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30 (토)

  • 맑음동두천 28.2℃
  • 맑음강릉 33.3℃
  • 맑음서울 28.3℃
  • 맑음대전 29.6℃
  • 맑음대구 30.8℃
  • 구름많음울산 30.3℃
  • 맑음광주 29.6℃
  • 맑음부산 26.4℃
  • 구름많음고창 27.1℃
  • 흐림제주 25.6℃
  • 맑음강화 23.5℃
  • 맑음보은 28.0℃
  • 맑음금산 28.8℃
  • 구름많음강진군 29.3℃
  • 맑음경주시 30.8℃
  • 구름많음거제 29.9℃
기상청 제공

월드

“사자의 용기, 미국인 첫 교황 탄생”…레오 14세, 가톨릭 2000년 역사 새 장 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가톨릭 교회 2000년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출신 교황이 탄생했다. 2025년 5월 8일(현지시간), 시카고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이 133명의 추기경단 투표에서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어, 즉위명 ‘레오 14세(Pope Leo XIV)’를 공식 발표했다.

 

레오 14세는 미국 국적이지만, 20년간 페루 빈민가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며 2015년에는 페루 시민권까지 취득한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막강한 세속적 영향력을 행사해온 탓에, 미국인 교황은 그간 바티칸 내에서 ‘금기’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프레보스트는 “가장 미국적이지 않은 미국인”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라틴아메리카 변방에서의 헌신적 사목 경험과 겸손한 리더십으로 추기경단의 신뢰를 얻었다.

 

교황 즉위명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의 상징이자,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를 강조한 레오 13세 교황의 정신을 잇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레오 14세는 첫 공식 연설에서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이라며, 이탈리아어와 스페인어, 라틴어로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레오 14세는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교황청 주교부 장관에 임명되어, 신임 주교 선발 투표단에 여성 3명을 최초로 포함시키는 등 개혁적 조치를 주도했다.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교회 내 개혁파와 보수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인물로 평가받는다.

 

레오 14세는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등 5개 국어에 능통하며, 수학과 신학, 교회법을 두루 전공한 학구파다.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출신으로, 이 수도회에서 교황이 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4월 21일) 17일 만에 새 교황이 선출되자,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은 환호로 가득 찼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첫 미국인 교황의 탄생은 영광”이라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공식 취임식은 수일 내에 거행될 예정이다.

 

레오 14세의 즉위는 미국, 페루, 그리고 전 세계 가톨릭 교회에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역사적 사건이다. ‘사자의 용기’와 ‘변방의 헌신’을 모두 품은 그는, 교회와 인류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폭스 2세’ 제임스 머독, 3억달러로 진보 디지털 제국 사들인 진짜 속내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보수 미디어 제국의 후계자였던 제임스 머독이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뉴욕 매거진·복스닷컴·복스미디어 팟캐스트 네트워크를 3억달러(약 4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미디어 지형에 적지 않은 균열을 예고하고 있다. 루퍼트 머독의 이름으로 상징되던 보수 미디어 헤게모니 내부에서, 아들이 ‘이념·플랫폼·세대’를 갈라치는 정면 승부에 나선 셈이다. 무엇을 얼마나 샀나… 숫자로 본 딜의 실체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제임스 머독이 설립한 투자회사 루파시스템즈(Lupa Systems)는 복스미디어 산하 뉴욕 매거진, 복스닷컴, 복스미디어 팟캐스트 네트워크를 3억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발표했다. 인수 대상은 잡지 1개, 디지털 뉴스 사이트 1개, 팟캐스트 네트워크 1개 등 최소 3개 브랜드로, 모두 미국 정치·사회 이슈에서 진보 성향을 보이는 매체군으로 분류된다. 뉴욕 매거진은 창간 50년이 넘는 미국 대표 시사·문화 주간지로, 2019년 디지털 미디어 그룹 복스미디어에 편입되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포맷으로 전환해 온 브랜드다. 복스닷컴은 데이터·해설형 저널리즘을 앞세운 ‘설명 뉴스(explainer)’

[이슈&논란] 트럼프 딸 이방카를 겨냥한 ‘이란식 암살 시나리오’에 백악관 '발칵'…트럼프, 장남 결혼식까지 '불참'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이란 혁명수비대(IRGC) 연계 테러리스트의 암살 표적이 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란과 미국 사이 ‘그림자 전쟁’이 트럼프 일가의 사적 영역까지 파고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결혼식 불참을 공식화하면서, 전장(戰場)과 가족 행사 사이에서 대통령이 택한 ‘정치적 선택’의 의미를 둘러싼 논쟁도 점화됐다. 뉴욕포스트가 던진 폭탄… “이방카 암살 모의” 미 뉴욕포스트는 5월 22일(현지시간) 이방카 트럼프가 이란 혁명수비대(IRGC) 훈련을 받은 이라크 국적 테러리스트의 암살 표적이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32세 이라크인 모하마드 바크르 사아드 다우드 알사디로, 2020년 미군의 드론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 거셈 솔레이마니에 대한 ‘복수’를 명분으로 트럼프 일가를 목표로 삼았다는 것이다. 쿠르드계 매체 쿠르드스탄24는 알사디가 터키에서 체포된 뒤 미국으로 송환돼 뉴욕의 고위험 수감시설에 수감됐으며, 유럽과 북미에서 최소 18건의 테러 혹은 테러 시도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국제

[이슈&논란] 트럼프 보좌관들 "중국이 5년 내 대만 침공할 수 있다"…트럼프 행정부 우려와 ‘TSMC 리스크’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보좌관들이 최근 베이징 미·중 정상회담 이후 “향후 5년 안에 중국의 대만 무력 행동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공개적으로 경보음을 울리고 있다. Axios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보좌관 일부가 베이징 미중 정상회담에서 돌아온 뒤 내부적으로 심각한 우려를 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특히 중국의 대만 침공이 현실화될 경우, 세계 최첨단 반도체 생산의 심장부인 대만 TSMC(타이완반도체제조)의 생산 차질로 미국 인공지능(AI) 산업은 물론 글로벌 경제 전체가 심각한 공급망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고 경고한다. AP통신과 NBC 뉴스에 따르면, 시 주석은 대만이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이며, 이를 잘못 처리할 경우 "충돌, 나아가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시진핑의 ‘대등한 강대국’ 선언과 5년 시한부 경고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Axios)에 따르면, 익명의 트럼프 대통령 고문은 미·중 정상회담 직후 “시진핑 주석이 중국을 ‘떠오르는 강대국’이 아니라 미국과 대등한 강대국 지위로 끌어올렸다고 스스로 인식하고 있다”며 “대만은 그의 것이라는 식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

[내궁내정] 트럼프 협상학, ‘거래의 기술’이 남긴 정치·문화적 유산…“크게 질러 불안하게 만들고, 여론까지 장악하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하 트럼프)의 자서전 겸 비즈니스 회고록인 『거래의 기술(Trump: The Art of the Deal)』은 1987년 출간 이후 30년 넘게 ‘트럼프식 협상학’의 원전으로 인용돼 왔다. 트럼프는 이 책에서 “목표를 높게 잡은 뒤 목표 달성을 위해 전진에 전진을 거듭할 뿐”이라며, 작은 이익이 아니라 판 자체를 뒤흔드는 빅딜 지향형 협상가로 자신을 규정한다. 반세기 가까운 뉴욕 부동산 개발 경험을 통해 쌓인 그의 협상 스타일은 “판을 흔들어 자기 스타일로 다시 짜고, 크게 생각하며, 다양한 지렛대를 동원해 최고위층과 단번에 담판 짓는 방식”으로 요약된다. 1. “크게 생각하라”… 극단적 앵커링

[이슈&논란] 시진핑 "미국은 쇠퇴하는 국가" 발언에 트럼프 "전적 동의, 바이든 탓"…아전인수 해석으로 '내러티브 정치' 치환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이징 국빈 방문 첫날, 시진핑 국가주석의 ‘미국은 쇠퇴하는 국가’ 발언을 정면돌파 대신 ‘재해석’하는 방식을 택했다.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시 주석이 미국을 ‘어쩌면 쇠퇴하는 국가’라고 우아하게 표현했을 때, 그것은 조 바이든 행정부 4년 동안 우리가 입은 막대한 피해를 두고 한 말”이라며 “그 점에서 시 주석은 100% 옳았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중국발 ‘미국 쇠퇴론’을 바이든 책임론과 자신의 치적 홍보용 도구로 전환한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 글에서 “2년 전만 해도 우리는 실제로 쇠퇴하는 나라였다”고 규정하면서도, 그 쇠퇴의 시점을 바이든 집권기로 한정했다. 반대로 자신이 재집권한 뒤 16개월 동안 미국이 “놀라운 도약”을 이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국가”로 다시 떠올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근거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증시, 외국인 투자 확대, 군사력 강화를 열거했다. 실제로 금융전문매체 벤징가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2기 1년 차 동안 S&P500 ETF(SPY)는 15.7%, 나스닥100 ETF(QQQ)는 19.0%, 다우지수 ETF(DIA)는 13.5%

[이슈&논란] '아들 동반’ 머스크, 베이징 회담장 누빈 진짜 이유…외교 무대에 등장한 6살 ‘엑스’의 메시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인 2026년 5월 14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여섯 살 아들 ‘엑스(X Æ A-Xii)’의 손을 잡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등장한 장면은 전 세계 카메라를 한몸에 받았지만, 정작 뉴스의 본질은 ‘아이’가 아니라 그 뒤에 숨은 미·중 기술·경제 패권 게임이었다. 이번 방문은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약 9년 만의 첫 중국 방문이다. 이날 정상회담 개막의 더 큰 주목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에 이끌고 온 미국 재계의 압도적인 면면이었다. 하지만 아이의 등장은 올해 가장 중요한 외교 행사 중 하나인 이 자리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외교 무대에 등장한 6살 ‘엑스’, 메시지는 무엇이었나 14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공식 일정에 머스크는 전통 중국식 조끼를 입힌 아들 엑스를 동반해 모습이 포착됐다. 엑스는 2020년 머스크와 캐나다 가수 그라임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올해 만 6세다. 매체들은 “정상회담장에 6세 아들을 데리고 간 머스크” “아들과 베이징 곳곳을 누빈 머스크" "우리 아들도 이제 중국어 배워요” 등 자

[The Numbers] 삼성전자 1곳, 일본 100대 기업 '압도'?…골드만삭스가 쏘아 올린 494조 영업이익 쇼크의 실체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의 2028년 영업이익을 약 3,445억 달러, 한화로 약 494조원(약 53조엔)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 수치는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10배를 훌쩍 넘는 수준으로, 메모리 반도체와 AI 관련 수요가 동반 폭발하는 ‘슈퍼 사이클’을 전제로 한 공격적인 가정에 기반한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올해와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00조원대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 역시 20만원대 중반까지 끌어올린 바 있어, 장기 전망도 같은 연장선에 놓여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전망의 핵심 배경은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AI 서버 메모리 시장에서의 지배력 확대, D램·낸드 가격 상승에 따른 높은 마진, 그리고 파운드리 적자 축소에 따른 체질 개선이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AI 메모리 제품에서 삼성전자가 선두를 유지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80%를 상회할 수 있다는, 전례 없는 수익성 시나리오까지 제시해 시장의 시선을 끌어모았다. ‘일본 상위 100대 기업보다 더 번다’는 문장의 구조 최근 언론의 주목을 받은 대목은 이 494조원이라는 숫자가 일본 상장기업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