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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지구칼럼] AI 기술, 전 세계 야생동물 밀거래 단속에 활용…"AI가 밀거래 범죄에 균열 가하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터폴 주도 Operation Thunder 2025가 134개국 법 집행 기관을 동원해 지난 2025년 9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진행된 가운데, 약 3만마리의 살아있는 동물을 압수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기록적인 성과는 불법 거래의 규모와 범죄 조직을 탐지하고 와해하는 데 있어 신기술의 역할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interpol, wcoomd, jurist.org, usnews, theconversation, World Wildlife, environmentalinclusion에 따르면, 이 작전은 총 4,640건의 압수와 1,100명 용의자 식별로 이어졌으며,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auna and Flora) 보호종 30톤 이상과 불법 벌목 목재 3만2,000입방미터, 야생동물 고기 5.8톤을 적발해 밀거래의 거대한 규모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런 성과의 배경에는 디지털 기술의 도입이 단속 효율성을 극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호주 항구와 우편 처리 센터에서 시범 적용된 AI 기반 3D X-레이 화물 스캐너는 포장 내부의 이상 형태를 자동 탐지해 은닉 동물을 성공적으로 식별했으며, 이는 국제 화물의 90% 이상이 물리적 검사 없이 통과하는 현실에서 필수적인 '첫 번째 방어선'으로 부상했다.

 

또한 레스터 대학교 연구팀의 VeRIF-ID 휴대용 DNA 키트는 건조 육류나 전통 약재 같은 가공품에서 3시간 내 종 식별을 가능케 해 현장 단속의 정확도를 높였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모니터링에서도 AI가 핵심 무기가 되고 있다. WWF와 TRAFFIC이 주도하는 Coalition to End Wildlife Trafficking Online 소속 47개 기술 기업은 2018년부터 2025년 말까지 6,330만건 이상의 불법 야생동물 목록과 판매자를 차단·삭제했으며, 알리바바와 메타의 AI 언어·이미지 탐지 기술이 최근 3년간 압도적 성장을 이끌었다.

 

이는 밀거래자들이 소셜 미디어와 암호화 채널을 통해 거래하는 추세를 반영한 결과로, Project SEEKER 같은 AI 모델이 공항 수하물 스캐너에 탑재되며 국경 단속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범죄 조직은 이러한 기술 압박 속에서 다각화된 위협을 보이고 있다. 인터폴 발데시 우르키자 사무총장은 "밀거래 네트워크가 마약·인신매매 등 모든 범죄 영역과 교차한다"고 지적하며, 남아공 24명, 베트남 2명, 카타르 1명 체포 사례를 예로 들었다.

 

인도네시아에서 3,000마리 이상 조류와 7,000마리 절지동물, 베트남 4.2톤 천산갑 비늘, 탄자니아 100개 이상 상아(가치 41만5천 달러)가 압수된 가운데, 해양종 245톤(상어 지느러미 4,000개 포함)과 식물 10톤 이상의 신흥 밀거래가 부각됐다.

 

연간 70억~230억 달러(최대 20억 달러 공식 추정)에 달하는 이 블랙마켓은 생물다양성 파괴와 인류 건강 위협을 초래하지만, AI와 빅데이터의 결합으로 단속은 이제 '사후 대응'에서 '예방 예측'으로 전환 중이다. 지속적인 국제 협력과 기술 투자만이 이 제국을 무너뜨릴 열쇠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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