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7 (토)

  • 흐림동두천 -0.9℃
  • 맑음강릉 3.0℃
  • 구름많음서울 0.0℃
  • 흐림대전 0.3℃
  • 맑음대구 2.4℃
  • 맑음울산 3.5℃
  • 흐림광주 1.8℃
  • 맑음부산 4.2℃
  • 흐림고창 1.5℃
  • 흐림제주 5.1℃
  • 맑음강화 -2.0℃
  • 흐림보은 0.1℃
  • 구름많음금산 0.3℃
  • 흐림강진군 2.6℃
  • 맑음경주시 3.1℃
  • 맑음거제 3.5℃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혈액검사로 노인 2년 생존율 86% 예측…혈액 속 '수명 시계' piRNA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초소형 RNA 분자를 측정하는 간단한 혈액 검사로 노인들의 향후 2년간 생존 가능성을 최대 86%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암호화 RNA 분자가 노인의 단기 생존율 예측에서 연령, 콜레스테롤 수치, 신체 활동과 같은 전통적인 건강 지표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는 것을 발견한 것.

 

euronews, newsweek, news-medical, corporate.dukehealth, onlinelibrary.wiley, bioengineer에 따르면, 듀크 헬스(Duke Health)와 미네소타 대학교 연구팀은 2026년 2월 25일 학술지 'Aging Cell'에 발표한 연구에서, 혈액 내 piwi-상호작용 RNA(piRNA) 6종만으로 71세 이상 노인의 2년 생존율을 최대 86%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음을 밝혔다.

 

연구팀은 노스캐롤라이나 코호트에서 채취한 1,271명 이상의 혈액 샘플을 분석하며, 머신러닝과 인과 AI를 활용해 828종의 작은 비코딩 RNA와 187개 임상 요인(연령, 콜레스테롤, 신체 활동, 기분 평가, 지질 프로필 등)을 비교했다. 결과적으로 piRNA는 단기 생존 예측에서 연령(accuracy 약 70% 미만), 콜레스테롤 수치, 신체 활동 등 180개 이상의 기존 지표를 모두 압도했으며, 독립 코호트에서 재현성을 확인했다.

 

piRNA는 기존에 생식세포 DNA 보호, 발생·재생·면역 조절 역할로 알려졌으나, 혈액 내 장수자에서 9종(분석 대상 6종 포함)이 낮은 수준으로 관찰됐다. 이는 예쁜꼬마선충(C. elegans) 연구에서 piRNA 감소가 수명 연장과 연관된 패턴을 인간에 확대 적용한 것으로, 높은 농도는 세포 스트레스나 유전체 불안정성을 시사한다.

 

버지니아 바이러스 크라우스(Virginia Byers Kraus) 듀크대 교수(의학·병리·정형외과)는 "piRNA는 신체의 '미세 관리자'처럼 작용하며, 낮은 수준이 더 건강한 노화를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장기(5·10년) 예측에서는 생활습관이 우세하나, piRNA는 즉각적 생물학적 위험을 포착하는 데 탁월하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U54AG07604 등) 지원 연구는 GLP-1 수용체 작용제(당뇨·비만 치료제)나 생활습관 변화가 piRNA 수준을 조절할 수 있는지 후속 검증할 계획이다. 혈액-조직 piRNA 비교 연구도 진행 중으로, 최소 침습 혈액 검사를 통한 조기 개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전 세계 고령화 가속 속에서 이 발견은 예방 의학 패러다임을 바꿀 잠재력을 지녔으나, 다양한 인종·지역 코호트 검증이 남아있다. 크라우스 교수는 "단순 혈액 검사로 단기 생존 위험을 식별,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치료 개발의 문을 연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68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화이트칼라 직종의 AI 자동화 위험 추적하는 지수 나왔다…앤트로픽, 프로그래머 75% '업무 위협'에 채용동향 파악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AI 대규모 언어 모델에 의한 자동화 위험이 가장 큰 화이트칼라 직종을 측정하고, 노동 시장이 이미 부담의 징후를 보이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설계된 지수가 개발됐다. axios, cryptobriefing, slator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최근 공개한 AI 노출 지수(AI Exposure Index)는 화이트칼라 직종의 자동화 위험을 정량화한 최초의 체계적 지표다. 이 지수에 따르면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가장 높은 위험에 노출된 직종으로, 업무의 약 75%가 현재 AI 시스템으로 자동화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 고객 서비스 담당자(약 70%), 데이터 입력 사무원(67%), 의료 기록 전문가, 시장 조사 분석가, 금융 분석가 등이 뒤를 잇는 고노출 직종으로 꼽혔다. 반면 요리사, 인명구조원, 식기세척원 등 물리적·인간중심 직종은 노출률이 0%에 가깝다. 채용 시장 초기 균열…22~25세 신입 채용률 하락 높은 노출 직종에서 22~25세 청년층 채용률이 감소한 조짐이 포착됐다. 앤트로픽 연구진은 챗GPT 등장 이후 노출 직종 실업률 상승이 "0과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미미하다"고 밝혔으나, 입문급 포지션부터 AI 압박이 시작됐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