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7 (월)

  • 구름많음동두천 11.8℃
  • 구름많음강릉 17.8℃
  • 맑음서울 14.8℃
  • 흐림대전 14.5℃
  • 맑음대구 17.4℃
  • 박무울산 13.6℃
  • 맑음광주 14.3℃
  • 맑음부산 17.2℃
  • 맑음고창 10.2℃
  • 맑음제주 14.0℃
  • 맑음강화 12.1℃
  • 흐림보은 11.6℃
  • 흐림금산 12.7℃
  • 맑음강진군 12.5℃
  • 맑음경주시 12.8℃
  • 구름많음거제 14.9℃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인천공항 철수가 신의 한수"…호텔신라 1분기 흑자전환, 시장 전망치 6배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호텔신라가 2026년 1분기 영업이익 20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25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1조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9718억원 대비 8.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62억원 적자에서 벗어났다. 증권가가 전망한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31억원을 552.5%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면서, 한화투자증권의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 64억원마저 3배 이상 웃돌았다.

 

면세점 구조조정이 수익성 개선 견인


이번 실적 호전의 핵심은 면세점 사업의 체질 개선이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9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DF1 구역(화장품·향수·주류·담배) 사업권 반납을 결정하고 2026년 3월 17일 공식 철수했다.

 

DB증권은 인천공항 철수로 2026년 4월부터 연말까지 지난해 대비 약 4000억원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임차 비용 축소 효과로 800억원 이상의 손익 개선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은 "면세 사업부는 2분기부터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연간 500억원 이상 발생하던 영업손실이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호텔신라는 1900억원의 위약금을 부담하면서까지 철수를 단행했는데, 이는 지속되는 영업손실이 위약금보다 훨씬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애널리스트는 "2025년 연간 기준 매출액은 4조1850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으로 추정되며, 2026년에는 DF1 철수 효과가 반영되며 영업이익 2160억원으로 대폭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호텔·레저 부문 견조한 성장세 지속


면세 사업의 구조조정과 함께 호텔·레저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도 전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호텔·레저 부문은 1분기 매출 1689억원, 영업이익 8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7%, 228% 증가했다. 객실 요금 인상과 투숙률 상승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호텔신라측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에 집중한 결과"라며 "TR(면세) 부문은 지속적인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대내외 환경 및 면세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간 실적 개선 전망 속 재도약 기대감


증권가는 호텔신라의 연간 실적 개선에 무게를 두고 있다. DB증권은 2026년 연결 기준 매출 3조5862억원, 영업이익 1224억원을 전망했는데, 이는 2025년 영업이익 135억원 대비 약 9배 증가한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5년 연간 매출 4조639억원, 영업이익 29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호텔신라는 2021년 흑자 전환 후 2023년까지 흑자 기조를 유지했으나 2024년 면세점 부진으로 다시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올해를 '재도약의 해'로 천명하며 27일부터 한 달간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2분기 호텔업 성수기 진입과 함께 면세 사업부의 본격적인 흑자 전환이 예상되면서, 호텔신라의 실적 개선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6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인천공항 철수가 신의 한수"…호텔신라 1분기 흑자전환, 시장 전망치 6배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호텔신라가 2026년 1분기 영업이익 20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25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1조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9718억원 대비 8.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62억원 적자에서 벗어났다. 증권가가 전망한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31억원을 552.5%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면서, 한화투자증권의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 64억원마저 3배 이상 웃돌았다. 면세점 구조조정이 수익성 개선 견인 이번 실적 호전의 핵심은 면세점 사업의 체질 개선이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9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DF1 구역(화장품·향수·주류·담배) 사업권 반납을 결정하고 2026년 3월 17일 공식 철수했다. DB증권은 인천공항 철수로 2026년 4월부터 연말까지 지난해 대비 약 4000억원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임차 비용 축소 효과로 800억원 이상의 손익 개선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은 "면세 사업부는 2분기부터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연간 500억원 이상 발생하던 영업손실이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호텔신라는 1900억원의 위약금을 부담하면서까지

[The Numbers] 삼성전자, 1조달러 ‘매그니피센트 클럽’ 입성…아시아 3위·글로벌 12위, ‘월마트·버크셔' 제쳤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삼성전자가 마침내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하며 한국 기업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촉발한 이 랠리는 삼성전자를 글로벌 시가총액 12위권으로 끌어올리며, ‘K-반도체’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한국 최초 1조달러, 장중 사상 최고가 4월 23일 오전 9시 5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60% 급등한 22만7500원을 기록하며 장중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같은 시각 기준 시가총액은 약 1조130억달러로 집계돼, 한국 기업 최초로 ‘1조달러 클럽’에 공식 입성했다. 전 세계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긴 기업이 10여 개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이번 돌파는 국내 시장의 한계를 넘어선 상징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미 삼성전자는 2월 26일 종가 기준 21만8000원에 마감하며 장 마감 시가총액 1조240억~1조250억달러 안팎을 기록,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겼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미국 시가총액 추적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CompaniesMarketCap)’은 우선주를 포함한 삼성전자 시가총액을 약 1조21

[이슈&논란] “AI에게 묻고, 법정에서 답하다” 챗봇 대화가 3700억원 소송 스모킹건…글로벌 법조계가 본 ‘AI와 법적 함정’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AI 챗봇과의 ‘속닥속닥’이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고음이 글로벌 법정 곳곳에서 울리고 있다. 미국 델라웨어 법원이 크래프톤 사건에서 챗GPT 대화를 핵심 증거로 채택한 데 이어, 영미권 법원들은 “AI 대화는 변호사-의뢰인 비밀 특권(ACP)의 보호 밖”이라는 방향으로 선을 긋고 있다. 크래프톤 3700억원 소송이 드러낸 것 미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은 크래프톤이 2021년 미국 게임사 언노운월즈를 인수한 뒤 성과급 지급을 피하기 위해 핵심 경영진을 부당 해임했다는 소송에서, 크래프톤 패소 취지의 판결을 내리면서 챗GPT 대화를 결정적 증거로 인용했다. 언노운월즈의 후속작 ‘서브노티카 2’ 매출이 목표를 넘길 경우 최대 2억5000만달러(약 3700억원)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한 계약이 걸려 있던 사안이었다. 법원에 따르면, 크래프톤 내부 시뮬레이션에서 2억달러대의 성과급 지급이 예상되자, 경영진 해임을 만류하던 임원과 달리 김창한 대표는 챗GPT에 ‘기업 탈취(takeover) 전략’과 성과급 회피 방안을 잇달아 자문했다. 처음엔 AI도 “정당한 해고 사유가 있어도 성과급 지급 의무는 쉽게 사라지지 않고, 소송·평판 리스크가

[The Numbers] AI에 삼킨 메모리, ‘집안 싸움’으로 번진 삼성전자…MX사업부, 창사 이래 첫 적자 기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삼성전자가 AI 슈퍼사이클의 정중앙에서 역대급 호황과 동시에 ‘한 지붕 두 가족’ 갈등이라는 역설적 딜레마에 빠졌다.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가 AI 서버·데이터센터 수요를 앞세워 초호황을 구가하는 사이, 같은 회사 안의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원가 폭등과 수익성 추락으로 창사 이래 첫 연간 적자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형국이다.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6년 1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133조원, 영업이익은 57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갈아치웠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이 가운데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이 약 52조4,000억원, 그 중 메모리에서만 54조원 안팎의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사실상 ‘AI 메모리’가 삼성전자 전체 이익을 떠받치는 구조다. 폭발적인 AI 수요가 구조를 바꿨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DR5·HBM 계열 제품이 슈퍼사이클을 이끌면서, 범용 DRAM·낸드까지 가격이 동반 급등하는 전형적인 상승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KB증권 등은 “AI용 GPU 한 대당 메모리 탑재량이 과거 대비 수배로 늘면서 메모리가 AI 인프라의 핵심 병목으로 떠올랐고, 공급 부족은 수년간 이

[The Numbers] ‘엔비디아보다 먼저 웃었다’… 영업이익률 71.5% SK하이닉스, AI 메모리가 연 ‘역대급 슈퍼사이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SK하이닉스가 2026년 1분기 영업이익 37조6,102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갈아치웠다. 매출 52조5,762억원, 순이익 40조원, 영업이익률 71.5%라는 숫자는 전통적으로 수익성의 ‘황제’로 불렸던 파운드리 업체들까지 압도하는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8.1%, 영업이익은 405.5% 늘었고, 시장 컨센서스를 훌쩍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AI 메모리가 만든 ‘이익률 70% 시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주요 증권사들은 1분기 SK하이닉스 실적을 매출 50조원 안팎, 영업이익 35조~36조원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공시된 수치는 이를 1조~2조원 이상 상회했다.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임에도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거의 두 배 가까이 뛰었다는 점에서, 이번 실적은 단순한 업황 회복이 아니라 구조적 판 변화에 가깝다는 평가다. 이런 폭발적 수익성의 배경에는 AI 인프라용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고부가 메모리 비중 확대와 범용 DRAM·낸드 가격의 동반 급등이 자리 잡고 있다. 국제 시장조사업체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는 최대

[The Numbers] 다비치안경, 사상 최대 실적에도 짙어진 그늘…오너 배당 30억·3097억 '계열사 금고'·부채급증에 공정위 조사·소송 2건 '리스크 첩첩산중'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최대 안경 프랜차이즈 다비치안경체인(대표이사 김인규·김봉건, 서울 종로구 수표로 91)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과시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불편한 진실이 겹겹이 쌓여 있다. 모회사 다비치홀딩스에 대한 장기대여금이 3,097억원에 달해 자산의 4분의 1 이상이 사실상 오너 계열사 자금 창구로 묶여 있으며,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 법 위반 조사까지 진행 중이다. 여기에 30억원 규모의 배당금이 100% 오너 일가에 귀속되는 구조 속에서, 단기차입금은 1년 새 두 배 이상 급증해 재무 긴장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화려한 실적 이면에서 계열사 자금 지원, 거버넌스 리스크, 법적 불확실성이라는 삼중고가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 그러나 수치가 전부는 아니다 4월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감사보고서(세정회계법인)에 따르면, 주식회사 다비치안경체인의 2025년도(제8기) 매출액은 1,582억원으로 전년(2024년, 제7기) 1,460억원 대비 8.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2억원으로 전년 157억원 대비 22.3%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182억원으로 전년 137억원 대비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