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8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빅테크

머스크·저커버그 '세기의 결투' 없던 일?···저커버그 "머스크 진지하지 않다"

저커버그 "날짜 제시했으나 머스크 진지하지 않아…사업 경쟁에 집중"
머스크는 묵묵부답, 격투 대결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

일론 머스크와 마크 저커버그 ‘미국의 빅테크 양강 회장님들의 현피’가 갈수록 구체화하면서 장소도 당초 예상됐던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UFC무대를 넘어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까지 거론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였다. [MBN방송화면 캡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세기의 격투가 '없던 일'로 돌아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저커버그는 13일(현지시간) 메타의 소셜미디어 앱 스레드에 올린 글에서 "일론이 (결투약속에) 진지하지 않으며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 때라는 점에 모두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스레드'를 놓고 지난 6월부터 종합격투기로 이른바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를 벌이는 방안을 두고 온라인 설전을 이어왔다. 이에 저커버그가 오는 26일을 격투기 날짜로 제안했으나, 머스크가 확답을 내놓지 않는 등 진지하게 임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저커버그는 "일론은 날짜를 확정하지 않고 수술이 필요하다더니 이제는 내 뒷마당에서 연습경기를 하자고 한다"며 "일론이 실제 (대결) 날짜와 공식적인 행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어떻게 나에게 연락해야 할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다"라며 "나는 스포츠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과의 경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두 억만장자 간의 신경전에서 시작됐지만, ‘미국의 빅테크 양강 회장님들의 현피’가 갈수록 구체화하면서 장소도 당초 예상됐던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UFC무대를 넘어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까지 거론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였다.

 

머스크는 현지시간 11일 "이탈리아 총리, 그리고 문화부 장관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들은 장엄한 장소에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두 사람의 대결이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지만,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머스크와 역사를 환기하는 훌륭한 자선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면서도 "경기가 로마에서 열리진 않을 것"이라 일축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저커버그가 제시한 날짜와 관련해 목과 허리 등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해야하고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어 정확한 일정은 유동적이라고만 답했다. 다만, 지난 12일 본인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아이를 번쩍 들어 올리는 사진과 함께 "내 스파링 상대와 격투기 연습 중"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테슬라 "AI 야망 리셋" 머스크 '도조 슈퍼컴퓨터팀' 해체…Density AI·삼성 동맹 '양날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전기차와 인공지능(AI) 혁신의 중심에 있었던 테슬라의 도조(Dojo) 슈퍼컴퓨터 프로젝트가 전격적으로 종료된다. 블룸버그, 로이터 등 복수의 해외 매체가 8월 7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도조 슈퍼컴퓨터 팀 해체와 프로젝트 중단을 직접 지시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 반도체·AI 훈련 하드웨어의 핵심을 자임했던 도조 팀 리더 피터 배넌(Peter Bannon)이 회사를 떠나고, 약 20명 규모의 주요 인력들이 새롭게 창업한 DensityAI 등으로 이탈했다. 남은 인원들은 데이터센터, 컴퓨팅, 반도체 등 다른 부서로 재배치됐다. 테슬라 AI 슈퍼컴퓨터 '도조', "500조 수치도 물거품"…성과 내기 직전 셧다운 도조 슈퍼컴퓨터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완성을 위해 자체 개발한 AI 트레이닝 전용 시스템으로, 전 세계 테슬라 차량에서 수집된 막대한 비디오 데이터와 센서를 처리하는 역할을 해왔다. 모건스탠리 등 주요 투자기관은 이 슈퍼컴퓨터가 테슬라 기업가치를 한때 5000억달러(약 670조원)까지 추가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최근까지도 테슬라는 TSMC와 손잡고 성능이 10배 이상

[빅테크칼럼] 중국, 무장 ‘로봇 늑대’ 군사훈련 배치…미래 전쟁 '로봇 혁명' 예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군사 훈련에서 처음으로 무장한 사족보행 '로봇 늑대'를 배치해 자율 무기 시스템과 인간 병사의 통합에서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 글로벌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이 70킬로그램의 로봇들은 QBZ-191 돌격소총과 정찰 장비를 장착하고, 인민해방군 76집단군 소속 두 기계화 보병 중대와 함께 협동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구릉 초원 지형에서 진행됐으며, 로봇 늑대들이 복잡한 지형을 자유롭게 이동하고, 보병과 대형을 유지하며 최대 100미터 거리에서 정밀 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 로봇 늑대는 단순한 로봇개 수준을 넘어 “정찰 및 타격 능력”이 크게 향상된 최신 모델로, 무리 내에서 역할이 분담되어 실제 늑대 무리처럼 작동한다. ‘무리 우두머리’는 정찰 작전을 주도하며 목표 정보를 지휘 센터에 전송하고, 다른 로봇들은 사수, 보급품 및 탄약 운반 등 다양한 지원 임무를 맡는다. 훈련에 참가한 PLA 인민해방군 여단 소속 후테(Hu Te)는 "이번이 로봇 늑대를 직접 지휘한 첫 경험"이라며, "인간과 무인 장비의 원활한 통합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중국남방공업집단

‘머스크 키즈’ 美 19세 ‘천재 공무원’ 에드워드 코리스틴, 집단폭행 당해…트럼프 분노"워싱턴DC 통제할수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워싱턴DC 도심에서 19세 천재 공무원 에드워드 코리스틴이 10대 청소년 10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코리스틴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일론 머스크와 함께 정부효율부(DOGE)에서 주요 역할을 수행한 인물로, 사건 후 피투성이가 된 모습이 공개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Politico, ABC News, Business Insider, Wired 등의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8월 3일 새벽 워싱턴DC 로건서클 인근에서 발생했다. 코리스틴과 동행한 여성 파트너가 차량 근처에 있을 때, 10대 청소년들이 갑작스럽게 접근해 차량 강도 시도를 벌였고, 코리스틴이 이를 막으려다 집단 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두 명의 15세 용의자를 체포하고 도주한 나머지 인원을 추적 중이다. 피해 당시 코리스틴은 얼굴과 몸에 혈흔이 묻은 상태였으며, 현지 응급구조대에서 치료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건을 계기로 워싱턴DC의 상승하는 청소년 범죄와 갱단 폭력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며, 현지 치안 부실을 질타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코리스틴의 피범벅 사진을 올리며 “DC 범죄가 완전히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