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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비트마인 톰 리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제친다" 예측…이유는? "월가가 금 뒤집은 역사 닮았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기업 비트마인(BitMine)의 회장 톰 리(Tom Lee)가 이더리움이 향후 비트코인을 넘어서 시장 지배력을 차지할 것이라 과감히 예측했다.

 

그는 1971년 닉슨 대통령의 금본위제 폐기 이후 미국 달러가 금을 대체하며 세계 주력 통화로 떠오른 역사적 변곡점을 근거로, 이더리움 역시 광범위한 자산 토큰화라는 메가트렌드 속에서 비트코인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Yahoofinance, Cointelegraph, CoinLaw, ark-invest에 따르면, 이 예측은 10월 16일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의 CEO 캐시 우드(Cathie Wood)와의 인터뷰에서 공개됐다. 이더리움 가격이 2030년까지 6만 달러에 도달해 현재 대비 1500% 넘는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닉슨 쇼크 이후 미국 달러 부상과 유사한 시나리오

 

톰 리는 “1971년 닉슨 쇼크”를 설명하며, 금으로 뒷받침되던 미국 달러가 완전한 합성 통화가 되면서 초기 금 가격이 급등했지만, 월가가 머니마켓 펀드, 모기지담보증권(MBS) 등 혁신 금융상품을 개발하여 달러의 글로벌 지배력을 40년대비 크게 확대시켰다고 전했다.

 

GDP 대비 달러 지배력은 27%에서 중앙은행 보유고의 57%, 금융 거래 견적의 80%까지 증가했다는 점을 들어, “이더리움에게도 같은 ‘달러 지배력’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격차는 아직 크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약 2조1700억 달러로 이더리움의 약 4763억 달러 대비 4.6배 크다. 하지만 톰 리는 이를 ‘작업 중인 가설’이라 명명하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목표는 150만~210만 달러로 낙관하는 한편, 이더리움이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이라는 특성으로 월가의 실물 자산 증권화가 집중될 무대가 되어 상승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개발자와 기관투자자 관심이 탄탄한 뒷받침

 

2025년 1~9월 이더리움은 1만6181명의 신규 개발자가 유입되며 블록체인 중 가장 큰 개발자 집단(총 3만1869명)을 유지했다. 이는 솔라나(1만1534명)와 비트코인(7494명)을 크게 앞서는 수치로, 이더리움 생태계 활력과 기술 혁신 기반을 입증한다.

 

또한, VanEck는 SEC에 최초의 Lido 스테이킹 이더리움 ETF를 신청해 기관투자자의 관심을 실물자산 및 이자형 암호화폐 상품으로 확대시키고 있다. Lido는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하면서 stETH라는 유동화 토큰을 제공, 849만 ETH(약 333억 달러)가 Lido에 스테이킹 되어 있다.

 

BitMine 또한 최근 암호화폐 조정 국면을 이용해 20만2000 ETH를 추가 매수하며 총 보유량을 300만 ETH(약 129억 달러 규모), 이더리움 총 공급량의 2.5%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세계 최대 기업 보유 규모로, BitMine의 적극적인 매집 전략이 이더리움의 시장 위상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데이터로 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경쟁

 

2025년 초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34조 달러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으며, 이더리움은 6580억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2025년 1분기 일일 거래량이 172억 달러에 달하며 비트코인을 앞설 만큼 사용량과 활동이 활발하다.

 

ETH 보유 지갑 수와 스테이킹 풀 규모 지속 증가, DeFi(탈중앙화 금융) 총 락업 가치(TVL) 850억 달러로 전체 시장 56% 점유중이다. 거래 변동성 및 월간 수익률에서 ETH가 비트코인을 다수 월간 기간 누르고 있다.

 

블록체인 및 가상화폐 전문가는 "톰 리의 이더리움 우위 예측은 단순 가격 전망을 넘어, 역사적 통화 체계 변화와 블록체인 생태계 기술 및 금융 혁신 흐름을 단단히 반영한 것"이라며 "과거 금본위제 폐기 후 미국 달러가 금융 혁신과 자산 토큰화를 주도하며 글로벌 최강 통화로 등극했듯, 이더리움이 첨단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과 폭넓은 금융 생태계 확장으로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 역할을 뒤집을 수 있다는 청사진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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