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중국이 광둥성 선전에서 세계 최초의 광자 양자컴퓨터 전용 공장 착공을 공식 발표했다. 글로벌 양자 컴퓨팅 산업의 판도가 크게 변할지를 놓고 관심이 모아진다.
Xinhua, China.org.cn, Ainvest, The Quantum Insider 등의 데이터와 보도에 따르면, 이 공장은 베이징 기반의 양자 컴퓨팅 선도 업체 QBoson이 운영하며, 완공 시 매년 수십 대의 광자 양자 컴퓨터를 생산해 대량생산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현재 공사 중이며, 장비 설치는 2025년 10월 말부터 시작된다.
QBoson의 창립자 웬카이(Wen Kai)는 신화통신을 통해 “광자 양자 컴퓨팅은 빛의 양자 속성을 활용해 계산을 수행하며, 초전도 방식에 비해 극저온 냉각이 필요 없어 실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기술은 다수의 큐비트를 구현할 수 있고, 긴 코히런스 시간과 뛰어난 병렬처리 성능을 제공해 특정 계산이 불가능했던 문제들을 기하급수적으로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며 광자 양자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번 공장은 크게 모듈 개발, 전 시스템 생산 및 조립, 품질 관리와 테스트의 세 부서로 운영된다. 이는 중국이 연구단계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양자 컴퓨터 대량생산에 돌입했음을 상징하며, 세계 최초의 상업적 광자 양자 컴퓨터 생산 능력 확보가 기대된다.
2025년 상반기 중국은 상하이에서 6인치 박막 리튬 니오베이트 기반 광자 칩 생산 라인을 가동하며, 110기가헤르츠 이상의 변조 대역폭 속도를 기록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광자 칩 생산 기술을 입증했다. QBoson 또한 550큐비트 규모의 코히런트 광자 양자 시스템을 개발, 중국 내 첫 양자컴퓨터 개발자 커뮤니티를 구축하며 통신, 금융, 의료 등 분야에서 적용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양자 컴퓨팅 산업 투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2025년 1분기 전 세계 양자 기술 기업들은 12억5000만 달러 이상을 신규 투자받았으며, 미국은 시카고에 1억4000만 달러 규모의 양자 컴퓨팅 센터를 설립하고, 영국도 옥스퍼드 대학에 6억7000만 달러(약 5억3000만 파운드)를 투자해 국가적 연구 역량 강화를 추진 중이다. 중국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전 세계 양자특허의 50% 이상을 출원하며 글로벌 최대 투자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중국의 광자 양자컴퓨터 공장 착공은 실온에서 구동 가능한 첨단 기술을 본격 대량 생산하는 첫 사례로, 향후 글로벌 컴퓨팅 우위 경쟁에서 중국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통신, 금융, 인공지능, 물류 등 다양한 산업에 혁신을 불러일으키며 국가 경제 및 안보에도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