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1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한화에어로 인적분할 추진 "우주항공·방산 집중"…한화그룹 사업재편 '속도'

속도 내는 한화그룹 사업재편···5일 이사회서 인적분할案 상정
"분야별 성장 가속"…주가 15%↑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에서 3월 29일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한화]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항공·방위사업을 중심으로 한 인적분할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주가치 및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회사가 영위하는 사업특성을 고려한 인적분할을 검토하고 있다"고 2일 공시했다. 이 회사는 오는 5일 열릴 예정인 이사회에서 인적분할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연결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반도체용 장비 제조)와 한화비전(보안) 등 비주력 사업 부문을 신설 지주회사 아래로 재편하는 내용이다. 항공과 방산, 우주산업 등 주력 계열사는 존속 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남게 된다.

 

인적분할의 골자는 방산, 항공우주 등 알짜 사업에 힘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한화시스템(방산), 쎄트렉아이(항공우주), 한화정밀기계, 한화비전 등 4개사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연결 자회사로 묶여 있다. 연관성이 크게 없는 사업들이 함께 있다 보니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그룹의 판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차세대 미래 먹거리인 항공, 우주 등 사업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미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현장 경영을 재개한 것과 맞물려 한화그룹 내 사업 재편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3월 신재생에너지 기업 한화솔루션에서 인적분할된 한화갤러리아 경영권이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에게 넘어간 것처럼 신설 지주법인의 경영권을 나머지 형제 중 한 명이 가져갈 가능성도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주주가치 및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사업 특성을 고려한 인적분할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거래소에 인적분할 재상장을 위한 드래프트 제출 등 사전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적 분할 검토 소식이 전해진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전일 대비 15.31% 오른 2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도 인적분할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주AtoZ] 서울대, 2035년 AI 우주정거장 발사 목표…K-우주 견인하는 '우주융합기술관' 건립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대학교가 2035년 무인 AI 기반 우주정거장 발사라는 혁신적 목표를 내걸고 대한민국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2026년부터 시작되는 '우주융합기술관' 건립 사업에는 총 6년간 48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 기술관은 1979년 준공된 풍동실험동1(40동)을 증개축해 연면적 8280㎡ 규모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우주융합기술관에는 서울대 ‘우주연구단’(가칭), AI 우주기술연구센터, 국방공학센터 등이 입주해 첨단공학·AI·기초과학·의학·법·정책 등 융복합 연구와 고급 우주 인재 양성에 집중한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 등 국내 방위산업 대표기업, 미국 스페이스플로리다, 독일 항공우주센터(DLR) 등과 국제 협력연구 공간도 마련, 본격적인 글로벌 공동연구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서울대가 목표로 하는 2035년 무인 AI 우주정거장은 바이오·반도체·의학·농업 등 첨단 우주 실증연구를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서, 우주 환경에서 생성되는 쓰레기를 회수하는 무인 우주 수송선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각국이 우주정거장 주권 경쟁을 벌이는 현실에서 한국이 도약을 위한 포석으로 평가된다. 우주강국 인도도 203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