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도 동부 자르칸드주 웨스트싱붐(West Singhbhum)구 차이바사(Chaibasa)와 콜한(Kolhan) 숲 지역에서 단독 수컷 코끼리 한 마리가 지난 1월 1일부터 9일까지 9일간 주민 20명을 연쇄 살해하며 공포를 조장했다.
BBC, independent, indianexpress, kathmandupost, straitstimes, rsoe-edis.org, themorningnews에 따르면, 현지 산림 당국은 1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추적·포획에 나섰으나, 코끼리의 민첩한 움직임으로 아직 성공하지 못한 상태다.
사건 상세와 피해 규모
코끼리는 주로 야간에 숲 가장자리 농경지 인근에서 작렬했다. 차이바사 지역에서 13명, 콜한에서 7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15명에 달한다. 피해자에는 논을 지키던 농민, 귀가 중 습격당한 주민, 집 밖에서 잠든 남성, 그리고 한 가족 전체가 포함됐는데, 이 가족의 경우 아버지와 6세·8세 아이 두 명이 사망하고 어머니와 2세 딸만 생환됐다.
1월 1일 첫 공격에서만 3명이 사망했으며, 1월 6일 바바리야(Babariya) 마을에서 가족 5명 포함 7명이 순식간에 참사당했다.
코끼리 특성과 추적 난제
문제의 코끼리는 무리에서 이탈한 젊은 수컷으로, 짝짓기 시기 '머스트(musth)' 상태로 테스토스테론 수치 급증해 공격성이 극도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코끼리 머스트는 성숙한 수컷 코끼리가 주기적으로 겪는 생리적·행동적 상태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평소 대비 60배 이상 폭증하며 극도의 공격성과 성적 흥분을 유발한다. 이 기간 동안 측두샘(temporal gland)에서 끈적한 액체(템포린)가 흘러내리며 강한 악취를 풍기고, 사타구니에서 지속적인 소변 유출이 관찰된다.
이 상태의 공격성은 보통 15~20일 지속되며, 코끼리가 빠르게 위치를 바꾸고 야간에만 출몰해 드론과 전문팀(웨스트벵골·오디샤 출신 포함) 투입에도 포획이 지연되고 있다. 최근 4일간(1월 10~13일) 추가 사망은 없었으나, 코끼리는 여전히 행방불명이다.
인간-코끼리 갈등 배경
사건 지역은 아시아 최대 살(Sal) 숲인 Saranda 숲대 일부로, 숲 감소·서식지 파편화·인간 활동 증가로 인간-코끼리 충돌이 빈발해 왔다.
자르칸드주에서는 지난 23년간 코끼리 공격으로 1,300명 사망, 최근 5년간 474명으로 인도 2위 수준이다. 30개 이상 마을 주민들이 야간 실외 활동 자제와 실내 대피를 지시받았으며, 당국은 피해 가정에 보상금을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