. 테트라큐어는 단순한 배합이 아닌, 논문과 기전을 기반으로 설계된 과학적 접근을 통해, 몸의 균형을 이해하고 일상 속 컨디션을 조용히 회복하는데 집중하는 데일리 웰니스 솔루션 브랜드다. 신제품 ‘이브밸런스 콜린 미오 이노시톨 4000 앰플’은 다수의 SCI급 논문을 통해 난소 기능 개선 효과가 입증된 성분으로 PCOS(다낭성 난소 증후군) 및 배란 개선에 활용되는 ‘미오 이노시톨’을 1일 권장 섭취량인 4,000mg 함유했다. Non-GMO 천연 식물성 원료에서 유기용매 없이 물로만 추출해 임산부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미오 이노시톨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임상 연구에서 가장 효과적인 비율로 알려진 40:1 배합에 맞춰 캐롭추출물(D-카이로 이노시톨) 100mg을 포함했으며, 이노시톨 흡수율을 높이고 뇌·간 건강에 필수적인 콜린 100mg도 함께 담았다. 여기에 PMS(월경 전 증후군) 및 P

"세차장 갈 필요없네"…유한킴벌리, ‘스카트 세차물티슈’ 출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유한킴벌리의 프리미엄 청소용품 브랜드 스카트에서 ‘한 장으로 편리한 세차물티슈(이하 ‘스카트 세차물티슈’)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차량 내외부에 사용하기 적합한 원단과 세정력을 갖추고 있어, 별도의 물이나 전문 세차용품없이 주차장 등에서 간단히 세차할 수 있는 제품이다. 요즘처럼 날씨가 수시로 변하고 눈과 비가 잦은 시기에는 세차장에 자주 가기 어려운 만큼, 청결한 차량관리를 원하는 운전자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스카트 세차물티슈 개발은 ‘클리닝’ 열풍과도 맞닿아 있다. 클리닝이 새로운 취미 활동이자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가정용으로 개발된 자사 세정 티슈 제품들이 다목적으로 활용되는 추세를 확인한 것. 이에 가정용 이외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신개념 제품을 연구했고, 그 결과가 셀프 세차용 물티슈 개발로 이어졌다. 개발과정에서 전국 20~50대 차주 1천명을 대상으로 세차용 물티슈에 대한 기대 사항도 청취했다 (한국리서치, 25.08). 해당 조사에서 운전자들이 꼽은 기대사항 세가지는 ▶사용이 편리할 것, ▶ 차량 손상이 없을 것, ▶검증된 성분일 것이었다. 신제품은 이러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했다. ‘스카트 세

오스템임플란트, 카이로시립대와 맞손…"이집트 치과 교육 인프라 및 시스템 고도화 위해 상호협력"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 오스템임플란트(대표이사 김해성)와 이집트의 카이로시립대학교(City University of Cairo, 이하CUC)가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양 측은 임플란트, 보철 등 치과 진료 핵심 분야에 대한 연구를 공동 진행하고 정기적으로 학술 세미나와 워크숍을 열어 그 성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나아가 교수진과 전문의 교환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등 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오스템임플란트는 CUC의 치과 교육 인프라 개선을 위해 최신 유니트체어(치과용 진료 의자)와 각종 진단 영상장비를 공급하고 디지털 덴티스트리 솔루션 등을 활용한 실습 환경 조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치과대 학생과 현지 레지던트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확대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CUC와의 협력이 이집트 내 치과의사들의 전문 교육과 실습 트레이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곳곳에서 인정받고 검증된 선도적인 치과의사 임상교육 체계와 인프라를 현지 대학 및 주요 병원을 중심으로 이식하고 전수함으로써 이집트는 물론 북아프리카 지역 전역의 치과 의료 수준 향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