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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이슈&논란] 엘튼 존 동성 부부 "아들 출생증명서 받기도 전에 보도, 역겹다"…데일리메일에 "인간 품위 밖" 분노 폭발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영국 팝의 전설 엘튼 존과 동성 남편 데이비드 퍼니시가 대중지 데일리메일 발행사 어소시에이티드 뉴스페이퍼스(ANL)를 상대로 사생활 침해 소송에서 아들 재커리 출생증명서가 부모보다 먼저 공개된 사건을 폭로하며 법정을 충격에 빠뜨렸다.

 

BBC, reuters, CBC, upday, abc.net에 따르면, 이들은 2010년 12월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재커리의 출생증명서 사본을 부모가 받기도 전에 데일리메일이 입수해 보도했다고 주장, 이를 "군사 작전처럼 철저히 비밀로 유지한 가족 비밀의 노골적 침해"로 규정했다.

 

소송 규모와 주장의 핵심


엘튼 존 부부는 2002년부터 2015년까지 ANL이 발행한 10건의 기사를 문제 삼아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는 전화 도청, 사설 탐정 고용, 의료 기록 불법 취득 등 불법 정보 수집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ANL 측은 지역 등록사무소, 대리모 업체, 공개 자료 등 합법적 경로로 정보를 얻었다고 반박하나, 부부는 "세계가 우리 아기 출산을 전혀 모를 때 어떻게 그 문서에 접근했는지 설명할 수 없다"며 안전 침해를 호소했다. 이 소송은 해리 왕자, 엘리자베스 헐리 등 총 7명의 원고가 참여한 대규모 재판으로, 9주간 진행 중이며 3월 판결이 예상된다.

 

법정 증언의 충격적 디테일


2월 6일 런던 고등법원에서 원격 증언한 엘튼 존은 "갓 태어난 재커리가 표적이 되고 병든 내가 노출된 건 데이비드와 나에게 끔찍한 일"이라며, ANL의 행위를 "가장 기본적인 인간 품위에서 벗어난 역겹고 혐오스러운 침해"로 비난했다.

 

퍼니시는 전날 증언에서 출생증명서 공개가 "호모포빅 아젠다를 부추기는 도둑질"이었다고 지적, 부부의 자택 유선 전화 3대가 해킹당한 정황도 드러냈다. 2009년 질환으로 투어 취소 보도 역시 웹사이트 성명에 없는 의료 세부 사항을 포함했다고 반박하며, ANL의 변론을 "추측"으로 일축했다.

 

ANL 반박과 재판 전망


ANL은 "원고들의 주장은 증거 부족의 터무니없는 비방"이라며, 기사들이 공개된 출산 보도와 지인 정보에 기반했다고 주장하나, 법정은 부부의 "가족 안전 위협" 호소를 중점 검토 중이다.

 

이 재판은 영국 언론의 불법 정보 수집 관행을 재조명하며, 해리 왕자의 미러그룹 승소(15건 인정) 사례처럼 판결이 언론 개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부부는 "프라이버시 최악의 악몽"을 강조하며, 재판 종료를 앞두고 결의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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