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3 (일)

  • 흐림동두천 19.3℃
  • 흐림강릉 21.3℃
  • 흐림서울 21.3℃
  • 맑음대전 20.7℃
  • 구름많음대구 23.8℃
  • 맑음울산 22.8℃
  • 구름많음광주 22.3℃
  • 맑음부산 24.5℃
  • 구름많음고창 20.1℃
  • 맑음제주 24.4℃
  • 흐림강화 19.9℃
  • 맑음보은 17.9℃
  • 구름많음금산 19.6℃
  • 구름많음강진군 20.6℃
  • 맑음경주시 21.3℃
  • 맑음거제 23.5℃
기상청 제공

월드

[랭킹연구소] 타임誌 '세계 영향력 100人' 누구?…K팝 아티스트·인간 샤넬 '제니' 유일한 한국인 '입성'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4월 15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26 타임 100(TIME100) -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에 블랙핑크 제니(본명 김제니·30)가 아티스트(Artists) 부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에서 한국 국적 아티스트 중 유일한 등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타임100은 정치·경제·문화·예술 등 전 분야에서 세계적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을 선정하는 가장 권위 있는 연례 리스트다. 타임 편집장 샘 제이콥스(Sam Jacobs)는 "영향력을 정의하는 단일 지표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의 선정은 매년 세계를 형성하는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사람들에 의해 결정된다"고 밝혔다.

 

수치가 증명한 글로벌 존재감


제니의 타임100 입성은 단순한 스타덤의 인정을 넘어, 수년간 축적된 객관적 수치가 뒷받침한 결과다. 그녀는 지난해 발매한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루비(Ruby)'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7위로 데뷔했다. 발매 첫 주 전 세계 100만 장 이상을 팔아치우는 상업적 성과를 거뒀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싱글 차트에서의 기록 행진이다. 빌보드가 발표한 3월 22일 자 차트(2025년)에서 제니는 '라이크 제니(like JENNIE)' 83위, '핸들바스(Handlebars, feat. 두아 리파)' 80위, '엑스트라L(ExtraL, feat. 도이치)' 99위를 동시에 기록하며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빌보드 '핫 100'에 3곡을 동시에 차트인시키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수록곡 '만트라(Mantra)'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3위까지 오르는 등 '루비' 앨범 수록곡 총 6곡이 '핫 100'에 이름을 올리며, K팝 여성 솔로 가수 중 해당 차트에 가장 많은 곡을 진입시킨 아티스트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영국에서도 '루비'는 UK 앨범 차트 3위에 오르며 K팝 여성 솔로이스트 역대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미국 '롤링스톤'은 '루비'를 '2025년 최고의 앨범 100장' 29위에 선정, K팝 부문 최고 순위를 부여했다. 스포티파이 연말 결산 '베스트 팝 앨범 2025'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K팝 솔로 앨범이기도 하다. 

 

포브스 코리아는 '2025년 올해의 한국 아이돌' 1위로 제니를 선정했고,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2025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팝 팝 팝 부문' 후보에도 지명됐다.

 

"그녀는 스타"…그레이시 에이브럼스의 헌사


제니의 타임100 프로필을 집필한 인물은 싱어송라이터이자 유명 영화감독 J.J. 에이브럼스의 딸 그레이시 에이브럼스(Gracie Abrams)다. 그레이시는 타임 기고문에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녀는 스타(To cut to the chase: Jennie is a star)"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그녀의 중심에는 마법이 있다. 화면을 통해서나 10만명이 모인 스타디움, 파티나 백스테이지 복도에서 마주쳐도 똑같이 당신을 끌어당긴다"고 묘사했다.

 

2026 타임100, 어떤 인물들이 이름을 올렸나


이번 타임100은 아티스트(Artists), 리더스(Leaders), 파이오니어스(Pioneers), 타이탄스(Titans), 이노베이터스(Innovators), 아이콘스(Icons) 등 6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제니가 속한 아티스트 부문에는 배우 다코타 존슨, 싱어송라이터 루크 콤스, 배우 케케 파머, 한국계 미국인 팝스타 앤더슨 팩(Anderson .Paak) 등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올해 리스트에서 가장 고령의 인물은 96세의 노동·시민권 운동가 돌로레스 우에르타(Dolores Huerta)다.

 

지도자(Leaders) 부문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교황 레오 14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등 현 시대 지정학·외교의 핵심 인물들이 망라됐다.

 

타임 편집장 이언 브레머는 네타냐후에 대해 "한때 정치적 황야에 내몰렸으나, 트럼프를 능가할 수도 있는 정치적 컴백을 일궈냈다"고 평가했다.

 

아이콘(Icons) 부문에는 한국계 미국인 스노보드 선수 클로이 김, 올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알리사 리우, 빅토리아 베컴, 케이트 허드슨, 힐러리 더프 등이 포함됐다. 아프리카 최고 부자이자 단고테 그룹 회장 알리코 단고테(순자산 약 285억 달러)는 타이탄스(Titans)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K팝과 타임100, 한류의 궤적


타임100에 선정된 한국인 혹은 한국계 인물들의 목록은 한류의 성장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2025년 타임100에는 블랙핑크의 또 다른 멤버 로제가 파이오니어스(Pioneers·개척자) 부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번 제니의 등재는 한 그룹의 개별 멤버들이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독자적인 세계적 영향력을 확보했음을 타임이 공식 인정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타임100 갈라(TIME100 Gala)는 오는 4월 23일 뉴욕에서 개최된다. 코미디언 니키 글레이저(Nikki Glaser)가 사회를 맡으며, 제니를 비롯해 루크 콤스, 다코타 존슨, 코코 존스, 케이트 허드슨, 조 살다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타임지는 이번 리스트의 4개 표지 인물로 배우 조 살다나, 코미디언 니키 글레이저, 배우 바그너 모우라, 싱어송라이터 루크 콤스를 선정했다.

 

"마법이 있는 스타." 타임지가 세계인을 향해 선언한 제니에 대한 이 단 한 줄의 정의는, 수백만장의 음반과 수십억회의 스트리밍이 증명하는 숫자만큼이나 강력하다. K팝의 지형이 그룹에서 개인으로, 아시아에서 전 세계로 확장되는 가운데, 제니의 타임100 입성은 그 최전선에 선 한국 아티스트의 새로운 좌표를 찍은 사건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이란, ‘90% 파괴’에도 지하에선 탄도미사일 생산 재개…"전면 복구 아닌 분산 재생 전략"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타격에도 이란이 지하 시설에서 비축 부품을 활용해 탄도미사일 조립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면적인 미사일 생산망 복구라기보다, 지하화·분산화된 시설과 전쟁 전 축적한 탄두·기체·유도장치를 결합해 제한적으로 전력을 되살리는 ‘재생산 단계’로 해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및 중동 관리들을 인용해 이란이 여러 지하 시설에서 기존 부품을 조립해 탄도미사일을 다시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확인된 활동 거점에는 테헤란 남동쪽 호지르(Khojir) 미사일 시설이 포함됐으며, 이란은 추가 공습을 피하기 위한 신규 지하 조립 거점도 구축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도 WSJ 보도를 인용해 이란의 생산이 재개됐지만 물량은 전쟁 이전보다 제한적이라고 보도했다. wsj, ndtvprofit, timesofisrael, dailytimes, foxnews에 따르면, 이란이 조립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두 계열이다. 액체추진 미사일은 발사 직전 연료를 주입해야 하는 반면, 고체추진 미사일은 사전 충전 상태로 보관해 신속 발사가 가능하다. 따라서 고체추진 체계의 회복 여부는 이란이 ‘미사일

[이슈&논란] “공화당 이기면 1인당 5000달러”…트럼프의 ‘관세 배당’ 선거전, 1조2000억달러 ‘돈의 정치’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의 중간선거 승리를 조건으로 성인 시민 전원에게 5000달러를 지급하겠다고 공언하면서, 미국 정치권이 사실상 ‘현금 공약 선거’ 국면으로 들어섰다. 다만 지급 총액은 약 1조2000억달러에 달하고, 관세 수입만으로 이를 조달하기에는 재원이 크게 모자라며, 의회 예산권·선거법·재정적자·인플레이션이라는 복합 장벽이 기다리고 있다. 5000달러 공약의 정치적 맥락 cnbc, newsweek, reuters, nytimes, washingtonpos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 연설에서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이기면 모든 미국 성인 시민에게 5000달러를 지급하겠다”며 이를 ‘트럼프 배당금(Trump Dividend)’이라고 명명했다. 그는 “공화당이 이기면 여러분도 우리와 함께 이기는 것이며 5000달러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공약의 설계는 노골적으로 선거 결과와 연결됐다. 단순한 세제 개편이나 복지 확대 방안이 아니라, 공화당의 상·하원 다수당 유지라는 정치적 조건을 전면에 내걸었다는 점에서 야권과 법조계 일각에서는 ‘표 매수에

[이슈&논란] “무기고가 새자, 진실탐지기를 꺼냈다”…美 합참 50명 조사, ‘미사일 고갈’이 드러낸 전쟁경제의 민낯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이란전 장기화로 미국의 패트리엇·사드(THAAD)·토마호크·정밀타격미사일 재고가 빠르게 줄었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미 국방부가 합동참모본부 소속 군·민간 인력 약 50명을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axios, aljazeera, cnn, usatoday, moneycontrol에 따르면, 이번 사안의 본질은 단순한 ‘기밀 유출 색출’이 아니다. 세계 최대 군사력을 자랑해 온 미국조차 고강도 장기전에서 첨단 유도무기의 생산·비축·배분 한계에 부딪혔으며, 그 사실 자체가 중국·러시아·이란 및 동맹국에 전략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이번 대규모 내부 조사로 표출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누가 흘렸나’보다 중요한 질문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미 정부 조사관들은 지난 8월 합참에서 근무하는 군 장교와 민간 직원 약 50명을 대상으로 언론에 기밀을 제공했는지, 특히 장거리 타격미사일과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등의 감소 현황을 외부에 전달했는지를 캐물었다. 조사 대상에는 현역 군인뿐 아니라 합참 업무에 관여하는 민간 직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의 규모와 대상은 이례적이다. NYT는 군 수뇌부에

[이슈&논란] 뉴욕 구치소 마두로 옥중 사진 미스터리, 누가 찍고 올렸나…‘옥중 부활’ 메시지, 베네수엘라 정치로 번졌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공식 X 계정과 텔레그램에는 8월 30일(현지시간) 회색 운동복 차림으로 V자를 그리는 사진 2장이 올라왔다. 사진 파일에는 6월 25일 촬영으로 보이는 날짜가 표시됐지만, AFP, DW는 사진의 진위와 구치소 촬영·반출 승인 여부를 독립적으로 검증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마두로 측 계정은 “신께서 길을 열어주실 것이며 베네수엘라는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CBS와 알자지라에 따르면, 미국에 구금 중인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옥중 브이(V)’ 사진은 그가 건재하다는 정치적 신호를 노린 이미지로 읽힌다. 그러나 사진 촬영자와 외부 반출·게시 경로, 구치소의 사전 승인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AFP도 독립 검증에 실패했다고 밝혀 사진 자체보다 유통 경로의 불투명성이 더 큰 쟁점으로 떠올랐다. 두 장의 사진, ‘투옥된 지도자’의 연출 마두로 전 대통령의 공식 X 계정과 텔레그램 게시문은 “이 사진들을 손주들과 아이들, 우리를 사랑하는 모든 고귀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작은 선물로 보낸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이어 “우리는 여러분의 사랑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굳건히

[이슈&논란] 트럼프, 이란 하르그섬 '산산조각 AI 영상' 게시한 까닭…‘가짜 폭격’도 진짜 리스크 "군사·물류·금융 압박 3중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이 “산산조각 나고 있다”고 주장하며 AI로 생성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게시했다. 다만 같은 날 미군의 라라크섬 로켓 발사대 공습과 이란의 보복 공격, 호르무즈 해협 항행 급감, 대이란 금융 제재 강화가 겹치면서 시장이 주목해야 할 핵심은 ‘하르그섬 공격의 진위’보다 에너지·해상물류·금융을 동시에 겨냥한 확전 구조라는 분석이 나온다. AI 영상과 실제 타격의 경계 트럼프 대통령은 8월 30일 밤(미국 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항공기 내부 시점에서 석유 저장탱크와 정박 중인 유조선 등이 폭발하는 장면의 영상을 올리고 “Kharg Island being blown to smithereens!!! President DJT”라고 적었다. 그러나 게시 후 수 시간 동안 하르그섬이 실제 공격받았다는 독립적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로이터는 AI 조작 영상 탐지 소프트웨어 분석을 근거로 해당 영상이 합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란 측 반응도 초기에는 엇갈렸다. 보도 초기 이란 관영 매체의 즉각적인 확인은 없었으나, 이후 이란 당국자는 해당 게시물을 “웃기는 일(laugh

[이슈&논란] WSJ, 북한 스마트폰 직접 테스트해 보니…‘주머니 속 감시국가’ 북한 스마트폰의 두 얼굴 "모바일을 통치 도구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북한에서 밀반출된 스마트폰이 겉보기에 일반 휴대폰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사용자의 거의 모든 행동을 감시하도록 설계된 국가 감시 도구라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월 28일(현지시간) 북한에서 반출된 스마트폰을 직접 분석한 탐사 보도를 공개했다. 이 기기는 통화·문자·결제 등 일상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사용자가 입력하고 열람하는 행동을 국가가 추적·통제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의 모바일 확산은 디지털 개방의 신호라기보다, 폐쇄형 네트워크와 단말기 수준의 검열을 결합한 ‘통제된 디지털화’의 확장으로 해석된다. WSJ가 들여다본 ‘해양 701’ WSJ는 28일(현지시간) 윤다슬(Dasl Yoon) 기자가 탈북한 전 북한 군인이 북한에서 밀반출된 스마트폰을 함께 살펴보는 5분 2초 분량의 영상 보도를 공개했다. 분석 대상은 2023년 생산된 북한산 중급형 스마트폰 ‘해양 701’로 알려졌으며, 겉모습과 기본 운영 방식은 안드로이드 기반 일반 스마트폰과 유사하다. 그러나 WSJ는 기기 내부를 확인한 결과, "북한 정권이 사용자가 입력하는 것과 보는 것을 감시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고 보도했다. 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