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7 (월)

  • 맑음동두천 1.4℃
  • 맑음강릉 2.8℃
  • 맑음서울 0.8℃
  • 맑음대전 3.9℃
  • 맑음대구 3.9℃
  • 맑음울산 3.7℃
  • 맑음광주 4.3℃
  • 맑음부산 4.9℃
  • 맑음고창 3.9℃
  • 구름조금제주 6.5℃
  • 맑음강화 0.0℃
  • 맑음보은 2.5℃
  • 맑음금산 3.1℃
  • 맑음강진군 5.3℃
  • 맑음경주시 3.8℃
  • 맑음거제 4.9℃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항공 분야 종사자·학생 10명 중 9명 "우주항공청 조속히 설치"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공동 설문
"우주항공청 설립 필요"…산학연 10명 중 9명 동의
우주항공청 설립에 공감이유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요소"

한국판 NASA인 우주항공청 설립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우주항공을 전담하는 조직을 두고 정부와 야당이 정면충돌하고 있다. [kbs방송 캡처]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국내 우주항공 종사자와 학생의 94%는 우주항공청 설립의 필요성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가 국내 우주항공분야 산업계·학계 종사자와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우주항공청 설립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7일까지 655명의 국내 우주항공 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주항공 종사자 및 학생의 약 93.8%가 우주항공청 설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우주항공청 설립이 필요한 이유로는 ‘우주항공 관련 정책 추진의 신속성과 일관성’이 전체 응답의 67.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효율적 사업 수행을 위한 재정 확보 안전성’과 ‘업무 추진을 위한 전문성 확보’가 뒤를 이었다.

 

한국이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위해 최우선해야 할 사항을 묻는 질문에서는 43.3%가 우주항공청 설치라고 답했고 우주항공 분야 예산 증대라는 답변이 37.6%로 2위로 나타났다.

 

우주항공청 설립에 공감한 이유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협회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9명이 넘는 응답자들이 우주항공청 설립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80% 이상 대다수가 신속하고 일관된 우주항공 정책 추진과 예산 증대 등 정부 투자의 확대를 강력히 주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항공우주협회 부회장은 "우주항공청 설립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더는 대한민국 청년들의 꿈과 희망인 우주항공산업이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우주항공산업 경쟁력 제고 및 생태계 구축을 위하여 체계적으로 산업육성을 총괄할 수 있는 우주항공청이 조속히 설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우주항공 분야를 총괄하는 전담기구인 우주항공청이 없어 각 부처가 개별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에서 지연되고 있다.

 

이에 우주항공 산업계와 학계는 빠른 시일 내에 정부와 국회가 우주항공청 법안통과를 위해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NASA처럼 'KASA' 로고 기념품 나온다…"별과 발사체 궤적 통해 'K-우주' 형상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우주항공국(NASA) 처럼 한국의 우주항공청(KASA)을 상징(로고) 디자인이 완성되면서 다음 달 로고를 반영한 기념품과 관련 상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우주항공청이 기관 영문명 ‘Korea AeroSpace Administration’의 앞 글자 KASA에 붉은 별과 발사체 궤적이 그려진 상징(로고)를 공개했다. 우주청은 기관의 정체성과 독창성을 드러내고 국내·외 이미지 향상을 위해 지난해 9월 로고 제작업체 선정과 디자인·우주항공 분야 전문가 7명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내·외부 의견을 수렴과 네 차례의 회의를 거쳐 로고 디자인을 완성했다. 'K'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며, K의 빨간 곡선은 발사체의 궤적을 형상화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도약과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표현했다. 또 빨간색 '별'은 대한민국이 이루어낼 우주항공 성과와 미래 비전을 나타내며, 전체 글자체는 발사대의 견고함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단단함, 안정감, 신뢰감을 전달한다. 14일 우주항공청은 “제3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 우주수송·인공위성·우주과학탐사 추진전략 3건과 우주항공청 신규 로고 도입·활용 계획 등 안건이 검토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공항에서 갑자기 보잉기 시찰…전용기 '에어포스 원' 납품지연 불만?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 공항에서 예고없이 보잉 비행기에 올라 납품지연에 대해 '경고성' 메세지를 보냈다. A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팜비치 국제공항을 방문해 주기돼 있던 보잉 항공기에 탑승한 뒤 장비와 기술적 특징을 점검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둘러본 항공기는 연식이 약 12년 된 기종으로, 과거 카타르 왕실이 소유했으며 현재는 맨섬의 한 기업이 운영하고 있다. 백악관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보잉기를 시찰한 이유에 대해 "보잉사가 최신형 전용기 에어포스 원의 인도를 약속했던 날짜에 하지 못한 '실패한 프로젝트'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 대통령 전용기는 보잉 747기를 개조한 것이다. 두 대가 있는데 대통령이 지금 타고 있는 것은 모두 30년 이상된 항공기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중 보잉사로부터 두 대의 747-8 기종 항공기를 납품받기로 계약을 맺었지만, 모두 인도가 늦어지고 있다. 한 대는 2024년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2027년으로 늦춰졌고, 다른 한 대는 2028년으로 연기됐다. 이에 대해 보

DOGE의 머스크 "NASA 우주 예산도 깎겠다"…최대 계약 관계 '스페이스X'와 이해충돌 '논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일론 머스크가 NASA(나사, 미 항공우주국)에게까지 칼을 겨누었다.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는 나사 우주국의 지출이 적절한지, 예산삭감이 가능한 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머스크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경영하고 있는 만큼 이해충돌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에 따르면, 재닛 페트로 NASA 국장 대행은 워싱턴D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사도연방 기관인 만큼 다른 기관과 비슷하게 예산 지출을 들여다볼 목적으로 정부효율부 직원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머스크 CEO와 스페이스X가 이해충돌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강력한 이해충돌 방지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모든 직원과 방문자, 협력사에 대해 이해충돌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효율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 관료주의와 낭비성 지출을 줄인다는 목적으로 신설한 자문기구다. 이 조직은 현재 머스크 CEO의 주도 아래 불필요다고 판단되는 정부 기능과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정지출 삭감을 목표로 구성한 DOGE를 머스크에게 맡겨 여러

[우주AtoZ] '고리와 145개의 위성' 토성의 비밀…갈릴레오·두번째로 크지만 가벼운 행성·빠른 자전·죽음의 다이빙 '카시니'·인터스텔라·가장 아름다운 행성·드래곤플라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토성은 어떤 별일까. 토성하면 우선 장엄한 고리가 연상된다. 토성은 그 독특한 고리와 수많은 위성들로 인해 천문학자들과 우주 애호가들에게 많은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제공해 왔다. '인터스텔라'같은 영화에도 등장할 정도로 신비롭고 많은 영감을 주는 별이다. 외계에서 보면 가장 아름다운 별로 알려져 있다. 1. 토성의 고리=태양계에서 가장 화려한 구조물 토성의 고리는 얼음 입자와 먼지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기원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약 7개의 주요 고리와 수천 개의 작은 고리로 나뉜다. 이 고리들은 두께가 평균적으로 불과 10~20m에 불과하지만, 직경은 약 12만km에 이른다. 흥미롭게도, 과거 지구에도 토성처럼 고리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토성의 고리와 관련해 2019년 '사이언스'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토성의 고리는 약 1억년 전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토성의 고리가 비교적 젊다는 것을 의미한다. 2. 고대부터 관측된 행성…Saturday의 유래 토성은 육안으로도 관측 가능한 행성으로, 고대 바빌로니아와 그리스에서도 기록이 남아 있다. 로마 신화에서 토성은 농경의 신 ‘사투르누스(S

당정 “AI·우주 등 국방 전략기술에 2027년까지 3조원 투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정부와 국민의힘은 10일 ‘K-방산 수출 지원을 위한 협의회’를 열고 방위산업 수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연 협의회에서 주요 국방전략기술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당정은 "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방산 수출이 올해는 국제정세에 따라 역대 최대치까지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각종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AI)·우주·첨단소재·유무인 복합 체계 등 10대 국방전략기술에 2027년까지 총 3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방산 소재·부품 분야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공급망 편입을 위해 업체당 최대 50억원을 2년 동안 지원할 방침이다. 납품 기한이 중요한 방산 업계의 건의를 수용해 180일 범위에서 특별연장근로시간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토록 하며,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을 통한 금융 패키지 지원, 수출 지원을 위한 외교 활동 강화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 퇴직하는 군인과 국방과학연구소 과학자들의 취업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이들이 퇴직할 때 외

우주항공청, 韓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 임무 2027년까지 연장…달 근접 관측도 진행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의 임무기간이 2027년 말까지 2년 연장됐다. 우주항공청은 10일 대전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달탐사 관련 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다누리의 임무기간을 2년 추가 연장해 2027년까지 탐사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다누리는 2022년 8월 발사돼 당초 계획된 1년간의 달 궤도상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2025년 12월까지 임무를 한차례 연장했다. 우주청은 이번 회의에서 항우연 및 다누리 탑재체 운영기관과 참여 과학자 의견 수렴하고 탐사선 잔여 연료량과 상태 등의 분석을 통해 임무기간을 추가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임무 연장 기간동안 과학적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누리 임무 고도를 60km로 낮춰 7개월간 운영한 뒤, 별도의 궤도 조정 없이 장기간 궤도 운영이 가능한 달 동결궤도로 진입시켜 2027년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이후 달착륙과 유사한 고도까지 낮춰 달착륙에 필요한 기술을 시험한 뒤 2028년 3월, 달에 충돌하도록 할 계획이다. 달 동결궤도(Frozen Orbit)란 달의 중력 분포 특성을 이용해 특정조건의 달 궤도로 투입하는 경우, 별도의 궤도 조정을 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