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토스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14일 밤 미국 증시 정규장 개장 직후 종목·잔고 조회 오류로 약 17분간 마비되면서 투자자들의 매매가 차단됐다. 나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한 타이밍에 발생한 이번 장애는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해외 브로커 연동 문제로 30분간 주문 접수·체결이 중단된 데 이은 불과 12일 만의 재발이다.
오류 세부 내용과 투자자 피해
14일 오후 11시37분부터 약 17분간 MTS 홈 화면에서 종목 정보와 잔고가 표시되지 않았으며, 일부 이용자에게는 잔고가 '0원'으로 노출되거나 "일시적인 문제로 금액이 잠시 안 보여요" 안내 문구가 떴다.
이로 인해 보유 종목 확인과 매도 주문이 불가능해 나스닥 지수 하락 시 손절매 기회를 놓친 '서학개미'들의 불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주했다. 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나, 토스증권은 고객센터 접수 시 보상 검토를 약속했다.
연초 잇단 시스템 불안정과 과거 기록
토스증권은 13일 AI 뉴스 서비스에서 나스닥 상장사 '파월 맥스(PMAX)' 게시판에 동일 티커 광물기업 호재 뉴스가 오노출돼 주가 급등락을 초래한 바 있으며, 이는 2주간 3건의 사고로 이어졌다. 과거 사례를 보면 2023년 7월 기준 MTS·HTS 오류 9건으로 증권사 1위를 기록했으며, 2024년 11월 미국 통신업체 오류로 13분 장애 시 약 1억2,335만원의 보상을 집행한 적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7건의 전산 오류가 발생해 시스템 안정성 논란이 지속됐다.
토스증권 대응과 재발 방지 약속
토스증권은 "인프라 작업 과정에서 일시적 영향"으로 원인을 밝히며 "현재는 정상화됐고, 불편 고객은 고객센터 접수시 보상 절차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토스 관계자는 "기술적 설명을 정리 중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시스템 강화에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 피해 범위와 보상 기준은 추가 확인 필요로 미뤄지면서 투자자 신뢰 회복이 관건이다.
금융당국 경고 속 터진 악재 여파
이번 사태는 금융감독원 이찬진 원장이 13일 "해외주식 투자 증가에 따른 환율·소비자 손실 위험"을 지적하며 마케팅 자제를 요청한 직후 발생해 업계 압박이 가중될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급성장한 플랫폼의 기술 취약점이 드러난 사례로, 근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토스증권의 미국주식 거래 점유율 확대에도 불구하고 잇단 장애로 '해외주식 강자' 이미지가 흔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