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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AI 딥페이크를 활용한 투자 사기 전 세계적 확산…"미국인 8조원 피해에 집중경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에 들어 인공지능(AI) 딥페이크를 이용한 정교한 투자 사기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며 특히 미국인들이 막대한 금융 손실을 입고 있다.

 

10월 1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Surfshark, DeepStrike, Manila Standard, GhanaWeb, idcare.org에 따르면, 2024년 미국인들이 투자 사기로 인한 손실금액이 57억 달러(8조1200억원)에 달해 2023년 대비 24% 증가했으며, 2025년 상반기에도 35억 달러 이상의 피해가 신고됐다. 피해자 1인당 평균 손실액도 1만 달러로 크게 증가하는 등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사기 수법 또한 진화해, 사기범들은 AI를 활용해 일론 머스크, 마틴 루이스, 미스터비스트, 테일러 스위프트,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인사들의 딥페이크 영상과 사진을 제작, 이를 투자 사기 사이트 홍보에 악용하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330여개의 유명인 이미지 기반 투자 사기 웹사이트가 폐쇄되어 전년 대비 25%가 증가했다. 이러한 딥페이크를 통한 사기 유형은 2025년 상반기에만 4억1000만 달러의 금융 손실을 낳았다.​

 

아시아권에서도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10월 14일 발표한 경고에서, 비등록 기업인 De Guzman Consumer Goods Trading이 페이스북을 통해 30~60일 사이 60~200%의 비현실적 수익을 약속하며 대중에게 투자자 모집을 시도한 사실을 알렸다.

 

또한, 비트코인 채굴 투자를 미끼로 최소 5000페소 투자 시 24시간 내 5만페소(1000% 수익) 수익을 약속한 Christabel Arroyo에 대해서도 투자자 주의를 촉구했다. 이들 모두 관련 투자 서비스 등록증이 없는 불법 행위자들이다.​

 

아프리카 가나에서는 2025년 1~9월 사이 사이버 범죄로 1900만 가나 세디(약 150만 달러) 이상 손실이 발생했으며, 온라인 투자 사기가 1287만 가나 세디(약 101만 달러)의 피해액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가나 증권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2021년 이후 사기성 투자 계획 운영 혐의로 271개 회사를 조사했음을 공개했다.​

 

특히 피해자들을 재차 노리는 '회복 사기'도 확산되고 있다. 필리핀 SEC는 이전 투자 사기로 피해를 본 이들을 대상으로, 선불 수수료나 개인 정보를 요구하며 잃어버린 자금을 회복해주겠다고 속이는 사기 수법을 공식 경고하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역시 9월에 국제 증권 사기 근절을 위한 국경 간 태스크포스를 구성, 외국 기반 시장 조작과 펌프 앤 덤프 계획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금융 및 증권 당국들은 "보장된 수익을 약속하는 투자 기회는 반드시 의심해야 하며, 합법적인 투자에는 항상 위험이 따른다"고 거듭 경고하고 있다. 가나 SEC 부위원장은 "투자가 너무 좋아서 믿기 어렵다면, 아마도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명심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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