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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항공청, 인류 최대 '거대 전파망원경 건설' 프로젝트 추진…"2.9조원 규모, 14개국 참여"

오는 18일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주관 이사회 참여
SKA 건설 프로젝트 참여 의사 밝힐 예정…정회원 자격 목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우리나라가 인류 최대 규모 거대전파망원경 건설 사업에 참여한다.

 

우주항공청은 오는 1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개최되는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관측소 이사회에 참석해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전파망원경을 건설하는 ‘국제 거대전파망원경(SKA) 프로젝트’에 공식 참여 의사를 표명한다고 17일 밝혔다.

 

SKA 망원경은 영국, 중국, 호주, 독일 등이 지난 2022년부터 오는 2029년까지 2조9000억원을 투자해 호주 머치슨 사막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카루 지역에 건설중인 망원경이다.

 

기존 전파망원경보다 해상도, 관측속도, 감도 등이 뛰어난 성능으로 우주 초기의 희미한 전파 신호까지 관측할 수 있다. 우주의 기원, 외계 생명체 탐색 등 우주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 등에 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SKA 프로젝트에는 영국, 이탈리아, 독일, 중국, 캐나다 등 14개국이 정회원으로 참여 중이다. 한국과 일본은 참여 예정국으로 등록돼 있다.


우주항공청은 국내 산업체의 참여 및 SKA 데이터 우선 확보 등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최종 정회원 자격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공식 참여 의사 표명을 계기로 국내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 강경인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우주항공청은 이번 참여를 통해 국내 천문학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면서, "SKA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를 통해 우주의 기원, 외계 생명체 탐색 등 현대 천문학 핵심 난제를 해결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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