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3 (일)

  • 흐림동두천 4.8℃
  • 맑음강릉 6.9℃
  • 구름많음서울 5.6℃
  • 맑음대전 5.2℃
  • 구름많음대구 9.0℃
  • 맑음울산 8.6℃
  • 맑음광주 6.7℃
  • 맑음부산 9.4℃
  • 맑음고창 5.3℃
  • 맑음제주 9.8℃
  • 흐림강화 5.6℃
  • 맑음보은 3.6℃
  • 구름많음금산 4.6℃
  • 맑음강진군 7.9℃
  • 맑음경주시 8.1℃
  • 맑음거제 9.0℃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분야 '핫기업' IPO로 돌진…컨텍·이노스페이스·루미르 '후끈'

이노스페이스, ‘한빛-TLV’ 발사체 시험 발사 성공
컨텍, 기업가치 1900억원 인정…하반기 상장 목표

전 세계 우주기업에 투자된 자금 [스타트업 스페이스: 상업적 우주기업에 대한 투자 2022]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전세계적으로 우주산업이 커짐에 따라 국내에서도 민간 우주 스타트업들의 IPO(기업공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윤정부가 출범하면서 우주경제청을 신설하는 등 우주 지원 정책을 늘리겠다고 밝혔고, 올해 5월에는 누리호 3차발사가 성공하며 산업화의 가능성을 한발 앞당겼다. 이런 분위기에서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향후 시장에 진입하는 우주 스타트업들도 늘어날 전망이다. 

 

우주산업계, 방산업계는 물론 증권가에서도 우주를 주목하고 있다. 우주 산업이 첨단 산업이 집약된 만큼 미래 먹거리, 차세대 성장동력 1순위로 거론된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이후 통신 위성 시장 수요 확대 등 꾸준히 성장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한화그룹, 코오롱그룹, 보령그룹등은 우주산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한 상태다.  정부 지원 역시 활발해지면서 우주 산업 분야 민간 스타트업의 시장 활성화도 기대된다. 지난해 기준 정부 우주개발 예산은 7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9% 늘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주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와 컨텍은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주 기업 IPO의 첫 주자는 컨텍이다. 위성으로부터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지상국 운영 기술을 보유중이다. 위성을 관제하고 신호를 받아줄 지상국이 없으면 위성이 제 역할을 할 수 없다. 특히 다양한 용도의 민간 소형위성의 수가 늘어나며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또 나로호에 들어가는 원격자료수신장비 감시제어시스템을 개발하고 지난해 누리호 성능검증위성을 발사하기도 했다. 컨텍의 2018년~2021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33.2% 정도로 실적까지 탄탄하다는 평가다. 

 

컨텍의 투자 누적금액은 746억원이다. 2019년 신한금융투자와 위벤처스에서 16억원 규모를 투자받았다. 지난 2021년엔 에이티넘파트너스, 산업은행, 한국투자파트너스, 대신증권,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에서 600억원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1900억원을 인정받았다. 

 

컨텍은 지난 6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연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민간 우주 발사체 제조 기업이다. 최근 민간 로켓 발사에 성공하면서 IPO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노스페이스가 개발한 엔진 검증용 시험 발사체 ‘한빛-TLV’는 발사체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한국산업은행,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일찍이 이노스페이스에 투자해 지난 2017년 이후 5년간 모인 누적 투자금은 552억원이다. 지난 2021년 7월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등이 250억원, 8월엔 코오롱글로텍이 60억원을 투자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낼 것으로 보인다. 

 

루미르도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루미르는 발사체에 탑재되는 초소형 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우주방사능 탐지 큐브위성 ‘루미르-T1’은 누리호에 실렸다.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소형 로켓 개발사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도 내년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주관로 선정했으며, 올해 초부터 진행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서 13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메탄 기반의 액체 연료를 사용하는 소형 로켓과 로켓 재사용에 필요한 자세 제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나라스페이스(NARA SPACE)도 최근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 2024년 하반기를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나라스페이스는 기술 평가를 통한 특례 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0~500km 저궤도에서 쏘아 올리는 초소형 인공위성을 제작하는 기업으로 올해 첫 위성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민간 주도 우주 산업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등으로 우주가 향후 10년 내 내 주력 산업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우주 스타트업의 적극적인 시장 진입으로 기술특례상장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IPO 시장은 주식 시장 흐름을 따라가고, 미래 가치를 선반영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시장성은 불투명하지만 미래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우주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 IPO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우주분야 민간기업들이 적자라서 특례 상장으로 가야 한다"며 "일부 기업은 기술성 평가를 우려해 스팩(SPAC) 합병을 통한 상장을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어디로 가는지 묻지마세요. 승무원도 몰라요"…미스터리 항공권, 4분만에 매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승객은 물론 승무원에게도 도착지를 알리지 않고 덴마크의 한 항공사가 판매한 ‘미스터리 항공권’이 4분만에 매진됐다. 비행기 탑승객 중 도착지를 아는 사람은 비행기를 운전하는 기장이 유일했다. 9일(현지시간) 프리프레스저널 등에 따르면 스칸디나비아항공(SAS)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유럽 쉥겐 국가 내 한 도시로 향하는 미스터리 항공권을 판매했다. 목적지는 착륙 전까지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졌다. SAS는 이번 항공편을 자사 유로 보너스 회원인 6000명에 한정해 판매했는데 티켓은 단 4분 만에 전량 매진됐다. 탑승일은 지난 4월 4일부터 7일 사이였으며, 항공권을 예매한 승객들은 출국장까지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모른 채 비행기에 올랐다. 심지어 비밀 유지를 위해 승무원을 비롯해 SAS 임직원 또한 해당 비행기가 어디로 향하는지 모른다. SAS는 유출을 막고 긴장감을 조성하기 위해 승무원들에게도 행선지를 알리지 않았다. 비행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더24’에서도 해당 항공편의 도착지 확인이 불가능했다. 유일하게 행선지를 아는 사람은 비행기를 운전하는 기장뿐이었다. SAS의 ‘미스터리 항공권’ 판매는 지난해에 이어

‘카이스트 교수’ 지드래곤, 우주 진출?…한국 최초로 음원·뮤비 송출 “비틀즈 이후 새 역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가수 지드래곤의 음악이 우주로 진출한다. 지드래곤이 초빙교수로 몸담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와 협력한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지드래곤의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드래곤이 카이스트 우주연구원에서 자신의 음원 및 뮤직비디오를 우주로 송출하는 ‘지드래곤 우주음원 송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우주로 송출되는 지드래곤의 뮤직비디오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모델 ‘소라(Sora)’를 통해 제작된 것으로,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이자 전략적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갤럭시코퍼레이션의 협력을 통해 탄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즈의 음악을 우주로 송출했던 미 항공우주국(NASA)의 ‘세티(SETI, 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프로젝트’와 연계돼 있다. 외계에 살고 있는 지적 생명체의 존재를 찾아나선 세티 프로젝트를 전개했던 미 항공우주국은 창립 50주년이었던 2008년 비틀즈의 대표곡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북극성을 향해 송출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초빙교수이기도 한 그의 시도는

한화에어로 국내사업 임원 김정은, 해외사업 임원이 푸틴이라고?…가볍지 않은 농담 '빈축'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국내 사업 본부장은 김정은, 해외 사업 담당 임원은 푸틴이라는 말이 있다"며 "농담으로 하는 이야기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두 사람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안병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총괄 사장이 8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래 비전 설명회'에서 유상증자 규모 축소계획을 밝히면서 이렇게 말해 빈축을 사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서 K9 자주포 수출 등 25조원(3차 계약 포함) 규모 사업을 수주하고, 유럽에 유도탄과 탄약을 수출하는 등 유럽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즉 이 두 사람(김정은, 푸틴)으로 인한 국제정세의 불안감과 전쟁 분위기 조성으로 인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반사이익을 얻는다는 의미에서 전쟁 조장 논란까지 제기됐다. 이어 당초 발표한 유상증자 규모 3조6000억원과 관련해 "아무리 경영상 옳은 방향이라 하더라도, 주주·시민단체·정치권·정부 당국의 지지를 받지 못한 채 밀어붙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결국 환영받지 못한다는 점을 절감했고 소액주주 가치를 지키는 방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유상증자

대한항공 조종사들, 주먹다짐·이유는 '탄핵'…사측 중징계에 '불복'·아시아나항공도 9년 전 동일사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항공 조종사들이 호주 현지에서 체류하던 중 탄핵이슈등 정치 관련 대화를 나누다가 주먹다짐을 벌여 현지 경찰까지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머니투데이방송과 MBC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한항공 '인천-브리즈번' 운항을 함께한 기장과 부기장이 도착 후 다음 운항까지 현지에서 머무르는 '레이오버(Lay over)' 기간에 호텔에서 정치 관련 대화를 나누다가 말다툼을 벌였고 급기야 폭행 사건으로 비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레이오버' 기간에 호텔에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정치 관련 대화로 말다툼을 하다가, 물리력까지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기장이 부상을 당해 현지 구급 차량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면서, 기장과 부기장 둘 다 다음 운항에 들어가지 못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대한항공 한 관계자는 "평소 정치적 성향 차이가 있었던 두 사람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 계엄 사태와 탄핵 필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던 중 언성이 높아졌고 결과적으로 주먹질이 오가는 폭행 사건으로 번지고 말았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이 사건에 대해 최근 중앙상벌위원회를 열고 관련자들에게 면직 등 중징계 처분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기내 따뜻한 커피 마시지마" 승무원의 경고, 왜?…이유 보니 ‘충격’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의 한 항공사 승무원이 기내에서 제공되는 따뜻한 커피가 비위생적이라며, 주문을 피하라고 경고했다. 3월 3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의 한 항공사 승무원 케빈이 기내 커피의 비위생적 문제를 지적하며, 이를 주문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케빈은 틱톡 영상에서 과거 한 항공기 조종사가 곰팡이와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있는 물탱크 속 물을 사용해 커피를 만들기 때문에 기내에서 제공하는 커피를 마시지 말라고 적은 글에 동의했다. 그러면서 케빈은 승무원들이 커피 주전자의 내용물을 비우기 위해 화장실에 가져간다고 주장했다. 케빈은 “물이 들어있는 탱크를 거의 청소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며 “승무원이 커피 주전자를 비우는 방식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내 커피는 곰팡이와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있는 물탱크 속 물로 만들어진다”고 주장했다. 또한, 커피 주전자를 비우는 방식도 비위생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승무원들은 커피 주전자의 물을 배수구에 비우면 안 되고 변기에 버려야 한다”며 “커피 주전자의 내용물을 변기에 버릴 때 변기 주변이 엉망이 되지 않도록 하려면 변기에 조금 가까이

[공간차트] '아고다·트립닷컴>알리·테무' 해외직구 불만 1·2위…국가별 순위, 싱가포르>중국(홍콩)>미국>스웨덴>말레이시아 順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전환 이후 지난해 해외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해외 직접구매(직구)가 급증하면서 소비자 불만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거래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2만2816건으로 전년 1만9418건 대비 17.5% 늘었다. 상담 건수는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2만6954건을 기록한 뒤 이듬해 1만4086건으로 줄었다가 최근 수년간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 유형별로는 해외직구 관련 상담이 1만4720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매·배송 대행 서비스 상담이 7566건이었다. 해외직구에서는 서비스 구매 관련 상담이 1만395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는데, 대부분 항공권이나 숙박 관련 상담이 많았다.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와 맞물려 온라인 여행사(OTA)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소비자 상담도 많아진 것으로 소비자원은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전체 국제 거래 상담 건수 가운데 상세 품목이 확인된 2만2758건을 분석한 결과 항공권과 항공 서비스가 6737건(29.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류·신발이 4012건(17.6%)으로 두 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