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5 (일)

  • 맑음동두천 13.2℃
  • 흐림강릉 8.4℃
  • 연무서울 10.7℃
  • 흐림대전 8.3℃
  • 흐림대구 10.5℃
  • 흐림울산 11.2℃
  • 연무광주 11.0℃
  • 흐림부산 12.6℃
  • 흐림고창 8.0℃
  • 맑음제주 11.8℃
  • 맑음강화 8.5℃
  • 흐림보은 7.9℃
  • 흐림금산 8.2℃
  • 맑음강진군 12.9℃
  • 흐림경주시 10.9℃
  • 맑음거제 13.0℃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재건축 끝판왕’ 압구정2구역, 삼성물산 vs 현대건설 '끝장 승부'…"지면 끝, no way out"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강남의 상징, 압구정2구역 재건축 시공권을 두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끝장 승부’에 들어갔다. 2조4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비, 한강변 초역세권 프리미엄, 그리고 압구정 재건축 6개 구역 중 첫 주자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지면서 양사의 경쟁은 건설업계 최대 이슈로 부상했다.

 

압구정2구역, 왜 ‘끝판왕’인가


압구정2구역은 1982년 준공된 신현대아파트 9·11·12차와 대림빌라트 일대로, 기존 1924가구를 최고 65~70층, 2571가구(임대 321가구 포함)의 초고층 단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한강 조망, 압구정역 초역세권, 현대백화점 등 핵심 인프라가 도보권에 위치해 입지적 프리미엄이 극대화된 곳이다. 특히 6개 압구정 재건축 구역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빨라 ‘재건축 첫 테이프’라는 상징성도 크다.

 

압구정 2구역은 강남 부촌의 상징이자, 향후 압구정 전체 재건축 판도를 좌우할 ‘기준점’이기 때문에 건설사 입장에서는 반드시 수주하고 싶은 현장이다. 게다가 향후 여의도·성수동 등 대형 재건축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레퍼런스’가 된다. 즉 압구정 2구역 수주는 단순히 한 단지의 시공권을 넘어, 해당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된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승자 회사 담당자들에겐 엄청난 승진과 선물이, 패자 회사엔 상당한 후유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서울시가 재건축 동의율 요건을 60%에서 50%로 완화하는 등 정책 변화가 맞물리면서, 압구정 2구역을 시작으로 강남·서울 전역의 노후 단지 재건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실제로 2030년까지 서울에서 재건축이 가능한 단지가 875곳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압구정 2구역의 성공이 이러한 재건축 활성화 정책에 ‘불씨’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사 장단점과 핵심 경쟁력…‘브랜드 유산’ vs ‘글로벌 기술력’

 

삼성물산은 세계 최고층 빌딩 시공 경험(부르즈 할리파, 메르데카 118 등)과 첨단 스마트홈, 친환경 설계, 층간소음 저감 등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운다. 실제로 압구정 맞은편에 프라이빗 라운지 ‘압구정 S.Lounge’를 개관해 조합원들을 집중 공략 중이다. 최근에는 개포주공, 잠실우성 등 다른 강남 재건축 수주를 포기하면서까지 전사적 역량을 압구정2구역에 쏟고 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라는 브랜드 유산과 50년 전 시공 경험을 내세우며, 상표권을 한글·한자로 출원해 브랜드 계승을 강조한다. 최근에는 ‘압구정재건축영업팀’ 신설 등 조직을 강화하며, 한남4구역 수주전 패배 설욕을 벼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승자는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구역에서의 승패가 이후 다른 강남권 대형 재건축 수주전의 주도권을 좌우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역민 분위기와 표심 변수… "조합원 실익이 가장 큰 영향"


압구정2구역은 이미 재건축 기대감이 실거래가에 반영될 정도로 지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최근 인근 아파트의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으며, 조합원들은 사업 속도와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에 높은 기대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일부 조합원들은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안에 대해 공원 위치, 공공기여(기부채납) 부담 등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공공기여 확대에 따른 분담금 증가, 임대주택 수 확대 등도 조합원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표심의 핵심은 “입찰 제안서의 구체적 내용, 이주비 대출금리, 분담금 등 실질적 혜택”에 달렸다는 게 현지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브랜드·기술력 못지않게 조합원 실익이 최종 선택을 가를 전망이다.

 

인근 부동산중개사무소의 A대표는 “조합원실익, 브랜드 가치, 기술력의 3박자가 표심을 가를 것”이라며 "브랜드와 기술력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고 보여져 결국 조합원 실익이 가장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주 결과에 따른 향후 파장…"서울 재건축 시장의 향방 결정짓는 분기점, 1패 이상의 큰 타격"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각각 국내 시공능력평가 1, 2위를 다투는 업계 대표 건설사다. 최근 한남4구역 등 대형 정비사업에서의 경쟁 구도와 맞물려, 이번 압구정 2구역 수주전은 양사의 자존심이 걸린 ‘리턴 매치’ 성격도 강하다.

 

양사의 수주 가능성은 ‘브랜드 유산’과 ‘글로벌 기술력’의 대결 구도다. 삼성물산은 초고층·스마트홈 등 미래형 주거를 강조하며 조합원 실익에 집중하고, 현대건설은 지역의 역사성과 브랜드 자부심, 친화력을 무기로 맞선다.

 

건설업계에서는 “입찰 제안서의 구체적 조건과 금융 혜택, 분담금 산정 등이 표심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압구정2구역 시공사 선정은 단순한 한 구역의 문제가 아니다. 향후 3·4·5구역 등 압구정 전체 재건축의 판도를 가를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수주전에서 승리한 건설사는 압구정 전체 재건축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조합은 6월 입찰 공고, 9월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다. 양사의 치열한 신경전과 전략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압구정2구역 재건축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브랜드 유산’과 ‘글로벌 기술력’ 대결로, 조합원 실익과 프리미엄, 상징성이 표심을 좌우할 전망이다"며 "국내 최대 재건축 시장인 압구정을 놓고 겨루는 자존심 대결이라는 점에서 이번 수주전 결과는 향후 전체 재건축 시장의 향방을 결정짓는 기준점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압구정 2구역 재건축은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기준점이자, 프리미엄 주거 트렌드와 부동산 시장 심리, 정책 변화, 건설사 경쟁 구도 등 전방위적으로 큰 파장을 미칠 핵심 프로젝트다. 이 사업의 결과에 따라 강남, 나아가 서울 재건축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강남3구 보유세 급등 전망에 '한강벨트' 붕괴 위기…반포자이 84㎡ 보유세, 1275만원에서 1790만원 '쑥'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오는 3월 18일부터 202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 열람을 시작한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오른 영향으로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를 중심으로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동시에 강남3구 아파트값은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서울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8일부터 202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열람하며,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보유세가 급증할 전망이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월 1일 기준으로 약 1585만 가구를 대상으로 산정됐으며, 현실화율은 전년과 동일한 69%가 적용된다. 현실화율이 동결됐지만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한국부동산원 기준 8.98%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시세 변동분이 그대로 반영돼 보유세가 오른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8.98% 상승이 반영돼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84㎡ 공시가격은 34억6750만원으로 25% 오르며 보유세가 1275만원에서 1790만원으로 515만원 증가한다. 강남3구 아파트값은 3주 연속 하락하며 한국부동산원 3월 둘째주 기준 송파구 -0.17%, 강남구 -0.13%, 서초구

한미글로벌-미래에셋증권, 수도권 LH 매입약정형 주거사업 활성화 '맞손'…금융조달·책임준공까지 토털솔루션 제공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국내 1위 PM(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회장 김종훈)은 투자운용 자회사 한미글로벌투자운용(대표 김영근)과 건설 자회사 한미글로벌이엔씨(대표 박철)가 미래에셋증권(IB2부문 대표 김정수)과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미글로벌 본사에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 매입약정형 주거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H 매입약정형 주거사업은 민간이 건설하는 주택을 LH가 준공 전 사전 약정으로 매입해 공공임대로 공급하는 주택공급 모델이다. 설계 단계부터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품질을 보증하고, 준공 후 LH가 전량 매입하는 구조로 사업자의 분양 리스크를 제거하는 동시에 주택 공급의 속도와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다. 협약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사업에 필요한 지분(Equity) 투자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직접 대출 및 주선, 금융 구조 설계 및 자금 집행 지원을 담당한다. 한미글로벌투자운용은 수도권 내 LH 매입약정 가능 사업지를 발굴하고, 프로젝트 펀드 설정과 LH 매입 심의 관련 실무를 지원한다. 한미글로벌이엔씨는 시공사로서 책임준공을 수행하고, 원가·공정·품질·안전 관리를 총괄하며

‘더 크게, 더 좋은 장소에서’…키움증권, 여의도공원서 장애인의 날 맞이 배리어프리 마라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키움증권이 올해 장애인의 날을 맞아 다양한 러너가 함께 뛰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단축 마라톤 ‘2026 키움런’을 연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배리어프리는 장애인에게 불편을 주는 물리적·제도적 장벽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12일 키움증권은 4월 18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일원에서 ‘2026 키움런(이하 키움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무의가 개최하고 키움증권이 주요 후원사로 행사 비용을 부담한다. 키움런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장애여부와 관계없이 다양한 러너들이 함께 달리며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행사다. 이달 12일부터 키움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500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2025명 대비 2.5배 늘었다. 참가비는 3만원이다. 개인 참가비는 전액 기부금 처리되며, 키움증권은 행사에 필요한 비용을 무의에 전액 기부한다. 휠체어, 유아차 등을 위한 서울지하철 교통약자환승지도 제작을 비롯해 다양한 장애접근성 향상 활동에 쓰인다. 행사를 주최하는 무의는 ‘장애를 무의미하게, 턱 없는 세상을 만든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서울지하철 교통약자 안내표지, 지하철교통약자환승지도,

[랭킹연구소] 한국 진출 외국계 기업, 매출액比 법인세 비중 순위, TOP10…우아한형제들>라이나생명>메트라이프>애플>노벨리스>금호타이어>싱웨이>르노>BMW>코스트코 順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기업의 법인세 납부액이 매출액 대비 1%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외국계 기업의 법인세 납부액이 최근 2년 새 33% 이상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매출 3조원 이상 대형 외국계 기업의 평균 법인세 비중이 0.4%에 불과한 가운데,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매출액의 5% 이상을 납부해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1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1872개 외국계 기업 중 3년 연속 비교 가능한 사업·감사보고서를 제출한 1583개 기업의 법인세비용 및 기부금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법인세 납부 총액은 2022년 7조2365억원에서 2024년 4조8226억원으로 2조4139억원(33.4%) 감소했다. 세전이익도 같은 기간 12.4%(3조5102억원) 줄어, 이익 감소가 법인세 축소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계 기업은 해외에 적을 둔 최대주주(법인·개인)가 의결권 기준 50%를 초과해 경영권을 행사하거나, 지분율이 50% 이하라도 지배구조상 지분우위를 통해 사실상 경영권을 행사하는 기업으로 정의했다. 법인세비용은 연결손익계산서상 계속사업

스마일게이트 퀀팃투자 큐레이션 플랫폼 ‘머니터링’, 출시 6개월만에 가입자 20만명 돌파…‘투자 시성비’ 입소문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대표 이찬열)은 자사가 운영하는 AI 기반 투자정보 큐레이션 플랫폼 ‘머니터링(Moneytoring)의 가입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출시 6개월 만이다. 머니터링은 프라이빗뱅커(PB)가 없어도 개인 투자자가 자신에게 맞는 투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플랫폼이다.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과 AI 핀테크 기업 퀀팃이 함께 개발했다. 투자 대상의 시장 가격, 재무 정보 등 정량 데이터는 물론 뉴스, 공시 SNS 등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까지 실시간으로 수집해 정제, 요약하고, 투자자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한다. 개인 별 관심 종목이나 키워드에 따라 주요 이슈와 유의사항(코멘트)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내 관심 브리핑’도 지원한다. 여기에 ‘함께투자’와 ‘커뮤니티’ 기능을 더해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해 8월 첫 선을 보인 이래, 투자자들 사이에서 ‘투자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효율)’를 높여주는 앱으로 회자되며 출시 6개월 만에 가입자 20만명을 돌파했다. 월간활성사용자(MAU)는 6만명에 이른다. 앱스토어 리뷰와 커뮤니티 등에는 ‘주요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