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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랭킹연구소]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설 총1882곳, BioPlan TOP10 순위…삼성바이오 1위 독주·中 CLB 2위 공습·셀트리온 7위 진입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BioPlan Associates의 'Top 1000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설 인덱스'에서 생산 캐파 기준 1위를 유지하며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 지배력을 과시했다.

 

BioPlan Associates의 'Top 1000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설 인덱스 2026'은 전 세계 1882개 바이오 생산시설을 생산 캐파(바이오리액터 누적 리터 용량), 상업화 제품 수, 임상 제품 수, 직원 수 등으로 랭킹하며, 30년 이상 축적된 공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기업 총합이 아닌 개별 시설 캐파를 기준으로 하며, CDMO 매출이 아닌 물리적 생산 능력을 중점 평가한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3월 17일 이를 분석, 발표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위 유지와 중국 CL바이오로직스(CLB)의 급부상, 셀트리온의 7위 신규 진입이 글로벌 바이오 맵을 재편하는 신호탄으로 부각됐다. 2022년 대비 상위권에서 후지필름 다이오신스(덴마크 공장), 로슈/제넨텍(독일), GSK(벨기에)가 순위권 탈락한 반면, CLB 선전·상하이, 셀트리온, 파이톤바이오텍이 신규 진입하며 아시아 중심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랭킹에서 CDMO 시설이 상위 10곳 중 5곳(삼성·CLB 2개, 론자·베링거·파이톤)을 차지하며 위탁생산 비중이 50%를 돌파했다. 글로벌 총 시설 1882곳 중 북미 697곳(37%), 유럽 456곳(24%), 중국·대만 338곳(18%), 한국 등 아시아 기타 169곳(9%)으로 분포되지만, 상위 캐파는 아시아로 집중되고 있다.

 

한국 CDMO 강자들의 초격차 전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바이오캠퍼스 Plant 4 완공으로 2025년 기준 60만ℓ 이상 캐파를 확보하며 부동의 선두를 유지했다. 이는 글로벌 CDMO 시장 30% 이상 점유율을 뒷받침하며, 매출 성장과 직결된다. 셀트리온은 송도 1~3공장(25만ℓ 규모)으로 7위에 첫 진입, 미국 뉴저지 Branchburg 공장(13만2000ℓ 추가 예정)을 통해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했다. 바이오솔루션즈 자회사 출범으로 CDMO 전환도 가속 중이다.

 

한국 기업 2곳이 TOP10 진입은 아시아 바이오 허브 도약을 상징하며, 총 169개 아시아 시설 중 한국의 캐파 집중도가 높음을 보여준다. 이는 정부 바이오캠퍼스 정책과 민간 투자(삼성 20조원대 설비 확대)가 결합된 결과로 평가된다.

 

 

중국 CLB의 다크호스 부상과 서구의 몰락


CL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선전 공장 착공 후 2024년 상하이 추가로 총 70만ℓ 캐파를 달성, 2위·6위를 동시 석권하며 론자·화이자 등 서구 거물을 위협한다. 항체의약품·ADC·세포유전자 치료제(CGT) 통합 플랫폼으로 DS(물질실증)부터 DP(완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국 정부 보조금과 공급망 안정화 전략이 뒷받침됐다. 이는 BioPlan TOP300 CDMO 인덱스에서도 중국 시설 급증을 반영한다.

 

반면 일본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덴마크 공장, 독일 로슈, 벨기에 GSK가 탈락하며 서구 중심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BioPlan 데이터에 따르면, 상위 CMO 캐파 90%가 5000ℓ 이상 20% 시설에 집중되며, 1만ℓ급 대형(평균 5만ℓ)이 82.5%를 독점한다. CLB의 급성장은 이러한 '승자독식' 구조 속 중국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현재 18%→예상 25% 이상)를 예고한다.

 

BioPlan 인덱스는 바이오 시장 2550억불(2025)→2730억불(2026) 성장 속 캐파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CDMO 매출 17% 연평균 증가(2023년 169억불)를 강조한다. 한국 기업은 캐파 우위로 매출 다변화(삼성 5.5조원대, 64위권)를 노리지만, 중국의 저가 공세와 규제 리스크가 변수다. 서구는 M&A(론자-로슈 거래 등)로 대응 중이나, 아시아 공급망 재편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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