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9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월드

美軍, 산타 위치 실시간 생중계…"산타, 작년엔 밤 11시 20분 한국 도착"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의 ‘산타 추적 서비스’ 자원봉사자들이 2022년 12월 24일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피터슨 공군기지에서  전 세계 어린이들로부터 온 전화에 응답하고 있다. [NORAD]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산타클로스의 위치를 실시간 중계한다.

 

전 세계 하늘을 돌며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타고 지구촌 어린이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클로스의 위치가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웹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것.

 

NORAD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6시부터 웹사이트를 열어 산타클로스가 북극에서 출발하는 순간부터 레이더와 감지기, 항공기 등을 이용해 위치 추적을 시작한다. 산타의 위치는 실시간으로 웹사이트로 중계되며, NORAD 공식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북극에서 출발하는 산타는 통상 남태평양 국가들을 먼저 방문하고 뉴질랜드와 호주를 들른 다음 아시아, 아프리카를 거쳐 서유럽, 캐나다, 미국 등을 찾는다. 지난해에는 24일 밤 11시 20분쯤 한국에 도착했으며, 정확한 경로와 시간은 날씨 등의 영향으로 변동이 있을 수 있다.

 

그간 영어와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중국어, 일본어로 진행되던 '산타 추적' 프로그램에 올해부터는 한국어 서비스도 추가됐다. 한국 하늘을 나는 산타의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NORAD의 케빈 마이너 대령은 "매년 새 언어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어를 추가했고 서울에 산타 추적기를 설치해 산타가 서울에 있는 동안 그가 무엇을 하는지를 어린이들이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의 ‘산타 추적 서비스’ 웹사이트 [NORAD]

 

68년째 산타 추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NORAD는 올해도 산타의 썰매를 끄는 루돌프의 코에서 나오는 불빛을 추적해 산타의 위치를 파악한다.

 

다만 NORAD 측은 "산타가 올해에는 인공지능(AI) 등의 신기술을 이용해 썰매의 기능을 더 발전시켰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NORAD 수석 대변인인 엘리자베스 마티아스 미 공군 대령은 "산타가 AI를 사용하고 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올해 산타의 썰매가 보다 향상된 능력을 보여줄지 궁금하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산타 위치 추적 서비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NORAD의 산타 위치 추적은 올해로 68년째 이어지고 있다. 1955년 산타를 찾던 한 어린이가 신문 광고에 잘못 인쇄된 번호로 전화를 걸었는데 마침 NORAD의 전신인 대륙방공사령부(CONAD)로 연결이 됐다.

 

당시 전화를 받은 해리 대령은 전화를 건 어린이가 실망하지 않도록 산타인 것처럼 전화를 받았고, 잘못 인쇄된 번호로 계속해서 전화가 오자 담당 관리들이 돌아가면서 이를 받도록 했다.

 

NORAD는 온라인 위치 추적과 함께 전화로 산타의 위치를 물을 수 있는 콜센터도 크리스마스 이브에 운영한다. 이날 사령부 직원을 비롯해 온 자원봉사자 1100여명이 미국 콜로라도주에 있는 군 기지에서 전 세계에서 걸려 오는 어린이들의 전화를 받기 위해 근무할 예정이다.

 

NORAD는 산타 추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에서 산타클로스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예를들어, "산타가 어떻게 온 지구를 24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산타가 경험하는 시간은 우리와 다르다. 우리가 보기엔 24시간이지만 산타에게는 며칠, 몇주 혹은 몇 달이 걸린다"고 대답한다.

 

또 "산타가 진짜 존재하느냐"는 질문에는 "역사적 자료와 NORAD 추적 정보에 따르면 산타는 살아있으며 온 세상 사람들의 가슴속에도 존재한다"고 대답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랭킹연구소] 뉴욕타임스 선정 ‘21세기 최고 영화’ 순위 TOP100…봉준호 ‘기생충’ 1위·한국영화 3편 '쾌거'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2019)이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43위),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99위)도 함께 선정되며, 한국영화의 위상이 다시 한 번 세계적으로 입증됐다. NYT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 선정 방식과 의미 이번 순위는 2000년 1월 1일 이후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세계 각국의 감독, 배우, 평론가, 제작자 등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집계했다. 한 명당 최대 10편을 선정할 수 있었으며, ‘최고’의 기준은 예술적 야심, 영향력, 개인적 애정 등 자유롭게 해석됐다. NYT는 “OTT(스트리밍) 시대와 블록버스터 중심의 변화 속에서도 시간이 지나도 회자되는 영화, 시대정신과 예술적 혁신을 보여준 작품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1위 ‘기생충’ 선정 이유와 평가 NYT는 ‘기생충’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장르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거장”이라며 “폭넓은 코미디와 날카로운 사회풍자를 오가다가, 불가피한 비극적 폭발로 모든 것을 불태운다. 이 폭발은 충격적이면서도 필연적이다”라고 극찬했다.

[지구칼럼] 세계 최대 야생동물 생태교량, 완공 '눈앞'…도시·자연, 인간·동물 공존모델 "복원·보전·혁신의 집약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아구라힐스. LA타임스는 10차선의 101번 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월리스 애넌버그 야생동물 생태교량(Wallis Annenberg Wildlife Crossing)’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마지막 공사 단계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업은 단순한 인프라를 넘어,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를 제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태교량 프로젝트다. 생태계 복원의 상징, 10년 대장정의 결실 생태교량 건설은 2015년 국립야생동물연맹(NWF)과 캘리포니아 교통국(Caltrans)이 최초로 제안했다. 2016년 월리스 애넌버그와 애넌버그 재단이 100만 달러 매칭펀드를 기부하며 본격화됐고, 이후 3000여 곳의 민간·공공·기업 후원이 이어졌다. 총 사업비는 9200만 달러(약 1250억원)로, 자금의 상당 부분이 시민과 기업의 기부로 충당됐다. 이 프로젝트의 필요성은 1990년대 연구에서 비롯됐다. 당시 101번 고속도로가 산타모니카 산맥과 시미힐스 사이 야생동물 이동을 막아, 특히 멸종 위기종인 퓨마(산사자)의 유전적 고립과 개체수 감소가 심각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실제로 로스앤젤레스의 상징적

[지구칼럼] "지구온난화의 가속화" 데이터가 말하는 지구의 경고…히트돔·해수면상승·빙하붕괴 '인간위협 분기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들어 전 세계는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지구온난화의 시각성(Visuality of Global Warming)’을 경험하고 있다. 단순히 과학자들의 그래프와 논문 속 수치가 아니라, 일상과 사회 전반에서 ‘체감’되는 극단적 현상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미국 동부를 강타한 기록적 폭염, 유럽과 아시아의 이례적 고온, 해수면 상승과 빙하 붕괴,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건강 위기까지—지구는 지금 전례 없는 속도로 뜨거워지고 있다. 예상보다 빠른 가속, 데이터가 증명한다 과학계는 지구온난화의 속도가 기존 예측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유럽 기후 서비스 코페르니쿠스(Copernicus)에 따르면, 2025년 1월 전 세계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1.75°C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이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해였음을 감안할 때, 2025년 역시 ‘역대급 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다. 특히 최근 19개월 중 18개월이 파리기후협정에서 설정한 1.5°C 상승 한계를 초과했다는 점은 충격적이다. 물론 공식적으로 1.5°C 한계 돌파는 30년 평균 기준이지만,

[내궁내정] “반려견도 직계가족” 美 뉴욕 판결로 세계 반려동물 법적지위 '솔깃'…상속·양육권·정신피해배상 등 법제도 개선 '시급'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최근 미국 뉴욕주 법원이 반려견을 ‘직계 가족(immediate family)’으로 인정해, 반려견 사망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에 대해 배상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의 법적 지위 변화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판결은 단순한 ‘재산’이 아닌 가족 구성원으로서 반려동물을 인정한 첫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국내외 주요 사례를 중심으로 반려동물의 법적 가족 인정과 상속, 호적 등재 등 현황을 살펴본다. 1. 미국 뉴욕주 판결: “반려견도 직계 가족” 법적 인정 첫 사례 2023년 7월, 뉴욕주 밀베이슨에서 닥스훈트 반려견 ‘듀크’가 횡단보도에서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보호자 낸

[CEO혜윰] ‘트럼프 250달러 지폐·트럼프 트레인’까지…이례적 트럼프 충성법안 '봇물'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5년 미국 정치권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기념하거나 찬양하는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며, 그의 정치적 영향력이 전례 없이 확장되고 있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트럼프의 이름과 이미지를 미국 사회 곳곳에 남기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상징을 넘어 미국 정치문화의 새로운 현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트럼프의 영향력과 상징성이 얼마나 막강한지, 그리고 미국 정치문화가 얼마나 ‘충성 경쟁’과 상징정치로 변화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트럼프 250달러 지폐’·‘트럼프 트레인’…'트럼프 찬양 법안' 이례적 봇물 대표적으로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조 윌슨 하원의원은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를 넣은 250달러 지폐 발행 법안을 발의했다. 윌슨 의원은 “가장 가치 있는 지폐에, 가장 가치 있는 대통령”이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이 법안에는 플로리다의 그렉 스투비, 뉴욕의 엘리스 스테파닉 등 다수 공화당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하지만 현행 미국법은 살아있는 인물의 초상화를 화폐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어, 법안 통과 가능성은 희박하다. 텍사스의 브랜던 길 의원은 100달러 지폐에

[공간사회학] 베이조스 초호화 결혼식 in 베네치아, 'No Space for Bezos' 시민단체 격렬 반발…"도시는 부자의 놀이터가 아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 최고 부호 중 한 명인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창업자)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초호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가운데, 현지 시민단체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베이조스와 약혼녀 로런 산체스의 결혼식은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베네치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도시는 부자의 놀이터가 아니다”…시민단체, 대규모 시위 예고 현지 시민단체 ‘No Space for Bezos(베조스를 위한 공간은 없다)’는 “베네치아가 억만장자들의 전용 파티장이 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결혼식 당일 미세리코르디아 성당 인근 수로를 고무보트와 배로 봉쇄하고, 육로 역시 시위대로 막아 하객 진입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리알토 다리 등 도심 곳곳에 ‘베조스를 위한 공간은 없다’는 현수막과 포스터를 내걸고, 베이조스의 이름 위에 X 표시가 그려진 대형 포스터를 성당에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단체 측은 “베네치아가 부유층의 놀이터가 되어가는 것을 반대한다”며, “도시의 공공 공간이 부자 개인의 사적 잔치로 전유되는 것은 도시의 상품화”라고 비판했다. “주민 불편·생활 침해 우려”…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