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6 (목)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의학 경진대회로 새로운 펀딩 모델까지…보령 김정균 "우주의학 생태계 구축"

보령, 제3회 HIS 챌린지 수상팀 발표…우주의학 글로벌 리더로 도약
우주 실험을 지원하는 새로운 펀딩 모델 도입…우주의학 실험 지원 강화
NASA 등 주요 기관 소속 전문가 심사로 권위 더해…IAC서 결선 치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김정균 보령 대표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우주의학 프로젝트가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다.

 

그는 17일 ‘Humans In Space(이하 HIS)’를 통해 우주의학 생태계를 조성하고, HIS Youth 청소년 우주과학 경진대회를 통해 인재 양성 및 과학기술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문화확산 유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까지 수상했다.

 

㈜보령(이하 보령)이 제3회 ‘Humans In Space(이하 HIS)’ 챌린지의 최종 수상팀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은 HIS 챌린지는 2022년 시작된 글로벌 우주의학 경진대회로, 우주 환경을 활용한 지상의 의학 문제 해결과 우주 탐사 간 발생하는 의학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모아 우수팀을 선발하고 투자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HIS 챌린지는 작년에 비해 상금 구조에 큰 변화를 주었다. 2023년에는 스타트업 우승팀에게 지분 투자(Equity Investment)를, 연구팀에게는 연구 지원금(Research Funding)을 제공했던 반면, 올해는 지분 투자와 함께 우주 실험 펀딩(Orbital Launch Funding, 이하 OLF)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는 HIS 플랫폼으로 우주의학 연구 수요를 유입시키고, 투자를 통해 실험을 활성화하려는 전략이다.


OLF는 참가 형태에 관계없이 선발된 팀의 실험물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내 실제 우주 환경에서 실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주의학 관점 중요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최종 후보 팀 중 단기(18개월) 내 우주 실험이 가능한 팀은 최종 우승팀으로, 추가 기간이 필요한 팀은 육성 그룹(Humans In Space Catalyst)으로 선정하고 우주 실험을 진행할 수 있는 준비를 함께 할 계획이다. 이번 OLF 부문에는 한국,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등 총 11개국에서 70개 팀 이상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서류와 본선 심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프랑스 우주의학 연구소(MEDES), 하버드 우주의학 연구센터(Harvard Center for Space Medicine Research),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 레드와이어(Redwire) 등 소속 총 56명의 심사위원이 진행했다.

 

결선에 진출한 11개 스타트업과 연구팀은 10월 밀라노에서 열린 제75회 국제우주대회(International Astronautical Congress, IAC)에서 최종 무대를 치렀다. 총 2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연구 과제 필요성, 확장성, 수행 가능성, 결과물 유효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최종 4팀과 육성 그룹 2팀을 선정했다.

 

 

지분 투자 부문에서는 ▲미세 중력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을 검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룩셈부르크 기반의 스타트업 ‘엑소바이오스피어(Exobiosphere)’ ▲우주 공간에서의 미세 중력을 활용해 고품질 오가노이드를 제작하는 스위스 기반의 스타트업 ‘프로메테우스 라이프 테크놀로지스’(Prometheus Life Technologies)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우주인의 건강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진단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국 기반의 스타트업 ‘이젠타(Ejenta)’가 각각 5만 달러의 투자금을 지원받는다.


OLF 부문에서는 ▲우주에서의 감염질환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소속의 찰스 추(Charles Chiu) 박사팀이 선정되어 최대 25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아, 향후 18개월 내에 우주로 실험물을 올려보낼 계획이다.

 

육성 그룹 부문에서는 ▲우주비행 중 발생하는 신경안구증후군(SANS)을 모니터링하는 휴대용 검사 도구를 개발한 독일항공우주청(DLR) 소속 스콧 리터(Scott Ritter) 박사팀과 ▲미세 중력 환경에서의 유전자 영향을 연구하는 한국의 김장근(JangKeun Kim) 박사팀이 선정되었다. 선정된 팀들은 향후 1년간 OLF 부문 요건 충족을 위한 과정을 거치게 되며, 해당 조건을 달성할 경우 OLF 지원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분 투자 및 OLF에 선정된 팀들은 각각의 조건에 따라 투자 지원금을 제공받아 우주 사업과 연구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육성 그룹을 포함하여 선정된 모든 팀들은 HIS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Humans In Space Accelerator Program)에 참여해 우주 실험 준비를 위한 멘토링과 기술 지원을 통해 연구와 실험의 고도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HIS 생태계 내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 기회도 제공받게 된다.


OLF 부문에서 수상한 미국 UC 샌프란시스코 소속 찰스 추 박사팀은 “올해 처음 신설된 OLF 부문에서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다. 오랜 시간 연구해 온 균유전체학 염기서열 분석(Metagenomic Sequencing) 기술을 활용해 우주비행 중 감염 및 면역 질환을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실험할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동주 보령 Strategic Investment Division 본부장은 “3차년도 HIS 챌린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프로그램의 확장과 함께 지원자의 전문성과 기술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주의학 부문 전문성을 보유한 심사위원단과 핵심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수준 높은 연구자 및 사업가들과 함께올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어 의미가 크며 우주 헬스케어 산업 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기대 역할이 커지는 만큼 글로벌 우주의학 생태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주AtoZ] 세계 1위 인구강국 '인도', 세계 2위 민간 우주기업 기록…470만 일자리·600억달러 GDP효과·2033년 세계 점유율 8% 목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인도의 우주산업이 민간 주도의 혁신과 정부의 과감한 규제완화, 그리고 ISRO(인도우주연구기구) 출신 인재들의 창업 러시를 바탕으로 글로벌 우주강국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최근 닛케이 등 주요 외신과 현지 조사기관 발표에 따르면, 인도 내 우주 관련 민간기업 수는 2024년 5월 기준 172개로 미국(825개)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이는 2020년 정부가 우주 분야를 민간에 전면 개방한 이후 단기간에 이룬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ISRO 출신 인재, 민간혁신의 핵심 동력 인도 우주산업 생태계의 급성장 배경에는 ISRO를 중심으로 축적된 기술력과 인적자원이 있다. ISRO 및 관련 공공기관 소속 인력은 2만명이 넘으며, 이는 NASA를 뛰어넘고 일본 JAXA의 10배 수준이다. 이처럼 방대한 기술 인력이 민간 스타트업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위성 개발·발사, 지상국 운영, 데이터 서비스 등 우주산업 전반에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해양감시 위성을 9개월 만에 개발·발사한 ‘피아사이트’ 등 ISRO 출신 창업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투자·창업 붐…자금조달도 세계 상위권 인도 우주 민간기업의 자금조달 횟수는 일본,

관광용 열기구 화재로 8명 사망…안전관리 및 긴급대응체계 '도마 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주 프라이아 그란지에서 관광용 열기구가 추락해 8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이 지역은 '브라질의 카파도키아'로 불릴 만큼 열기구 비행으로 유명한 관광지로, 이번 사고는 지역 사회와 관광업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착륙 시도 중 화재…탈출 못한 승객 희생 사고는 6월 21일(현지시간) 오전 8시경, 21명이 탑승한 열기구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바구니 내부에서 갑작스럽게 불길이 치솟으면서 시작됐다. 조종사는 화재를 인지하자 즉시 기구를 빠르게 하강시키고, 지면에 가까워지자 승객들에게 뛰어내릴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일부 승객들은 불안과 혼란 속에 제때 탈출하지 못했고, 불길이 커지면서 열기구는 다시 부력을 얻어 상공으로 떠올랐다가 결국 추락했다.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13명은 뛰어내려 구조됐지만, 8명은 불길에 휘말리거나 추락 과정에서 사망했다. 사망자 중 4명은 바구니 내 화재로, 나머지 4명은 추락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상황과 피해자 진술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풍선에 불이 붙자 사람들이 밖으로 뛰어내렸다. 일부는 불길에 갇혀 탈출하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SNS와 현지 언론에 공개

중국, ‘모기 크기’ 초소형 정찰 드론 개발…레이더 회피·은밀 침투에 미래 전장 게임체인저 '솔깃'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초소형 정찰 드론 개발에 성공했다. 중국국방과기대학(NUDT) 로봇공학연구소가 최근 공개한 이 드론은 길이 2㎝, 날개폭 3㎝, 무게 0.3g의 ‘모기 크기’로, 기존 군 정찰 장비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첨단 기술 융합…초정밀·고탄력 설계 이 초소형 드론에는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재료과학, 바이오닉스 등 최첨단 기술이 융합됐다. 특히 칩 식각(웨이퍼에 패턴을 새기는 공정) 정밀도가 5나노미터(nm)에 달해, 손톱 크기 면적에 중국 고전 ‘손자병법’ 전체를 담을 수 있을 정도로 집적도가 높다. 비행 성능도 획기적이다. 탄소 나노 튜브 강화형 연성 구동기를 사용해 초당 최대 500번의 날갯짓이 가능하며, 곤충과 유사한 탄력과 기동성을 갖췄다. 시속 62~74㎞의 강풍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더 회피·은밀 침투…군사·재난구조 다목적 활용 이 드론의 가장 큰 특징은 레이더에 거의 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이다. 연구진은 “전통적인 정찰 장비로는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도 몰래 침투할 수 있다”며, 전장 정보 정찰 및 특수임무 수행에 최적화됐다고

[혼쭐위원회] '방산업계 국방장관 영입 1호, 서욱'으로 알아본 美고위직 방산업체 논란…‘로비와 투명성'의 그림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서욱 전 국방장관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영입은 국내 방산업계에서 전례 없는 첫 사례다. 과거 군 고위직의 방산기업 진출과도 뚜렷이 구분된다. 법적 요건을 충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 영향력과 전관예우 논란 등 사회적 파장이 크다는 점에서 앞으로 유사 사례의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로비스트 논란’의 대표 사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 국방장관이나 합참의장 등 고위 공직자가 퇴직 후 민간 방산기업에 취업하는 사례는 흔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해충돌과 로비스트 논란이 반복적으로 불거지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바로 현직 미 국방장관 로이드 오스틴이다. 오스틴 장관은 퇴역 직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세계 2위 방산업체 레이시온(Raytheon) 이사로 재직하며 약 140만 달러의 보수와 50만~17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보유했다. 2021년 바이든 행정부의 국방장관 지명 당시 오스틴은 “레이시온 관련 사안에 4년간 관여하지 않겠다”며 주식도 모두 처분하고 공식적으로 이해충돌 방지 조치를 약속했다. 그러나 그가 재직한 2021년 이후에도 미 국방부는 레이시온에 23억6000만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연이

[CEO혜윰] 서욱 전 국방장관 영입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득(得)일까? 독(毒)일까?…"민간 방산업계 첫 '국방장관 출신' 1호"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국방부 장관을 역임한 서욱 전 장관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사장급 상근고문으로 영입됐다. 이는 역대 국방장관 가운데 퇴직 후 민간 방산기업에 취업한 첫 사례다. 서 전 장관은 2022년 5월 퇴임 후 3년이 지나 공직자윤리법상 취업 제한 요건을 충족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취업심사를 거쳐 법적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영입 명분? K방산 수출 드라이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서 전 장관의 영입 배경에 대해 “유럽, 중동, 미국 등 해외 사업 확대에 필요한 경험과 방산 수출을 위한 정부 정책 주도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며, “적시 대응이 필요한 수출 현장에서 중요한 자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 전 장관은 재임 시절 이집트, 노르웨이, 인도, 호주, 태국, UAE 등과 K방산 수출 및 기술협력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등 대표적인 방산 수출 품목을 보유한 국내 최대 방산기업 중 하나로, 2024년 기준 수출이 내수를 추월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5년에는 방산 수출 240억 달러 돌파가 전망될 정도로 K방산의 글로벌 위상은 빠르게 높아지고

[빅테크칼럼] 머스크-트럼프 충돌, 美 우주전략의 아킬레스건 노출 "스페이스X 의존심화가 초래한 전략적 리스크"…ARK의 투자전략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5년 6월,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공개적인 SNS 설전은 단순한 정치적 해프닝을 넘어 미국 우주정책의 구조적 취약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트럼프가 머스크의 정부 계약 해지를 언급하자, 머스크는 곧바로 "드래곤 우주선을 즉시 퇴역시키겠다"고 맞받아쳤다. 이 위협은 NASA가 유인 우주비행에 있어 스페이스X에 얼마나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지를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머스크-트럼프 공개 충돌, 미국 우주 전략의 아킬레스건 노출 현재 미국 내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우주인을 실어나를 수 있는 민간 우주선은 스페이스X의 드래곤이 유일하다. 보잉의 스타라이너는 2024년 시험비행 실패로 아직 정상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스타라이너에 탑승한 NASA 우주인 2명이 9개월 만에 드래곤을 통해 지구로 귀환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만약 머스크가 위협을 실행했다면, NASA는 다시 러시아 소유스 캡슐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처지로 내몰릴 뻔했다. 워싱턴포스트, Fortune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스페이스X의 드래곤이 NASA의 유일한 대안"임을 지적하며, 한때 NASA 부국장까지 역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