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3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빅테크

저커버그, ‘감옥 보내겠다고 협박'한 트럼프와 만찬…“트럼프에 감사한 마음” 앙금 풀었다

마러라고 찾아가 트럼프 만난 저커버그 “감사한 마음”
트럼프 메타 SNS 정지 등으로 악연 쌓여
한때 트럼프의 살생부 올랐던 저커버그, 마러라고서 만찬서 트럼프 측근들과 교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인스타그램·스레드 운영사인 미국 메타플랫폼스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악연을 쌓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남에 성공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사안을 알고 있는 최소 세 명의 인사’를 인용해 “저커버그가 마러라고에서 트럼프와 만났다. 이는 트럼프와 긍정적인 관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라며 “트럼프는 오랫동안 저커버그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보수적인 견해를 검열한다고 비판해 왔다”고 보도했다.

 

마러라고는 트럼프의 개인 별장이자 내년 1월 20일 출범하는 집권 2기 행정부의 정권 인수단을 꾸린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소재 리조트다. 저커버그는 트럼프를 만나기 위해 지난 26일 웨스트팜비치에 도착했고, 이튿날 마러라고에서 트럼프를 만났다.

 

NYT는 “저커버그가 트럼프와 대화를 나눴고 당선을 축하했다”며 “마러라고에서 트럼프와 저커버그가 저녁을 함께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메타는 성명을 내고 “저커버그가 트럼프의 저녁 식사 자리에 초대됐고, 측근들과 교류했다”며 “미국의 기술혁신을 위해 중요한 순간이었다. 저커버그는 트럼프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저커버그가 트럼프 당선인과의 면담을 위해 플로리다까지 간 것은 순탄치 않은 두 사람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2020년 6월 저커버그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 플로이드 시위에 대해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도 시작된다”는 페이스북 게시글에 “대통령의 분열적이고 선동적인 발언이 매우 충격적이고 역겹다”고 밝혔다. 이후 메타는 2021년 1월 미 연방의회 의사당 점거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계정 활동을 정지시켰다. 머스크의 엑스(X·옛 트위터)가 트럼프 계정을 복구한 것과 달리 메타는 2023년 3월에서야 그의 계정을 복구했다.

 

트럼프 당선인 역시 대선을 앞둔 지난 7월 ‘저커버그는 교도소에서 여생을 보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할 정도로 저커버그에 대한 적대감이 컸다. 그러나 이번 두 사람의 회동으로 서로간 앙금을 풀고 원만하게 향후 관계를 가져갈 지 이목이 집중된다.

 

공화당 내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들, 특히 일론 머스크가 저커버그에 대해 비판적이라는 점은 저커버거와 메타의 앞날에 부정적이다. 페이스북이 공화당 성향의 사용자나 게시물에 대해 불공정한 잣대를 들이댄다는 이유에서다. 또 공화당은 과거 저커버그가 선거 관련 비영리 단체에 거액을 기부한 것도 ‘민주당을 돕기 위한 불공정한 행위’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저커버그 CEO와 트럼프와의 관계 개선이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 메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챗GPT로 항공권 128만원 아꼈다"…여행 고수들, AI 통해 숨겨진 경로부터 에러 페어까지 찾는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여행 고수들이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활용해 항공권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약하는 사례가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과 베트남 Kenh14 등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거주 금융 콘텐츠 크리에이터 캐스퍼 오팔라는 챗GPT 프롬프트(지시문)를 활용해 약 140만원짜리 항공권을 불과 12만원에 구입하며 최대 128만원을 절약했다고 밝혔다. 오팔라가 이러한 ‘항공권 사냥법’을 적극 공유하면서 AI 기반의 여행 비용 절감법이 주목받고 있다. AI로 숨겨진 항공권 코드를 파헤치다…검색엔진보다 강력한 챗GPT 오팔라는 챗GPT를 ‘나만의 여행사’라 표현하며, “항공사 포인트나 기존 온라인 검색보다 정보 접근성이 중요하며, 챗GPT는 스카이스캐너·구글플라이트 등 주요 검색엔진이 놓치는 숨은 루트까지 발굴한다”고 강조했다. 실례로 전체 항공편의 약 28%가 구글에 노출되지 않으며 저비용항공사, 경유지 조합, ‘에러 페어(항공사 실수요금)’, 반짝 플래시 세일 등도 AI가 직접 탐색해내는 방식이다. 구체적 프롬프트로는 다음과 같은 방식이 있다.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다음 달 최저가 항공편을 찾아줘.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