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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러시아, 뇌에 칩 심은 '사이보그 비둘기 드론' 개발 중…크렘린 자금으로 '생체 첩보 무기' 논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러시아가 살아 있는 비둘기의 뇌에 신경 칩을 이식해 원격 조종이 가능한 '사이보그 비둘기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사적 악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현지시간 4일 모스크바 소재 신경 기술 스타트업 '네이리 그룹(Neiry Group)'이 'PJN-1'이라는 코드명의 프로젝트를 통해 이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united24media, telegraph, gbnews, indianexpress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 기반 신경기술 스타트업 네이리 그룹(Neiry Group)이 개발한 'PJN-1' 프로젝트는 살아 있는 비둘기의 뇌에 전극을 삽입해 원격 조종하는 '사이보그 비둘기 드론'으로, 하루 비행 거리 최대 500km(약 310마일)를 자랑하며 기존 드론을 능가한다고 주장된다.

 

이 기술은 두개골에 삽입된 미세 전극과 머리 장착 자극기, 태양광 충전 배낭 내 비행 컨트롤러, 가슴 카메라로 구성되며, 조종자가 전기 신호로 좌우 방향을 제어한다. 네이리 CEO 알렉산드르 파노프는 "비둘기 외에 까마귀(화물 운송용), 갈매기(해안 감시용), 알바트로스(넓은 해역용)로 확대 적용 가능"하다며 민간 인프라 점검·수색 구조 목적을 강조했다.

그러나 네이리의 자금줄은 크렘린과 깊이 얽혀 있어 군사 악용 논란이 일고 있다. 러시아 반전 매체 T-인바리안트 조사에 따르면, 네이리는 2021년부터 푸틴 대통령이 2014년 주도한 '국가기술이니셔티브(NTI)' 펀드로부터 3억6000만 루블(약 470만 달러)을 포함해 총 10억 루블(약 1300만 달러, 한화 190억원) 투자를 받았다.

 

추가로 제재 대상 올리가르히 블라디미르 포타닌 연계 펀드와 러시아 주권부유펀드(RDIF, 키릴 드미트리예프 관리)가 자금을 댔으며, 푸틴 딸 카테리나 티호노바가 이끄는 모스크바국립대 AI연구소와 협력 중이다. 네이리는 "투자자 의도를 철저히 검증하며 민간용만 보장한다"고 반박했으나, 전문가들은 "정부 지원이 전 세계적 관행"이라는 해명을 비판하며 군사용 전환 가능성을 지적한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 기술의 잠재적 위협을 지적했다.

 

조지타운大 제임스 지오다노 교수(미 국방부 자문위원)는 "바이오 드론이 적 영토에 병원체를 살포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텔레그래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돌고래(흑해 기지 방어용)와 말(스타링크 탑재)을 이미 동원한 사례를 들어 PJN-1을 '비전통 무기 확장'으로 분석했다.


네이리의 과거 실적도 논란거리로, 2025년 1월 AI 연결 쥐 개발과 소뇌 개조로 우유 생산 증대한 사례가 동물 실험 윤리 문제를 부각시킨다. 중국의 사이보그 벌 개발 등 글로벌 경쟁 속 러시아가 바이오 드론 선두를 차지할 경우, 국제 안보 패러다임이 재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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