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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랭킹연구소] 강남 전용 49㎡도 27억원·방 한 칸 10평대도 16억원…2025년 서울 49㎡ 이하 소형아파트 매매가 순위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강남 3구에서 방 한 칸 크기인 전용 10평대 소형 아파트 거래가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하며 집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1~2인 가구 증가와 대출 규제로 인해 대형 평형 진입 문턱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작은 면적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KB국민은행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2025년 들어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27㎡(약 8평)는 지난 9월 16억원에 거래돼 평당 1억원을 넘겼다. 강남구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2단지' 전용 38㎡(11.5평)은 15억9000만원에 거래됐으며, 40㎡ 전후 급격한 시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 전용 49㎡(14.8평)는 최근 27억3000만원에 거래돼 3.3㎡당 1억4000만원 수준에 이르는 초고가 소형 아파트도 등장했다.

 

 

한강 이남 11개구의 소형 아파트(60㎡이하) 평균 매매가는 2025년 6월 기준 10억1398만원으로 4년 만에 10억원 선을 회복했다. 서울 전체 소형 아파트 평균 가격도 8억5350만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 서초 송파구 등 대표 소형 아파트 최고 거래가는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59.96㎡(약 18평) 기준으로 44억5000만원에 달하며, 작은 평형 임에도 강남 프리미엄이 극대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평대 이하 소형 아파트가 40억원대 매매에 다수 거래되는 현상은 서울 소형 시장에서 신축 및 입지 프리미엄으로 가격대가 계속 올라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소형 아파트 가격 상승은 대출 규제 체계 변화와 1~2인 가구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2025년 7월부터 시행된 대출 규제 강화(DSR 3단계)로 대출 한도가 줄면서 입지는 유지하되, 평수를 줄이는 '다운사이징' 구매가 확산되는 현상이다.

 

소형 아파트 분양시장은 국민평형 기준이 전용 59㎡로 내려가며 경쟁률이 19.2대 1에 이르렀다. 이는 84㎡의 3배에 달하는 수치로, 작은 면적임에도 실수요자가 몰리고 있음을 반영한다.

 

이처럼 소형 아파트가 서울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방 한 칸짜리 초소형 아파트마저도 강남권 주요 단지에서 10억~20억원대에 거래되는 ‘깜짝’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는 최근 서울 집값 변동성 상황과 금융 규제, 1~2인 가구 증가가 복합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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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최근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들이 운영하는 사내대출 제도가 ‘부동산 규제 우회 통로’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중은행 가계대출 규제가 한층 강화되면서, 삼성, 현대차, 네이버, 카카오, SK하이닉스, 두나무 등 유수의 기업들은 직원 복지 수단으로 사내대출 한도와 금리를 대폭 상향·인하하는 추세를 보인다. 특히 두나무는 최근 집값 안정 대책에도 불구, 사내대출 한도를 기존 3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리고 금리 역시 무이자에 가깝게 운용해 ‘역대급 복지’ 논란의 중심에 섰다.​​ DSR·LTV 적용 없는 사내대출, 실제 규모 5년 새 63% 급증 사내대출이 ‘근로복지기금’으로 취급된다는 사실은 돈줄이 막힌 실수요자들에게 큰 매력이다. 회사가 직접 대출을 시행할 경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나 LTV(주택담보인정비율) 등 금융권 규제와 관계없이 한도 산정이 자유롭고, 신용점수에도 영향이 없다. 실제 2020년 연간 대출액은 2조원대에서 2023년 3조392억원까지 63%나 늘었고, 공공기관을 포함한 상위 7개 기관의 사내대출 잔액도 최근 5년간 500억원 이상 증가했다.​ 국내 대표적인 사내복지가 우수한 회사별 사내대출 한도와 금리는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