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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1세·아르헨 60세·에콰도르 46세 '미스유니버스' 출전…나이·결혼·임신 제한폐지에 '이변속출'

미스 유니버스 USA에 참가한 71세 마리사 테이요
미스 유니버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60세 여성 1위 '자연미인'
에콰도르서 46세 여성 ‘미스 에콰도르’ 타이틀 도전
‘미스 메릴랜드’왕관, 31세 트랜스젠더에게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전세계적으로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가 각종 이변을 일으키며 화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지난해까지 18~28세로 나이에 제한을 뒀으나, 올해부터 70년만에 처음으로 이를 전격적으로 폐지했다. 나이는 물론, 결혼이나 이혼, 임신 여부도 제한을 풀었다. 그러다보니 40대~70대 여성까지 대회에 참가하는가하면 트렌스젠더까지 등장했다.

 

22일(현지시간) NBC뉴스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1일 힐튼 휴스턴 포스트 오크 호텔에서 개막한 미국 텍사스 USA 선발대회에 출전한 71세의 마리사 테이요에 대해 보도했다. 약 100명의 출전자와 경쟁하게 된 테이요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전국 대회인 미스 USA에 출전권을 얻게 된다.

 

 

테이요는 미스 유니버스 USA 역사상 최고령 참가자다. 테이요는 텍사스 서부에 있는 도시 엘 파소 출신으로 평소 운동과 댄스 등으로 건강 관리를 해왔다. 


인스타그램에 "여성들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최고의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나의 참가로 인해) 모든 연령대에 아름다움이 있다고 믿도록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당신의 꿈을 좇기에 (지금도) 결코 늦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자신의 꿈을 좇는 것에 대해 이보다 더 의욕적으로 느낀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에는 60세의 나이로 미스 아르헨티나에 도전한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가 화제가 된 바 있다. 미스 유니버스 부에노스아이레스 선발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미스 아르헨티나에 도전한 로드리게스는 미스 유니버스 세계에 나가지는 못했지만 '최고의 얼굴'로 뽑혔다. 


로드리게스는 수상 뒤 "이것은 앞으로 다가올 변화의 첫걸음"이라며 "아름다운 여성을 뽑는 것이 잘못됐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미의 기준도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는 고주파시술은 받았지만, 성형을 하지 않은 자연미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로드리게스는 변호사와 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는 싱글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리게즈가 18~73세 사이의 참가자 34명 중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준우승자의 나이도 70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리게즈의 우승으로 미인대회는 젊은 여성만 수상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이 깨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드리게즈는 “여성의 신체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새로운 무대가 열리고 있는데, 미인대회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대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모든 여성들에게 아름다음에는 나이가 없고 장벽도 허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름다워지고 싶다면 자신을 믿고 언제나 진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즈는 5월25일 열릴 미스유니버스 아르헨티나 전국대회에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표 자격으로 출전한다.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최고령 후보인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였다. 1위는 못해 본선에는 나가지 못했지만,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최고의 얼굴’(best face)로 뽑혔다. 미스 아르헨티나 왕관은 코르도바 출신의 여배우이자 모델인 마갈리 베네잼(29)에게 돌아갔다.

 

 

‘미스 에콰도르’ 대회에서는 46세 여성이 결선에 진출했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8일 에콰도르 남서부 항구도시 마찰라에서 열리는 미스 에콰도르 결선에 46세의 이자이라 퀴즈피가 진출해 24명의 참가자들과 ‘미스 에콰도르’ 타이틀을 놓고 경쟁했다. 퀴즈피는 미스 에콰도르에 출전한 역대 최고령 참가자다.

 

화학 공학자인 퀴즈피는 남편과 아들의 지지로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퀴즈피는 “이곳에 온 게 자랑스럽다”면서 “우리는 경계를 허물었고 사람들이 뭐라 말하든 두려워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필리핀에서는 필리핀계 미국인 첼시 마날로가 흑인 혼혈로는 최초로 미스 유니버스 필리핀으로 선정됐다. 현지 언론은 그의 우승에 대해 “서구 중심의 아름다움에 대한 편견을 깨는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일 베데스다 노스 메리엇 호텔에서 열린 미스 메릴랜드 선발대회에서 왕관을 차지한 베일리 앤 케네디(Bailey Anne Kennedy)씨는 미스 USA 역사상 첫 트랜스젠더 우승자가 됐다. 그는 오는 8월 4일 LA에서 열리는 미스 USA 선발대회에 메릴랜드를 대표해 출전할 예정이다.

 

31세인 그는 역대 최고령, 첫 아시아계, 첫 기혼여성, 첫 현역 군인의 부인으로서 이날 다른 90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미스 메릴랜드 왕관을 썼다. 캄보디아 출신인 그는 NCAA D1 댄스팀 주장을 맡고 있으며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NFL 치어리더 훈련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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