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7 (일)

  • 맑음동두천 13.9℃
  • 맑음강릉 22.1℃
  • 맑음서울 17.1℃
  • 맑음대전 15.6℃
  • 맑음대구 17.2℃
  • 맑음울산 18.1℃
  • 맑음광주 17.4℃
  • 맑음부산 18.0℃
  • 맑음고창 13.1℃
  • 맑음제주 18.1℃
  • 맑음강화 12.4℃
  • 맑음보은 12.7℃
  • 맑음금산 13.7℃
  • 맑음강진군 13.6℃
  • 맑음경주시 13.8℃
  • 맑음거제 15.7℃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칼럼] 스타링크 위성, 전례 없는 속도로 궤도 이탈 중…궤도이탈 급증 이유와 우주 환경에 미치는 영향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들어 스타링크 위성이 하루 평균 1~2기, 많게는 최대 4기까지 지구 대기로 재진입하며 궤도를 탈출하는 전례 없는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10월 9일(현지시간)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나단 맥도웰 박사에 따르면, 2025년 현재 약 8500기의 운용 중인 스타링크 활성 위성 중 대기 재진입이 급격히 늘고 있으며, 향후 하루 5기 수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Frontiers in Astronomy and Space Sciences, American Bazaar Online, The Debrief, Space.com, ESA 2025 Space Environment Report and FAA regulations overview​에 따르면, 가속화된 대기 재진입은 우주 개발 이전인 2019년 이전 연간 40~50기의 위성 재진입과 달리 2024년 한 해에 316기의 스타링크 위성이 재진입한 데서 알 수 있듯, 불과 몇 년 만에 10년치 위성 재진입에 버금가는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스타링크 위성들은 대기권 고속 진입시 약 30kg의 산화알루미늄(Al2O3) 증기를 발생시키는데, 이는 지구의 오존층을 부식시키고 상층 대기의 알베도 변화를 야기하여 기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질이다. 실제로 2016년부터 2022년 사이 산화알루미늄 농도는 8배 증가했으며, 현재 급증하는 위성 재진입이 이런 대기 오염을 가속화하고 있다.​

 

우주 교통 환경 역시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유럽우주국(ESA) 2025년 우주 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매일 평균 3회 이상 손상되지 않은 위성 및 로켓 부품이 대기권에 재진입 중이며, 궤도 내 활동하는 인공물 밀도는 특정 고도 구간에서 우주 잔해와 동등한 수준에 도달했다.

 

특히 통제되지 않은 재진입 파편이 지상에 떨어지는 위험성도 존재해 여러 차례 피해 사례가 보고됐다. 맥도웰 박사는 스타링크의 제어된 재진입은 충돌 위험을 최소화하지만, 비통제 재진입은 ‘1년에 여러 번 지상에 파편 낙하가 발생하는 심각한 위험’이라며, 1톤 이상의 대형 물체의 비통제 재진입 금지를 촉구했다.​

 

이러한 환경 및 안전 리스크 증가는 규제 당국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새로운 궤도 잔해 완화 규정을 심사 중이며, 국제 우주기구들은 위성 운영자에게 5년에서 25년 이내 우주선의 대기 재진입을 의무화하는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시행하고 있다. 스타링크는 위성 교체 주기가 약 5년이며, 구형 위성은 계획된 궤도 이탈로 환경에 지속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즉, 스타링크 위성의 급증하는 대기 재진입은 국제 우주 산업과 환경 정책에 새로운 도전 과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지상과 대기환경의 안전을 위한 조속한 제도 마련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우주 개발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4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자동차 왕국' 메르세데스-벤츠도 방산으로 눈 돌린다…“사업성 맞으면 방산 진출”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의 올라 칼레니우스 CEO는 5월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사업적으로 타당하다면 방산 생산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며 민간 완성차 기업의 군수 생산 참여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그는 “세계는 더 예측하기 어려운 곳이 되었고, 유럽이 방위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은 명백하다”며 “우리가 여기서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방산 관련 사업 비중에 대해선 “자동차 생산에 비하면 소규모에 그칠 것”이라며 “다만 실적에 기여할 수 있는 ‘성장하는 틈새 시장(growing niche)’이 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방산 생산 참여 의향을 공개한 것은, 전기차 수요 둔화·중국발 경쟁 심화로 궁지에 몰린 유럽 자동차 산업이 ‘안보 수요’라는 새로운 축을 향해 방향타를 돌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 칼레니우스의 이 발언은 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 내 생산 네트워크 재조정과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와중에 나왔다. 벤츠는 전기차(EV) 수요 둔화와 비용 부담에 대응해 2027년까지 독일 내 생산능력을 축소하고 일부를 해외로 이

[내궁내정] 왜 핵잠수함의 위치는 노출되면 안될까…美 국방부, 위치 공개한 진짜 이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미국 국방부가 ‘최후의 핵 억지력’으로 불리는 전략핵잠수함의 위치를 스스로 공개하는 이례적 조치를 단행했다. 이란과의 종전·휴전 협상이 사실상 좌초 국면으로 접어든 시점에 맞춰 핵잠수함 USS 알래스카(SSBN-732)의 지브롤터 입항을 발표한 것으로, 전통적인 핵 억지 교리에서 벗어난 공개적 과시라는 점에서 그 의도와 파장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를 휴전 협상이 결렬되는 가운데 이란을 향해 계산된 압박 신호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왜 핵잠수함은 ‘보이지 않아야’ 하는가 미국의 핵전력은 지상 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략폭격기, 그리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전략핵잠수함으로 구성된 이른바 ‘핵 3축

[우주칼럼] “분자의 숨은 패턴이 외계 생명을 가른다”…화성·유로파 겨냥한 새 통계기법, 생명탐사 게임체인저 될까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지구 밖 생명 탐색의 패러다임이 ‘어떤 분자가 있느냐’에서 ‘그 분자가 어떻게 배열됐느냐’로 이동하고 있다. 2026년 5월 11일자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실린 기디언 요페(Gideon Yoffe)·파비안 클레너(Fabian Klenner) 연구팀의 논문은 아미노산·지방산의 분포 패턴을 통계적으로 읽어 외계 생명 가능성을 가려내는 새로운 ‘무기’를 제시했다. 이 방법은 이미 수집된 데이터에 적용할 수 있고, 화성·유로파·엔켈라두스 탐사 임무에 탑재된 저정밀 기기만으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용성이 크다. 생태학에서 가져온 ‘풍부도·균등도’로 분자를 읽다 연구팀은 생태학에서 종(種) 다양성을 측정할 때 쓰는 두 개념, 즉 ‘풍부도(richness, 몇 종이 있는가)’와 ‘균등도(evenness, 각 종이 얼마나 고르게 분포하는가)’를 그대로 분자 세계에 가져왔다. 약 100개에 달하는 기존 데이터셋을 모아, 미생물·토양·현생 생물 샘플부터 화석, 운석, 소행성, 실험실 합성 샘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원을 지닌 시료에 포함된 아미노산·지방산 분포를 정량적으로 비교했다. 그 결과는 뚜렷했다. 생물학적

[우주칼럼] 노르웨이, '간첩혐의' 중국 여성 체포가 의미하는 것?…북극권 우주데이터 노린 ‘위장회사 작전’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노르웨이 안도야 우주공항 인근에서 민감한 위성 데이터를 노린 중국 국적 여성의 ‘현장 공작’이 적발·체포되면서, 북극·우주·인프라를 둘러싼 중·러의 복합 정보전 양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유럽 우주거점과 극지 군사·감시체계가 정면으로 겨냥됐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단순 개별 간첩 사건이 아니라 ‘장비-토지-위장회사’를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장기 침투 시나리오로 평가된다. 안도야 우주공항 겨냥한 ‘수신기 공작’ AFP, Livedoor News, Star Tribune에 따르면, 노르웨이 경찰보안국(PST)은 5월 7일(현지시간), 북극권 안도야(Andøya) 섬 등 두 곳을 압수수색하고 중국 국적 여성을 “국가 기밀을 겨냥한 중대한 정보 활동” 혐의로 체포했다. 수사당국은 이 여성이 극궤도 위성에서 노르웨이의 민감한 위성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수신기를 설치하려 했다고 밝혔다. 안도야 섬에는 유럽의 우주 발사 인프라인 ‘안도야 우주공항(Andøya Spaceport)’과 로켓 발사 및 시험장이 위치해 있으며, 유럽의 상업·군사 위성 발사와 극지 감시 역량 확충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PST는 해당 공작이 노르웨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