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7 (목)

  • 흐림동두천 11.3℃
  • 흐림강릉 9.7℃
  • 흐림서울 11.3℃
  • 구름많음대전 11.7℃
  • 흐림대구 18.2℃
  • 울산 12.5℃
  • 흐림광주 11.1℃
  • 흐림부산 13.3℃
  • 흐림고창 6.9℃
  • 맑음제주 10.7℃
  • 흐림강화 7.7℃
  • 흐림보은 10.3℃
  • 흐림금산 12.5℃
  • 구름많음강진군 11.4℃
  • 흐림경주시 11.6℃
  • 흐림거제 14.8℃
기상청 제공

빅테크

"머스크, 여성 임원에게 정자 기증해 쌍둥이"···아이작슨이 쓴 전기 출간

일론 머스크(왼쪽)와 뉴럴링크 임원 시본 질리스 [엑스(X) 캡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52)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시본 질리스(36) 뉴럴링크 임원과의 사이에 둔 쌍둥이 자녀는 정자 기증을 통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내용은 전기 작가로 유명한 월터 아이작슨이 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전기를 통해 알려지게 됐다. 이 전기에는 또 머스크가 10대 시절에 아버지의 폭언에 시달려 부친과의 사이가 좋지 않지만, 그 역시 부친의 극단적인 성격 일부를 닮았다는 주변 사람들의 평가도 소개됐다.

 

아울러 머스크는 결혼하거나 사귄 여러 여성과의 관계도 불안정했으며, 특히 배우 조니 뎁의 전 부인 앰버 허드와의 교제는 가장 고통스러운 연애였던 것으로 묘사됐다.

 

현지 시간 12일 미국에서 출간된 아이작슨의 전기 '일론 머스크' 내용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이 설립한 회사 뉴럴링크의 임원 질리스는 물론이고 다른 직원들에게도 "아이를 많이 낳으라"면서 "출산율 하락이 인류의 장기적 생존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자 기증으로 쌍둥이를 출산한 질리스는 "머스크는 똑똑한 사람들이 아이를 갖기를 원하기 때문에 내게 그렇게 하길 권유했다"고 아이작슨에게 말했다.

 

다만 머스크와 질리스가 교제하지는 않았으며, 머스가 질리스에게 정자 기증을 먼저 자청해 질리스가 동의하면서 체외 수정을 통해 지난 2021년 이란성 남·여 쌍둥이를 낳았다고 아이작슨은 전했다.

 

이 사실을 몰랐던 머스크의 당시 여자친구 그라임스(클레어 바우처)는 나중에 머스크에게 상당히 화를 냈다고 전했다.

 

그라임스는 머스크와의 사이에서 첫 아이를 자연 출산한 뒤 첫 임신 당시 어려움을 겪은 탓에 둘째 아이는 대리모를 통해 낳았는데, 질리스의 임신·출산 시기와 겹쳐 한때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고 한다. 아울러 최근 머스크가 그라임스와 셋째 아이를 얻은 사실이 공개되면서 머스크의 자녀는 총 10명으로 확인됐다.

 

질리스는 아이작슨에게 "머스크가 생물학적 아버지일 뿐이므로 아이들의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진 않으리라 생각했다"며 " 감정적으로 산만하긴 했지만, 머스크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유대감을 형성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말했다.

 

아이작슨은 머스크의 아버지 에롤 머스크를 "오늘날까지 일론을 괴롭히는 엔지니어이자 악당, 카리스마 넘치는 몽상가"라고 표현했다. 머스크는 10세부터 17세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에서 아버지와 함께 살았는데, 아버지의 폭언과 조롱 등 언어적인 학대를 견뎌야 했다고 아이작슨은 썼다.

 

심지어 에롤은 머스크가 17세가 돼 캐나다로 이민을 준비할 때는 "넌 절대 성공할 수 없을 거야"라는 악담도 했다.

 

한편 아이작슨은 스티브 잡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벤저민 프랭클린 등의 일대기를 쓴 유명한 전기 작가다. 전기 '일론 머스크'는 67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인데, 이 집필을 위해 머스크는 작가 아이작슨이 지난 2년 동안 자신을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도록 허락했고, 전기의 내용에 아무런 간섭을 안 했다고 아이작슨은 회고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가장 비싼 이혼 및 세계 부자' 2위 베이조스, 6년만에 멕시코계 연인과 재혼…베이조스는 2번째·산체스는 3번째 '결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아마존 창업자이자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의 사주이자 세계 2위 부자(2390억 달러, 한화 약 350조원)인 제프 베이조스(61)가 폭스TV 앵커 출신의 약혼녀 로렌 산체스(55)와 올 여름에 결혼을 올린다. 23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 등의 외신보도에 따르면 베이조스와 산체스는 올 여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결혼 청첩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앞서 "두 사람이 오는 6월 이탈리아 해안에 요트를 띄워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는 소문이 돈다"고 전한 바 있다. 베이조스와 산체스는 1월 20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에도 함께 참석했다. 산체스는 멕시코계 이민 3세로 폭스TV 앵커 출신이며 에미상 저널리스트 부문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항공기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2016년 항공촬영 회사 '블랙옵스 에이비에이션'을 설립했다. 베이조스와 가까워진 것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에 헬리콥터 조종사로 고용돼 항공촬영 업무를 하면서부터다. 베이조스·산체스 커플은 2019년부터 4년간 만남을 이어오다 2023년 5월 약혼하고 그해 8월 이탈리아 휴양지 포

[빅테크칼럼] 韓 퓨리오사AI는 美 메타의 1.2조 인수를 왜 거절했을까?…"투자유치해 독자 AI 칩 개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기업 퓨리오사AI가 메타의 1.2조원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업계에 따르면,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24일 사내 공지를 통해 메타와 인수 협상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수 거절 의사는 메타 측에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퓨리오사가 8억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인 메타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독립된 기업으로서 성장하는 방안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퓨리오사AI의 기업 가치는 8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등을 거친 백준호 대표가 2017년 4월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실리콘밸리 지사의 15명의 직원을 포함해 약 15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인수 이후 사업 방향이나 조직 구성 등에서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퓨리오사AI는 엔비디아 AI 반도체 대비 비용 효율적인 신경망처리장치(NPU) 워보이, 레니게이드를 개발했다. 레니게이드는 AI 반도체 최초로 SK하이닉스 고대역폭 메모리 HBM3를 탑재했고 하반기에 본격적인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퓨리오사AI는

“테슬라 공격은 테러” 美 FBI 전담팀 출범…‘머스크 지키기’ 나섰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FBI(연방수사국)는 테슬라에 대한 공격을 '국내 테러'로 규정했다. 최근 미국 전역에서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발 심리로 테슬라 자동차를 공격하는 범죄행위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 연방수사국(FBI)이 전담반을 편성해 대응하기로 했다고 현재 매체들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황태자, 퍼스트버디, 찐실세로 주목받았던 일론 머스크가 ‘반(反)트럼프 운동’ 타깃이 되면서 트럼프 행정부도 테슬라 지키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2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서 “테슬라를 향한 공격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강력히 단속하고 대응을 조율하기 위한 추가 조치에 들어갔다”고 TF 구성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파텔 국장은 "이것은 국내 테러다"라며 "책임자들은 추적을 당할 것이고 결국 붙잡혀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댄 본지노 FBI 부국장도 "정의가 다가오고 있다"며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 이번 발표는 테슬라 본사가 있는 텍사스 오스틴 소재 테슬라 쇼룸에서 폭발물 처리반이 여러 대의 폭발물 장치를 발견한 뒤 나왔다. FBI는 주류·담배·총기·폭발물 단속국(ATF)과 공

머스크와 절연한 성전환 딸 "한심한 애같은 남자…나와 엮지 말라"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절연한 성전환자 딸 비비언 제나 윌슨(20)이 한 인터뷰에서 머스크를 “한심한 애 같은 남자”라고 평가했다. 윌슨은 3월 20일 공개된 청소년 패션 잡지 ‘틴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생부(生父)인 머스크의 언행과 성품, 성전환자 여성으로 살아온 본인의 경험 등에 관해 털어놨다. 윌슨은 16살이던 2020년에 성전환 치료를 받기 시작했으며, 18세가 된 2022년 “생물학적 아버지와 어떤 방식으로든 연관되고 싶지 않다”며 법원으로부터 개명 허가를 받아 ‘머스크’라는 성과 이름을 버렸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머스크의 '나치 경례' 논란에 대해 "미친 짓이었다"고 질타했다. 이어 머스크가 비난받을만한 일을 했다는 뉴스를 보고 자신도 비난하는 글을 올린 적이 몇 차례 있다고 밝혔다. 또 "머스크에 대해 신경을 쓰고 싶지 않다"며 "사람들이 나를 그와 자꾸 연관시키는 것이 짜증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윌슨은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살아온 본인의 경험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관한 생각 등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윌슨은 2020년부터 호르몬 대체 요법 등 치료를 받게 된 계

손가락 위에 포크 얹고 '묘기' 보인 머스크의 奇行…美 매체 "예측불가 행동은 케타민 때문"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후원자들을 상대로 연 100만 달러(약 14억6500만원)짜리 만찬에서 손가락 위에 포크를 올려놓고 균형 잡기 ‘묘기’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는 지난 15일 트럼프가 개인 리조트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별장에서 개최한 만찬 영상이 올라왔다. 만찬에 참석한 머스크는 트럼프가 한 참석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옆 테이블에 앉아 포크와 스푼을 엇갈리게 겹쳐 자신의 손가락에 올린 뒤 균형을 잡는 행동을 취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이 ‘기술’을 뽐내듯 과장된 행동을 이어갔으며 주변에 있던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이를 다소 어색하게 지켜보는 장면도 담겼다. 머스크 옆 자리에는 머스크의 뇌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임원이자 머스크와 아이 4명을 낳은 시본 질리스도 있었는데 그녀는 흥미가 없다는 듯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렸다. 트럼프는 머스크의 이러한 행동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자신의 SNS 계정인 X를 통해 '포크와 스푼 두 개를 손가락 끝에 올려놓은 상태'라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온라인에서 다양한

전신마비 환자 뇌에 '머스크 칩' 심었더니…뉴럴링크 시술자 1년새 '깜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전신마비 환자의 뇌에 삽입된 초소형 칩이 한 사람의 인생에서 기적을 만들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개발한 컴퓨터 칩을 뇌에 이식받은 첫 환자가 1년째 각종 게임을 즐기며 새 삶을 살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뉴럴링크의 첫 시술 대상자인 놀런드 아르보(30)의 근황을 소개했다. 아르보는 다이빙 사고로 어깨 아래 모든 신체가 마비된 지 8년 만이던 2024년 1월 뉴럴링크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 ‘텔레파시’를 뇌에 이식받았다. 뉴럴링크의 첫 번째 뇌 임플란트 사례였다. 이 칩은 지름 23㎜, 두께 8㎜에 불과하지만, 뇌 속 64개의 초미세 전극을 통해 신경세포와 신호를 주고받는다. 생각을 곧바로 컴퓨터 명령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2024년 3월 뉴럴링크는 아르보가 휠체어에 앉아 손발은 그대로 둔 채 노트북 스크린의 마우스 커서를 조작해 체스를 두는 영상을 공개했다. 아르보는 "수술 1년이 지나면서 칩을 통한 조작 능력이 향상됐다. 나는 사고 이후 포기해야 했던 게임을 하면서 성장했다"며 "이제는 게임으로 친구들을 꺾기도 한다. 불가능했던 일이

"최신 AI 탑재한다더니" 애플, 美서 '허위광고' 피소…한국서도 아이폰16 소송 '임박'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애플이 미국에서 소송을 당했다.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능을 자사의 디비이스에 탑재된다는 허위 광고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즉 제품의 실제 유용성과 성능에 대해 소비자를 속였다는 설명이다. AI시대를 맞아 애플이 삼성전자 등 경쟁자에 비해 AI 경쟁력이 뒤처진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 중 하나인 애플의 굴욕이 이어지며 자국 고객들한테도 신뢰를 잃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아이폰 이용자들은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홍보하며 허위 광고와 불공정 경쟁을 했다는 것이 소송 요지다. 로펌 클락슨이 대리한 소송에서 "인터넷과 TV, 기타 매체를 통해 광범위하게 퍼진 애플 광고는 소비자들에게 아이폰 출시와 함께 혁신적인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명확하고 합리적인 기대를 심어줬다"며 "애플은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가격으로 업그레이드하도록 설득하고, AI 군비 경쟁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애플 주장과 달리 해당 제품은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