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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건축

[지구칼럼] 원숭이 형제자매의 '엄마 품 뺏기 전쟁'…인간 질투와 똑같이 떼쓰고 속임수까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원숭이 형제자매도 엄마의 관심을 두고 경쟁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어린 개코원숭이들도 엄마의 관심을 얻기 위해 경쟁하며, 그 방식이 인간 아이들에게서 관찰되는 질투 행동과 매우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가  2월 11일(현지시간) 영국 왕립학회 회보 B: 생물과학(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에 게재됐다.

 

sciencedirect, royalsocietypublishing.org, nytimes, 54scienceafrica, globalnation.inquirer, straitstimes에 따르면, 핀란드 과학자 팀은 2021년 8~12월 나미비아 중부의 차오비스 자연공원에서 수개월간 야생 차크마개코원숭이 2개 무리의 16개 가족(총 49마리 새끼)을 관찰했더니 가족을 도보로 따라다니며, 여러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즉시 알아볼 만한 행동을 기록했다. 바로 어린 영장류들이 형제자매로부터 엄마의 관심을 빼앗으려는 끈질긴 시도들이었다.

 

관찰된 질투 행동 패턴


새끼들은 어미가 형제자매를 그루밍할 때 단순 휴식 시보다 개입 빈도가 높았으며, 대상 형제가 더 어릴수록 2배, 같은 성별일수록 더욱 빈번했다.

 

연구팀은 물어뜯기·때리기·울음 등 5가지 개입 방식을 분류했으며, 어미 간섭 지수를 개발해 일부 새끼를 선호하는 '편애' 경향도 입증했다. 나이 든 새끼일수록 개입이 줄었으나, 전체 100여 회 관찰 중 성공률은 어미 그루밍 중단 20%, 질투 새끼 그루밍 전환 9%에 그쳤다.

 

전략적 속임수와 진화적 의미


특히 교활한 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한 암컷 새끼가 동생을 10초 놀이로 유인해 어미 품을 차지한 행동은 연구자 악셀 들로네 박사가 "전략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원래 한 마리씩 낳아 형제 경쟁이 적을 것으로 여겨진 영장류의 기존 가정을 뒤집으며, 질투가 모계 자원의 장기적 확보를 위한 복잡한 감정으로 진화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국내외 반향과 추가 증거

 

NYT, AFP 등은 "영장류 복잡 감정 최강 증거"로 보도했다. 이전 티티원숭이 연구처럼 질투 시 코르티솔 호르몬 상승 등 생물학적 근거도 뒷받침되며, 인간-영장류 감정 연속성 논쟁에 새로운 데이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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