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8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러시아 우주정거장 또 '냉각수 누출'…"운석 충돌 추측, 승무원 안전 이상無"

러시아가 제작한 '도전'이란 영화는 우주쓰레기에 부딪혀 크게 다친 우주비행사를 구하기 위해서 국제우주정거장, ISS로 파견되는 여성 흉부외과 의사의 이야기를 다뤘다. 페레실드가 의사역을 맡았고, 실제로 우주정거장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러시아 우주비행사 올레그 노비츠키가 부상당한 우주비행사역을 맡았다. [KBS방송 캡처]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가 구축한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보조 방열기에서 냉각제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로스코스모스 측은 우주정거장과 승무원 안전에는 아무 위험이 없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우주정거장에서 냉각제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최근 1년 사이 세 번째다.

 

이번에 유출 사고가 발생한 시설은 2021년 7월 우주 정거장에 기착한 '나우카' 모듈이다. 나우카 모듈에는 두 개의 라디에이터가 있는데, 각각 2010년과 올해 4월 설치된 것이다. 누출이 발생한 것은 올해 설치된 장비다. 

 

러시아 국영통신사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우주국 관리들은 이 냉각제가 러시아가 새로 제조한 과학 실험실의 보조 방열기 외부에서 새어 나왔다"며 "이 방열장치의 본체는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NASA(미 항공우주국)도 해당사실을 확인하고 우주정거장은 현재 평소처럼 정상 운행되고 있으며 그 안의 승무원 7명도 무사하다고 발표했다.

 

로스코스모스는 현재 냉각제가 유출된 구체적인 원인을 조사 중이다. 우주정거장을 부유하는 운석 파편으로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러시아 우주정거장에서 냉각제 유출 사고가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우주정거장에 기착한 소유즈 유인우주선 캡슐에서 냉각제가 유출된 바 있다. 해당 사고로 우주비행사들은 371일 동안이나 우주에 머무르다가 올해 2월 발사한 다른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지난달 27일 지구로 귀환했다. 

 

이어 지난 2월에도 우주수송선 '프래그래스'호에서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로스코스모스는 두 사고 모두 작은 운석 조각에 맞아 장비에 구멍이 생긴 것이 원인이었다고 발표했다. 

 

천문학자 조나단 맥도웰은 "첫 번째는 무엇이든 가능하고, 두 번째는 우연일 수 있지만, 세 번째는 구조적인 (문제를) 의미한다"며 "러시아 우주 시스템의 신뢰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AFP통신에 전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86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결혼해 줄래?” 청혼 8초만에 '추락'… ‘로맨틱 프로포즈’와 ‘항공안전’간 위험한 줄타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8월 1일 저녁 7시 20분(현지시간), 튀르키예 아다나 주 유레이기르 지구의 한 활주로. 사랑의 감정이 하늘을 수놓는 듯한 프러포즈 이벤트가 예기치 못한 참사로 이어졌다. 한 남성이 약혼녀 셰이다 도안(39)을 위해 준비한 '하늘 위 프러포즈'는 Yes라는 대답과 동시에, 회전 기동 중 경비행기가 감귤 농장에 추락하며 비극으로 마무리됐다. CNN튀르크, Telegrafi 등 해외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약혼남은 무전기를 통해 “나랑 결혼해 줄래?”라고 청혼했고, 약혼녀는 ‘네(Yes)’라고 응답했다. 꿈같은 순간은 단 8초 만에 악몽으로 변했다. 비행기가 갑자기 회전 기동을 감행한 뒤, 고도를 잃고 그대로 지상으로 추락했다. 추락 충격으로 기체는 완전히 파손됐고, 현장 영상은 휴대전화로 고스란히 남겨졌다. 특히 이번 사고는 탑승한 조종사 부라크 유레클리(39)와 약혼녀 셰이다 도안 모두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는 점에서 ‘생명과 사랑의 기로’를 절실히 보여줬다. 두 사람은 곧바로 인근 아다나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당국은 즉각 현장 봉쇄와 사고 원인 조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