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1 (일)

  • 맑음동두천 -3.3℃
  • 구름조금강릉 -2.2℃
  • 맑음서울 -4.1℃
  • 구름조금대전 -1.9℃
  • 맑음대구 -0.1℃
  • 맑음울산 0.2℃
  • 맑음광주 -0.4℃
  • 맑음부산 2.6℃
  • 구름조금고창 -0.6℃
  • 구름많음제주 4.5℃
  • 맑음강화 -4.5℃
  • 맑음보은 -2.9℃
  • 구름조금금산 -2.5℃
  • 맑음강진군 -0.3℃
  • 맑음경주시 0.2℃
  • 맑음거제 1.8℃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랭킹연구소] "장기이식 대기자 사망 3000명 넘었지만, 뇌사기증율 현저히 낮아"…인구 100만명당 뇌사기증 비율, 미국(28.4)스페인(26.22)스웨덴(17.1)독일(11.44)영국(10.28) 順, 한국은 7.75명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 환자 2020년 2191명 → 2024년 3096명 (41.3%↑)
뇌사 기증자 수 2020년 478명 → 2024년 397명 (16.9%↓)
남인순 의원 “생명나눔문화 확산 등 장기기증 적극 활성화”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지난해 국내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한 환자가 사상 처음 3000명을 넘어섰다는 보건복지부 공식통계가 국회에서 공개되면서, 장기이식 기회의 절대적 부족과 생명나눔문화 확산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장기이식 대기 사망자 급증


10월 10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 송파구병,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이식 대기중 사망자 수 추이'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자 수는 309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2191명 대비 41.3% 증가한 것으로, 주요 장기별로 신장 대기 사망자가 1676명, 간장 1117명, 췌장 72명, 심장 142명, 폐 88명 등으로 나타났다.

 

뇌사 기증자, 글로벌 대비 현저히 낮아


반면 국내 뇌사 기증자 수는 2020년 478명에서 2024년 397명으로 16.9% 감소했으며, 이식 실적도 2020년 5883건에서 2024년 5030건으로 853건 줄었다. 특히 미국·스페인 등 이식 선진국과 비교하면 인구 100만명당 뇌사기증 비율은 미국 28.40명, 스페인 26.22명, 스웨덴 17.10명, 독일 11.44명, 영국 10.28명인데 반해 한국은 7.75명으로 크게 뒤처졌다(보건복지부, 2024).

 

 

장기이식 대기자·대기기간 ‘이중고’

 

국내 장기이식 대기자 수도 2020년 3만5852명에서 2024년 4만6416명(6월 기준)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들 대기자의 평균 대기기간도 신장은 2222일에서 2888일, 간장은 132일에서 204일, 췌장은 1391일에서 2604일로 늘어나, 신장·췌장 대기자는 수년간 극한 대기상황에 놓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심장과 폐는 대기기간이 단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기관 신고 증가에도 가족 동의율은 저조


2023년부터 도입된 뇌사추정자 신고 의료질평가 시범지표 영향으로, 해당 환자 신고 건수는 2022년 2163건에서 2024년 2986건으로 늘었으나, 법적 가족의 실제 기증 동의율은 2022년 31.8%, 2023년 31.4%, 2024년 31.2%로 30%대에 머물렀고, 올해 8월 국내 기준 27.5%까지 하락했다. 대형병원의 신고율은 66.2% 증가했지만 실제 기증 연결은 여전히 어려운 현실이다.

 

전문가 분석 및 정책적 제언


남인순 의원은 "현행법상 살아있는 자, 뇌사자, 사망자 등 다양한 형태의 장기기증이 가능함에도 실제 절차는 뇌사에 한정된다"면서 “연명의료결정법과 연계한 순환정지 후 장기기증(DCD) 도입, 의료기관의 환자 의무기록 발급 제도 개선 등 신속한 기증·이식 절차를 위한 시스템 혁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주요 매체인 뉴욕타임스, 가디언, 엘파이스 등은 생명나눔문화 확산과 국가적 캠페인의 중요성을 반복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23년까지 장기기증 관련 교육 캠페인에 연방정부 기금만 1억 달러 이상이 집행됐으며, 스페인 역시 국가 주도하에 환자 가족 상담자 및 전문 코디네이터 시스템 확대로 뇌사기증율을 크게 높였다.

 

 

국제 비교로 본 한국의 과제

 

세계보건기구(WHO) 및 글로벌 이식학회(Transplantation Society)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장기이식 대기자 증가율과 대기기간 연장은 OECD 국가 중 최상위권에 속한다. 이식성공률이나 환자 생존율은 의료기술 수준에 비해 낮지 않지만, '기증 연결' 단계에서 병목이 뚜렷해 사회적 인식 개선과 제도혁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5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황제급 스위트룸' 1박 222만원…강호동 농협회장, 공금 탕진·뇌물 의혹 '설상가상'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2026년 1월 8일 발표한 농협중앙회 특별감사 중간 결과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해외 출장비 과다 지출이 적발되면서 공금 낭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뇌물 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강 회장의 이러한 행태는 농협 개혁 논의 속에서 더욱 비판을 받고 있다. ​ 출장비 초과, 5회 전부 '상한선 파괴' 강호동 회장은 5차례 해외 출장에서 숙박비 상한(1박 250달러, 약 36만원)을 모두 초과 집행해 총 4,000만원 규모의 공금을 낭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1박당 초과액은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186만원에 달했으며, 최고액 사례는 5성급 호텔 스위트룸 이용으로 상한 초과 시 1박 약 222만원(250달러+186만원)이 지출된 셈이다. 농식품부는 "특별 사유 명시 없이 상한을 초과한 공금 낭비 행태"를 지적하며 환수 방안을 검토 중이다. ​ 뇌물 1억원대 수수, 출국금지·압수수색 진행 강호동 회장은 2023년 말 농협중앙회장 선거 당시 계열사 거래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1억원 이상의 현금을 뇌물로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2025년 10월 15일 본사 집무실 압수

[랭킹연구소] 현대건설, 국내 건설사 첫 연간 수주 25조원 돌파…건설사 수주액 순위, 현대건설>삼성물산 건설>GS건설 順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현대건설이 2025년 연간 수주액 25조5151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건설사 최초로 25조원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전년도 18조3111억원 대비 39% 증가한 규모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 에너지 전환 전략이 수주 급증을 견인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3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에너지 전환 리더'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2030년까지 연간 수주 25조원 달성 목표를 내걸었으나, 이를 5년 앞당겨 달성했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신년 메시지에서 "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포한 이래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견고한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고 말했다. ​ 원전·신재생에너지 중심 해외 수주 확대 에너지 부문에서 괄목할 성과를 냈다. 현대건설은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와 대형원전 4기 건설 기본설계 계약을 체결했고,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 사전업무 계약도 수주했다. 미국 텍사스 태양광 발전사업과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도 확보했다. ​ 사우디 송전선과 수도권 주요 데이터센터 수주로 에너지 생산부터 이동, 소비까지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라크에서는 약 30억 달러(한화 4조원) 규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