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7 (일)

  • 맑음동두천 21.1℃
  • 흐림강릉 19.2℃
  • 구름많음서울 23.7℃
  • 흐림대전 24.8℃
  • 흐림대구 21.6℃
  • 흐림울산 18.7℃
  • 구름많음광주 27.1℃
  • 구름많음부산 21.5℃
  • 흐림고창 24.8℃
  • 구름많음제주 23.0℃
  • 맑음강화 20.5℃
  • 흐림보은 22.5℃
  • 흐림금산 24.4℃
  • 구름많음강진군 23.7℃
  • 흐림경주시 19.5℃
  • 흐림거제 22.3℃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The Numbers] AI 버블 경고에 美 헤지펀드 ‘매그니피센트 세븐’ 지분 대폭 축소…"SW·결제주로 전략적 전환”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5년 3분기 미국 월스트리트 최대 헤지펀드들이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이라 불리는 주요 기술주에 대한 보유 지분을 공격적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공지능(AI) 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됨에 따른 투자자들의 신중한 전략 변화로 해석된다.

 

Reuters, Cryptopolitan, Morningstar, Fortune에 따르면, 글로벌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는 엔비디아 지분을 약 3분의 2가량 줄여 250만 주로 축소하고, 알파벳 보유량도 50% 이상 줄여 265만주에 머물렀다.

 

첫 9개월 동안 타 헤지펀드를 능가하는 성과를 낸 이 펀드는 아마존 지분도 9.6%, 브로드컴은 약 27% 감축했다. 이외에도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는 메타 플랫폼스 주식을 62.6% 줄였으며, 코튜 매니지먼트 역시 엔비디아, 테슬라, 아마존 보유량을 각각 두 자릿수 퍼센트 비율로 감축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AI 버블 경고가 고조되는 가운데 나타났다. 브리지워터의 최고투자책임자들은 시장 안정성 위험과 AI 붐의 한계를 투자자들에게 경고하며, 2008년 금융 위기를 예견한 마이클 버리도 엔비디아와 팔란티어에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며 자신의 헤지펀드 폐쇄를 발표했다. IMF와 영국 중앙은행 등도 AI 열풍이 주가 급락과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헤지펀드들은 기술 섹터 전체를 떠난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전자상거래, 결제 부문으로 투자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브리지워터는 어도비, 다이나트레이스, 에츠이 보유를 확대하고, 마스터카드 지분을 190%, 동남아 대표 IT 기업 씨 리미티드를 83% 늘렸다. 타이거 글로벌은 넷플릭스와 후불결제 기업 클라르나에 신규 투자했고, 코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리바바 지분을 늘리며 다각화를 꾀했다.​​

 

‘매그니피센트 세븐’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엔비디아, 테슬라는 현재 S&P 500 지수 내 비중이 약 37.4%에 달하며, 이들의 합산 시가총액은 22조 달러를 넘는다. 1999~2000년 닷컴 버블 당시 10대 기업이 S&P 500에서 차지한 27%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지나친 시장 집중 위험을 경계하고 있다.

 

반면, 이들 기업은 과거에 비해 훨씬 강력한 수익성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방어하고 있으며, 향후 2년간 연평균 15%의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

 

최신 포트폴리오 변화는 AI 열풍의 진폭이 확산하는 가운데, 헤지펀드들이 위험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차세대 성장 기회로 전략적 초점을 조정하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유엔사 부지 더파크사이드 서울, 용산의 미래 녹지축 완성 속도 높인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서울 용산의 미래 가치를 끌어올릴 유엔사부지 공원·녹지 조성사업이 본격 속도를 낼 전망이다. 용산일레븐은 지난 4월 용산구청장실에서 용산구, LH 서울지역본부 용산사업단과 함께 ‘유엔사부지 공원·녹지 조성 수준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희영 용산구청장, 김연호 LH서울지역본부 용산사업단장, 엄석오 용산일레븐(일레븐건설)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2-34 일대 유엔사부지 내 공원·녹지를 보다 쾌적하고 완성도 높은 도시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용산구는 공원 조성계획 변경 등 행정적 지원과 준공 후 시설물 인수 및 유지관리를 맡고, LH는 공원 조성을 위한 부지를 제공하고 정해진 사업비를 부담한다. 용산일레븐은 공원·녹지 조성공사를 수행하며, 수준 높은 공간 조성을 위한 추가 사업비를 전액 부담하게 된다. 해당 사업은 2023년부터 추진 중이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도시의 공공성을 높이는 녹지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민간의 자본과 기획 역량, 공공의 행정과 관리 체계

[The Numbers] '236만원 황제주' SK하이닉스, 액면분할 미루는 진짜 이유…15조원 ADR 상장 후 히든카드 '만지작'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 주당 236만원. 일반 투자자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SK하이닉스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하며 코스피 '황제주' 반열에 오른 게 엊그제같은데, 어느새 200만원을 넘어 300만원을 향해 고속질주하면서 시장에서는 액면분할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2026년 3월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지금 당장은 액면분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단순한 미루기일까. SK하이닉스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액주주 2배 늘었지만…SK하이닉스 '글로벌 카드' 먼저 꺼낸다 SK하이닉스의 소액주주는 2023년 58만명에서 2025년 말 118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주가 상승과 함께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결과다. 그러나 주당 가격이 200만원을 넘어서자 신규 진입자들의 진입장벽은 더욱 높아졌다. 액면분할은 기업가치를 변화시키지 않으면서도 주당 가격을 낮춰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삼성전자가 2018년 5월 50대 1 액면분할을 단행한 이유도 바로 이것이었다. 당시 삼성전자는 주가가 250만원을 넘어서자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원으로 낮췄고, 그 결과

[The Numbers] 일레븐건설, 흑자전환 이끈 '용산 유엔사'의 힘…오너 책임경영·재무 건전성 다 잡았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레븐건설(대표이사 엄성용)이 용산 유엔사 부지 복합개발사업(더 파크사이드 서울)의 본격화에 힘입어 지난해 18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괄목할 만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최근 PF 시장 위축으로 건설·시행업계 전반에 유동성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성과다. 감사보고서를 면밀히 분석한 기업재무전문가들은 일레븐건설의 이번 실적을 두고 "미래 현금 창출 능력에 대한 객관적 증명이자 철저히 통제된 리스크 관리의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 대형 회계법인이 공인한 '지속 가능한 이익 구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일레븐건설의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602억원으로 전년(383억원) 대비 318.4%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837억원을 기록해 전년도 적자 고리를 끊고 대규모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일각에서는 당기순이익에 반영된 약 998억원의 이연법인세자산(법인세수익)을 두고 착시 효과라는 지적을 제기하나, 이는 회계학적 메커니즘을 오인한 분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회계기준(K-IFRS)상 이연법인세자산은 향후 과세소득(이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때만 외부 감사인의 엄격한 검증을

[내궁내정] "묻고 더블로 가!" 2배 레버리지 ETF 광풍과 카지노 마틴기법…수학과 심리가 만든 ‘필승신화’의 민낯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벗어나 불장 모드로 들어가자 “수익을 두 배로 키우겠다”는 개미자금이 레버리지 ETF로 거세게 쏠리고 있다. 5월 27일 국내 증시 사상 처음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상장된 첫날, 거래대금은 ‘10조4180억원’을 기록하며, 사흘 만에 28조원에 육박하는 돈이 몰렸다. 2배 레버리지 ETF, 왜 이렇게 몰리나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한 날, 이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 일부는 하루에만 18%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레버리지에 올라탄 개미들, 하루에 한 달치 수익”이라는 식의 헤드라인을 낳았다. 당국이 고위험성에 경고 메시지를 냈음에도 “두 배·세 배로 벌자”는 슬로건에 이끌린 ‘간

[The Numbers] 골드만삭스 “삼성·SK하닉 2028년 합산 영업이익 1000조”…‘피크아웃’ 아니라 ‘초장기 슈퍼사이클’ 전망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8년 연간 영업이익 합산이 1,0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초강세 전망을 내놓으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피크아웃’이 아니라 ‘초장기 슈퍼사이클’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논쟁에 불을 지폈다. 이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글로벌 빅테크를 능가하는 ‘현금창출 머신’으로 재평가되며, K-메모리의 글로벌 산업지형 주도력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2028년 영업이익 1,000조원…숫자로 본 ‘골드만 쇼크’ 골드만삭스는 5월 31일자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2028년 연간 영업이익을 610조원, SK하이닉스를 454조원으로 제시했다. 두 회사 합산으로 1,000조원을 훌쩍 넘는 수치로, 불과 한 달 전 제시됐던 이전 전망보다 각각 23.3%, 24%나 상향 조정됐다. 같은 보고서에서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매수(Buy)’ 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를 각각 48만원과 350만원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5월 초 공개된 별도 보고서에서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 2028년 영업이익을 약 3,445억 달러(약 494조~495조원)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