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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아파트 5층 높이서 거꾸로 매달린 30분"…美 놀이공원 멈춤사고 '경악'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가 공중에 멈춰 서면서 승객들이 거꾸로 매달린 채 약 30분이나 매달린 사고가 발생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CNN, NBC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후 2시 55분께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오크스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 ‘앳모스피어’(AtmosFEAR)가 공중에 멈추면서 승객 28명이 거꾸로 매달렸다.

 

앳모스피어’(AtmosFEAR)는 원 모양으로 둘러앉은 승객들을 태우고 360도 회전하는데, 정점에선 승객들이 거꾸로 뒤집힌다. 승객들은 약 16m 상공, 아파트 5층 높이에서 거꾸로 매달린 채 약 30분이나 버텨야 했다. 탑승객 대부분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10대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직후 놀이공원 직원들은 911에 신고했다. 오후 3시20분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수동으로 놀이기구를 작동시켰고 탑승객들은 약 30분만에 지상으로 내려왔다. 구조 후 평소 지병이 있던 승객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놀이공원에 따르면 앳모스피어는 2021년부터 운행됐지만 이런 사고는 처음이었다. 놀이공원 측은 놀이기구 제조업체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당분간 해당 기구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오크스 놀이공원은 포틀랜드 시내에서 남쪽으로 3.5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놀이 공원으로 1905년 5월에 개장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유원지 중 하나다. 놀이기구 뿐만 아니라 미니 골프, 카니발 게임, 롤러 링크 및 롤러코스터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시설과 다양한 음식들도 판매한다.


승객 중 한 명인 다니엘 엘런은 지역 방송을 통해 “너무 충격적이어서 땅에 발이 닿았을 때 울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은 “(거꾸로 매달려 있을 때) 허리 아래에 감각이 없었다”고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포틀랜드 소방구조대는 SNS를 통해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미리 훈련했다"면서 "모든 사람을 지상으로 돌려보내는 데 몇 분 더 걸렸을 수도 있지만, 여러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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