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수은 오염도가 가장 높은 어종을 섭취하는 EU 소비자의 3분의 1이 일주일에 3회 이상 이를 섭취하고 있는 반면, 이러한 식품과 관련된 건강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는 응답자는 10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식품안전청(EFSA)이 2026년 2월 11일 발표한 최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과 아이슬란드·노르웨이를 포괄한 29개국 응답자 중 60%가 생선 및 해산물을 섭취한다고 밝혔으며, 이들 중 청소년·성인 34%, 임신부 33%가 수은 최대 허용치(1.0mg/kg)가 가장 높은 고위험 어종을 주 3회 이상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fsa.europa.eu, newfoodmagazine, seafoodsource, agenparl, goodfoodconsulting에 따르면, 유럽집행위원회는 다양한 어종에 대한 수은 규제 한도 업데이트 및 EFSA의 수은 위해성 평가 개정 가능성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와 관련해 이 설문조사를 요청했다.
이 조사는 2023년 4~5월 EU 전역 1차 조사와 2024년 15개국(국내 지침 업데이트 10개국 포함) 후속 조사를 통해 진행됐으며, 태아 수은 노출 취약성을 고려해 임신·수유부 비중을 높여 실시됐다. EFSA 식품 섭취 전문가 소피아 이오아니두는 "대표성 불확실성으로 결과 해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소비 증가 추세가 지침 업데이트 여부와 무관하게 관찰됐다고 분석했다.
인식 격차, 위험보다 이점 '5배' 강조
설문에서 건강 이점(유아 인지·면역 발달, 성인 심혈관 위험 감소)을 아는 소비자는 10명 중 5명에 달했으나, 건강 위험(특히 메틸수은에 의한 태아 뇌·신경 발달 저해)을 인지한 이는 10명 중 1명에 그쳤다. 수은은 인지된 오염물질 중 가장 잘 알려졌으나, 전체 인식 수준은 여전히 낮아 국가 지침의 실효성을 의심케 한다.
EFSA 과학위원회의 사회과학자 안젤라 베어스는 "많은 응답자가 국내 지침을 들었다고 답했으나, 맛·비용·건강 욕구 등 다른 요인이 식습관을 더 주도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고수은 어종(상어·황새치·눈다랑어 등) 소비 변화는 지침 업데이트 후에도 미미했다.
규제 한도와 권고, 여전히 '안전 밸런스' 추구
EU 대부분 국가 당국은 고수은 어종(1.0mg/kg)을 주 1~2회, 저수은 어종(0.5 또는 0.3mg/kg)을 주 3~4회로 제한 권고하며, 임산부는 대형 포식어를 소형 어종으로 대체할 것을 조언한다. EFSA의 기존 메틸수은 내성 주간 섭취량(TWI)은 체중 kg당 1.3μg으로, 평균 노출은 이를 초과하지 않으나 고빈도 소비자에서 위험이 커진다.
이 연구는 수은 규제 최대 허용치(ML) 업데이트 논의와 EFSA 위해 평가 개정을 위한 유럽집행위원회 요청에 따른 것으로, 국가별 소비·인식 차이를 바탕으로 공공 보건 커뮤니케이션 전략 강화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