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국 편의점 시장이 1988년 도입 후 36년 만에 연간 점포 수가 처음으로 줄어든 가운데,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과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국내 4대 편의점(CU·세븐일레븐·이마트24·GS25)의 총 점포 수는 5만3,266개로, 2024년 5만4,852개 대비 1,586개(2.9%) 감소했다.
가장 큰 이뉴는 시장 포화와 소비 위축으로 인한 폐점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세계 편의점 순위, 한국 3~4위권… 미국·중국 압도적 1·2위
전 세계 편의점 점포 수 기준으로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이은 상위권을 차지하나, 인구 대비 밀도는 압도적 1위다. 2025년 미국 편의점 총 수는 15만1,975개로 세계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중국은 2022년 기준 이미 30만1,000개를 넘어섰다. 인도네시아는 2025년 5월 3만5,734개, 일본은 2025년 3월 약 5만5,792개로 한국(5만3,266개)보다 더 많은 수준이다.
과밀 한국 vs 희소 해외, 인구 밀도 세계 최상위 '포화 위기'
한국의 편의점 밀도는 인구 1,000명당 1개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이며, 이는 일본(약 2,300명당 1개)이나 미국(2,500명당 1개)을 크게 앞선다. 대만은 1만4,236개로 절대적인 수는 태국(1만5,000개 미만으로 추정)보다 적지만 편의점밀도는 미국, 중국보다 높은 1,600명당 1개 꼴이다.
2024년 한국은 일본을 추월하며 5만5,000개 돌파로 '편의점 대국'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나, 2025년 감소 전환으로 포화가 본격화됐다.
반면 미국은 주유소 연계 모델로 안정적 성장을, 중국은 급속 도시화로 폭발적 증가를 보인다.
폐점 급증 배경, 시장 포화·경기 침체 복합 타격
2025년 1,586개 폐점은 과도한 점포 밀도와 소비쿠폰 효과 소멸 후 매출 정체(0.1% 증가에 그침)가 원인으로 꼽힌다. GS리테일 등 편의점 본사 업체들은 '군살빼기' 전략으로 비효율 점포를 정리 중이며, 해외 진출(베트남·몽골 등 600개 이상)을 가속화하고 있다. 앞으로 특화 매장 전환과 글로벌 확장이 생존 열쇠로 부상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