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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한국 민간 첫 상업 우주발사, 한빛-나노 23일 새벽 브라질서 재도전…"날씨 변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이노스페이스(462350)가 2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국내 민간기업 최초의 상업용 우주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 발사를 재도전한다.

 

이 발사는 세 차례의 연기를 딛고 이뤄지는 것으로, 임무명은 ‘스페이스워드(SPACEWARD)’다. 이번 미션은 브라질과 인도 고객사의 소형위성 5기와 비분리 실험용 장치 3기 등 총 8기의 탑재체(탑재 중량 18kg)를 고도 300km 궤도에 투입하는 것이 목표다.

‘한빛-나노’는 길이 21.8m, 지름 1.4m, 이륙 중량 18.8톤의 2단형 소형 발사체로, 90kg급 탑재체를 500km 태양동기궤도(SSO)에 투입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1단에는 추력 2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 1기, 2단에는 추력 3톤급 액체 메탄 로켓엔진 1기가 각각 장착되어 있다. 발사 후 54초 만에 음속을 돌파하며, 2분 30초 후 1단 분리, 2분 59초 후 페어링 분리, 7분 33초 후 탑재체 사출을 예정하고 있다.

발사 시도는 11월 23일, 12월 17일, 20일 등 세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최근에는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작동 문제로 20일 발사가 취소됐고, 이노스페이스는 밸브 교체와 기능 검증을 마쳤다.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로 발사 윈도우는 22일까지로, 추가 연기 시 새 윈도우를 확보해야 한다.
 

브라질 현지 기상 상황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한다. 발사일 오전 알칸타라 지역은 비가 예보되어 있고, 오후에도 비 확률이 50% 수준이다. 이노스페이스 측은 "기상 상황에 따라 발사 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발사 승인이 나면 추진제 공급과 카운트다운이 진행된다.
 

이번 발사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의 상업 위성 발사로, 성공 시 한국 민간 우주산업의 수익 창출 가능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발사 과정은 이노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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