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태평양 섬 국가들의 연안에 서식하는 물고기의 3분의 1이 미세플라스틱을 함유하고 있어, 플라스틱 오염이 지구상에서 가장 고립된 해양 생태계에까지 도달했다는 새로운 증거를 제공했다.
journals.plos, islandtimes, scimex.org, insidewaste.com, insideclimatenews, abs-cbn, fijitimes.com에 따르면, 피지, 통가, 투발루, 바누아투의 어업 공동체에서 포획된 138종 878마리의 물고기를 조사했더니, 전체 오염률은 세계 평균 49%보다 낮았지만, 연구진은 섬들 간에 뚜렷한 차이를 발견했다.
피지의 오염률이 74.5%는 세계 평균 49%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지에서 채취한 물고기의 거의 75%가 미세플라스틱을 함유한 반면, 바누아투에서는 단 5%만이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PLOS One에 2026년 1월 28일 게재된 연구는 피지, 통가, 투발루, 바누아투에서 채취한 138종 878마리 어류의 위장관을 분석해 전체 오염 발생률 32.69%, 평균 부하량 0.76±0.05 MP/개체를 확인했다. 이는 지역 폐기물 관리 실패와 인구 밀집으로 인한 플라스틱 유입을 반영하며, 자급어업 중심의 식량 안보에 중대한 위험을 제기한다.
피지에서 가장 높은 오염을 보인 Lethrinus harak(손무늬돔)은 80% 발생률과 2.37±0.27 MP/개체 부하를 기록했으며, Parupeneus barberinus(점박이염소어)도 85.71%로 추적됐다. 반면 바누아투는 단 4.8% 발생률과 0.05±0.01 MP/개체로 최저 수준을 보였고, 통가(41.73%, 0.77±0.10 MP/개체)와 투발루(37.31%, 0.72±0.08 MP/개체)는 중간치를 나타냈다.
섬유형 미세플라스틱이 65~95%를 차지하며, 폴리에틸렌(PE 11~43%), 폴리프로필렌(PP 16~43%),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나일론이 주종으로 확인됐다.
생태 특성이 오염 패턴을 좌우했다. 산호초 서식어(37.26% 발생률, 0.86±0.06 MP/개체)와 저서성 포식자(35.58%, 0.83±0.06 MP/개체)가 가장 취약했으며, 무척추동물식(42.34%, 1.04±0.08 MP/개체)과 초식어(37.23%, 0.70±0.10 MP/개체)가 뒤를 이었다. 이는 퇴적물이나 조류를 통해 플라스틱을 간접 섭취하는 메커니즘을 시사하며, 필터식(11.63%)이나 플랑크톤식 어류는 상대적으로 낮은 노출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태평양 섬 공동체의 어류 의존 식단에 직접적 충격을 미친다. 연구팀은 "피지의 고오염 어종이 자급 어민의 주요 어획 대상"이라며, "합성 섬유가 어구와 섬유에서 유래해 식량 사슬로 침투한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리뷰에 따르면 어류 미세플라스틱 오염은 45% 수준이며, 중국(176종), 브라질(84종) 등에서 광범위하나 PICTs(Pacific Island Countries and Territories, 태평양 지역의 섬나라와 영토들을 지칭하는 국제적 용어) 데이터 부재가 문제였다. UN 글로벌 플라스틱 조약 협상(2026년 2월 제네바 재개)에서 PICTs는 1차 플라스틱 생산 상한과 폐기물 관리 지원을 요구 중이다.
전문가들은 상류 차단 전략을 강조한다. Jasha Dehm 연구자는 "국가 간 격차가 폐기물 시스템 실패를 드러낸다"고 분석했으며, Amanda Ford는 "지역 증거가 조약 협상에 필수"라고 밝혔다.
Rufino Varea는 "저서성 어류가 오염 저장소 역할"이라 경고했다. 바누아투의 저오염 사례는 해양 순환과 관리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나,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