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3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빅테크

[이슈&논란] 삼성 갤럭시링 배터리 팽창으로 사용자 응급실行·비행기 탑승 거부까지…도대체 왜?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최근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스마트링 '갤럭시링'에서 배터리 팽창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사용자 안전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9월 29일 미국의 유명 IT 유튜버 다니엘 로타(Daniel Rotar, 구독자 163만명)는 비행기 탑승 직전 자신의 갤럭시링 배터리가 갑자기 부풀어 올라 손가락에서 빠지지 않는 사고를 겪었다고 공개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 지침에 따라 탑승이 거부되고, 응급실에 이송되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링을 제거했다.

 

Android Central, Android Authority, PhoneArena, Reddit, NYPost에 따르면, 갤럭시 링 내부 배터리가 톱니처럼 울퉁불퉁하게 부풀어 오른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되면서 안전 문제에 대한 논란이 촉발됐다.


배터리 문제 확산 조짐과 사용자 불만 급증


갤럭시링 출시 이후 일부 사용자들은 배터리 성능 저하와 배터리 팽창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왔다. 주요 커뮤니티와 레딧, 삼성 공식 포럼 등에서는 "초기 5~7일 지속되던 배터리 사용 시간이 몇 주 만에 4시간도 채 버티지 못한다", "충전 후 2분마다 1%씩 배터리가 감소하는 심각한 배터리 소모 현상" 등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교체 제품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반복되어 배터리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중국산 초소형 휘어지는 배터리 논란


갤럭시링에 장착된 배터리는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업체가 생산하지 못하는 초소형 휘어지는 형태로, 중국 스타트업 ‘에버파워(EverPower, 헝타이테크)’가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버파워는 중국 중소벤처기업 시장에 상장된 2차전지 스타트업이며, 샤오미 전자밴드에도 배터리를 공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국내 배터리 업체가 생산하지 못하는 특수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지 못해 중국 중소기업에 의존한 점이 이번 문제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삼성전자 공식 입장과 대응


삼성전자는 이번 사고 당사자인 다니엘 로타에게 호텔 숙박비 및 교통편을 지원하고, 문제 제품을 회수해 정밀 조사에 나섰다며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삼성 관계자는 "매우 드문 사례"라며 "해당 사용자와 직접 소통하며 우려 사항을 구체적으로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첫 스마트링인 갤럭시링은 2024년 7월 출시됐으며, 심박수·산소포화도·피부온도 측정 등 헬스케어 기능과 80분 충전으로 최대 7일 사용 가능한 점을 내세웠으나 이번 배터리 이슈로 제품 신뢰성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이번 사건은 배터리 내 가스 축적으로 인한 팽창 현상이 리튬이온 배터리의 고질적 문제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특히 갤럭시링처럼 극도로 슬림한 디자인에 배터리가 내장된 웨어러블 제품은 배터리 이상 시 사용자가 직접 신체 부위에 압박을 받는 치명적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와 달리 링은 크기와 형태가 제한적이어서 배터리 팽창이 즉각적인 안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삼성은 앞으로 사용자의 불안 해소를 위한 개선 조치와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4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엔비디아 젠슨 황 아들 스펜서 황, "휴머노이드 로봇 미래는 두 발 걷기 아닌 양손 조작”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세계 최대 AI 기업 엔비디아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를 차세대 핵심 성장축으로 집중 육성하는 가운데, 젠슨 황 CEO의 장남 스펜서 황이 10월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콘퍼런스 2025’ 산업 패널 토론에 참여해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발전 방향과 국내외 기술 협력 전망을 제시했다. 스펜서 황은 2022년 엔비디아에 입사해 로보틱스 부문 프로젝트 리드를 맡고 있으며, 이번 방한에는 여동생 매디슨 황도 동행해 삼성전자 R&D캠퍼스와 수원 생산기술연구소를 방문했다. ZDNet Korea, CNBC, Markets and Markets, IFR에 따르면, 스펜서 황은 토론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발전의 핵심은 두 발 보행이 아닌 양손 조작 능력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 현장과 물류 창고에서 피킹 작업, 다단계 조립과 같은 손을 이용한 작업이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의 가장 현실적 출발점이라며 “현재는 범용성을 위해 데이터를 축적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실제 물류·산업현장 작업 데이터가 로봇 학습과 성능 향상에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로봇이 반복적이고 위험하거나 무거운 작업을 대신하며 현장 근로자들로부터 긍

[빅테크칼럼] 구글, AI 챗봇 ‘제미나이 포 홈’ 탑재 스마트홈 공개…아마존 ‘알렉사+’와 경쟁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구글이 2025년 10월 1일(현지시간) 스마트홈 브랜드 네스트(Nest)의 신제품을 공개하며,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 포 홈(Gemini for Home)’을 탑재한 스마트홈 기기 대중화에 나섰다. 이에 앞서 하루 전 공개된 아마존의 ‘알렉사+’ 탑재 신형 홈 기기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구글 2025 공식 블로그, 토큰포스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구글 신제품은 2K 해상도의 네스트 캠 인도어·아웃도어 카메라, 신형 네스트 도어벨, 360도 음향을 지원하는 소형 홈 스피커 등이다. 특히 ‘제미나이 포 홈’ AI 플랫폼은 기존의 구글 어시스턴트를 완전히 대체하며, 사용자가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점이 핵심이다. 구글은 향후 지난 10년 간 판매된 네스트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도어벨 등 모든 스마트홈 기기에도 ‘제미나이 포 홈’을 적용할 계획이다. ‘제미나이 포 홈’은 복잡한 대화 문맥을 이해하고 다단계 명령 수행이 가능하며, 사용자 반복 없이 한결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를 통해 스마트홈 전반을 제어한다. 예를 들어, 스피커에 있는 재료를 알려주면 AI가 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