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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전운 감도는 레바논·이스라엘…항공편 잇따른 결항에 ‘자국민 대피령’까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피살로 중동 지역에 전운이 고조되면서 미국 항공사들이 이스라엘 텔아비브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지난 7월 31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 각종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안전상의 이유로 미국에서 텔아비브로 매일 출발하던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델타항공도 뉴욕과 텔아비브를 오가던 항공편 운항을 2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델타항공은 오는 14일까지 이스라엘을 오가는 항공편 예약 고객에게는 차액을 내지 않고 일정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텔아비브행 항공편 운항을 안전상 이유로 중단하기로 했다"며 "지속적으로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에 중점을 두고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델타항공은 "해당 지역의 갈등 진행 상황으로 인해 운항을 중단한다"며 "일정 변경으로 영향을 받게 된 고객에게는 애플리케이션과 예약시 기재한 번호로 안내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미국 대표 항공사들이 이스라엘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고 나선 것은 하니예 암살로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사들은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자 이스라엘행 직항편 운항을 한차례 중단한 바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자국에서 하니예가 암살되자 최고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하고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중동 내 반이스라엘 연대인 '저항의 축' 무장세력들도 보복을 다짐하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와 그 계열사들은 현재 중동 상황을 고려해 8월 5일까지 베이루트를 오가는 5개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에어프랑스와 그 자회사도 프랑스 내 공항과 베이루트를 잇는 여객기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터키항공, 선익스프레스, 에이제트, 에티오피아항공, 중동항공, 로열요르단항공 등도 베이루트를 왕복하는 정기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하거나 일정을 조정했다.

 

레바논의 유일한 공항인 베이루트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은 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쟁을 비롯해 레바논 안팎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때마다 군사 목표물이 됐다. 특히 이 공항은 베이루트 시내 중심가에서 불과 6.3㎞ 떨어져 있어 공항이 공습 표적이 된다면 사실상 수도가 폭격당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전운이 고조되자 세계 각국도 레바논에 거주 중인 자국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다. 각국 대사관들은 항공사들이 항공편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며 아직 민간 여객기를 이용할 수 있을 때 최대한 빨리 레바논에서 빠져나올 것과, 이를 이용할 수 없을 경우 대체 계획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레나 비터 미국 국무부 영사담당 차관보는 “위기가 시작되기 전 레바논을 떠나라”면서 “민간 여객기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장기간 그곳에서 대비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교장관도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영국 국민들에게 레바논을 떠나고 그 나라로 여행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독일과 프랑스, 노르웨이, 벨기에, 아일랜드 등 유럽 국가들도 자국민들에게 레바논 철수와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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