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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AI 챗봇, 생산성 높였지만 직장 내 유대감은 '빨간불'…"조직 내 인간관계와 협업의 질 약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직장인들이 업무 지침과 협업을 위해 동료 대신 AI 챗봇에 의존하는 현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생산성은 높아졌지만, 조직 내 인간 관계와 협업의 질은 점점 약화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앤트로픽의 Claude 챗봇을 활용하는 일부 엔지니어들은 과거 동료에게 물었던 질문을 이제 AI 어시스턴트에 의존하고 있다. 앤트로픽의 11월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동료와 함께 일하는 것이 좋지만, 이제 그들이 덜 필요해졌다”는 직원의 소감이 나타났다. 실제로 일부 직원들은 Claude가 일상적인 문의를 처리하면서 멘토링과 협업 기회가 줄어들었다고 보고했다.​

 

fortune, kpmg, futurecio, axios, parriva, gizmodo.com에 따르면, 업계 전반으로도 이 현상이 퍼지고 있다. Upwork가 2025년 7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AI로 생산성이 향상된 직장인 중 64%는 AI와의 관계가 인간 동료보다 더 좋다고 답했으며, 67%는 AI를 더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경제학자 Thomas Weinandy는 “AI가 새로운 구글이 되어가는 것 같다. 간단한 질문을 누군가에게 물으면 짜증이 난다”고 말했다.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챗봇을 활용하는 커뮤니케이션 임원 Neil Ripley는 이를 “챗봇은 드라마가 없는 동료”라고 표현하며, "시간대나 감정적 판단 없이 편리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조직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Upwork 설문조사에 참여했던 Kelly Monahan은 “항상 동의하는 AI 어시스턴트는 위험한 피드백을 준다. 동료는 아이디어에 도전하고 사고를 날카롭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지금은 효율성이 높지만, 2년 후에는 조직이 분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Gallup의 2025년 데이터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정서적 단절감은 202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직장인 85%가 단절감과 외로움을 느꼈다고 답해 2023년의 75%보다 크게 증가했다.​

 

AI 옹호자들은 AI가 인간 상호작용을 대체하기보다는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KPMG의 인력 혁신 책임자 Edwige Sacco는 “직원들이 AI를 사용해 인간과의 대화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진정한 협업이 필요한 문제에서는 AI가 상호작용을 줄이지 않았다는 데이터가 있다”고 말했다.

 

KPMG는 직원들이 성과 검토를 준비할 수 있도록 코칭 소프트웨어를 시범 운영 중이다. AI 옹호자들은 향후 팀들이 AI를 협력적으로 활용하면서 고립 효과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러한 추세는 생산성 향상과 직장 내 인간관계의 균형을 찾는 새로운 과제를 던지고 있다. 기업들은 AI의 도입이 조직 결속력과 혁신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인간 중심의 협업 환경을 유지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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