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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바이든 늙어 내가 후보로" 해리스 '딥페이크'…머스크 ‘가짜 영상’ 유포 'AI대선 얼룩’

“바이든 노망에 후보” 해리스 패러디
머스크, X에 조작 언급 없이 영상 공유 물의
이틀 만에 조회 수 1억2700만회 달해
해리스 캠프 “거짓말 원치 않아” 발끈
‘딥페이크’ 선거 악영향 우려 고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나는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다. 조 바이든이 마침내 토론에서 노망난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X(구 트위터) 소유주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캠페인 영상을 패러디한 딥페이크 영상을 리트윗해 물의를 빚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외신들은 "X의 소유주인 머스크가 가짜 게시물을 엄격하게 관리해야 함에도 오히려 가짜 영상을 리트윗하는 데 선봉에 섰다"며 "이는 X 플랫폼 규칙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다. X의 소유주가 앞장서 X의 규칙을 무너트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문제의 영상은 해리스의 대선 캠페인 광고를 패러디한 것이다. 원본 영상은 해리스가 "이번 선거에서 우리 각자는 어떤 나라에서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직면하게 됐다고 말한 뒤 비욘세의 노래 ‘프리덤’을 부르면서 영상이 시작된다.

 

그러나 패러디 영상은 "나 카멀라 해리스는 조 바이든이 토론에서 마침내 그의 노쇠함을 드러냈기 때문에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됐다"면서 “나는 여성이자 유색인종으로서 다양성 중시 차원에서 발탁됐다. 만약 당신이 이것을 비판한다면 스스로를 성차별주의자나 인종차별주의자임을 인정하는 것이다"고 말한다.

 

28일(현지시간) 현재 해당 영상 조회 수는 1억2700만회를 넘겼다.

 

머스크는 이같은 문제의 영상에 "대단하다(amazing)"는 멘션을 달아 리트윗했다. 머스크 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도 문제의 영상을 리트윗했다.

 

 

민주당 대선 캠프 대변인 미아 에런버그는 성명을 통해 "우리 국민은 머스크와 트럼프의 조작된 가짜가 아니라 해리스 부통령이 제공하는 진짜를 원한다고 믿는다"며 트럼프와 머스크를 싸잡아 비판했다.


미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AI를 활용한 딥페이크(인공지능을 활용한 이미지 합성) 콘텐츠가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하고 있다. 미 대선이 다가올수록 가짜뉴스도 폭증하고 있다.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수차례에 걸쳐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이번 가짜 영상 게시가 의도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논란이 커지자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뒤늦게 이 딥페이크 영상을 설명한 게시글에서 "놀랍네"를 지웠다. 그리고 "유명한 세계적 권위자에게 확인했는데, 그는 '미국에서 패러디는 합법'이라고 했다"는 내용으로 고쳐 놨다.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지지하자, 해리스 부통령을 두고 ‘미국인이 아니라 인도인’이라거나 ‘해리스는 흑인이 아니다’라는 인신공격용 가짜뉴스가 퍼졌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6월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32%는 자신이 본 뉴스가 가짜뉴스 또는 부정확한 뉴스라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게 됐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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