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25년 11월 6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항공소재개발연합’ 국산화 성과를 발표하는 기술교류회를 개최하며 총 228종의 항공 소재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2019년 출범한 항공소재개발연합이 산학연 협력을 통해 이루어낸 결과로, 알루미늄 압출재, 티타늄 압연재, 금속 분말 등 항공 소재 69종과 기계류, 전장류, 배관류의 표준품 159종 등 국산화에 성공하며 누적 715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달성했다. KAI는 2030년까지 1800여 종의 항공 소재 및 표준품 중 사용 빈도가 높은 상위 50%인 약 900여종을 국산화해 1조 3000억원 규모의 수입 대체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항공소재개발연합은 국내 항공우주산업과 소재 국산화 발전을 위해 2019년 출범했으며, 현재 경상국립대, 한국재료연구원, 소재·부품 제조사 등 총 52개 기관과 업체가 참여 중이다. 최근 국민대, 부산대, 울산대 3개 대학이 기술협력협약을 체결하며 산학협력 기반을 확대, 기술 교류 및 공동 연구개발 참여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체계는 첨단 항공소재 기술의 자립과 고도화를 위한 필수 동력 역할을 한다.
KAI가 국산화에 성공한 228종 소재는 알루미늄 소재, 티타늄 소재와 같은 경량 고강도 금속 재료뿐만 아니라 기계, 전자, 배관 등 다양한 항공기 부품 표준품을 포함한다. 특히 이들 소재는 KF-21 전투기를 비롯한 양산기에 적용되어 수입 대체 효과 715억원을 기록했으며, 국산화로 공급망 안정, 원가 경쟁력 강화, 생산 일정 단축과 운송비 절감 등 복합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이 성과가 수출 경쟁력 제고와 더불어 국내 고용 창출과 부가가치 증대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I는 현재 약 1800여종의 항공 소재 및 표준품 중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900여 종(50%)의 국산화를 2030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수입 대체 효과를 실현하고, 해외 수출 시장에서 보잉, 에어버스 등 주요 항공기 제작사에 국산 항공 부품을 공급하는 기반을 구축할 목표다. KF-21 전투기의 국산화율은 이미 65%를 돌파하는 등 국산 부품 확대를 통한 방산 생태계 확장에 긍정적 신호로 평가받고 있다. 국산화율 상승은 기술 이전 부담 완화, 수출 경쟁력 강화와도 직결되며, 국내 중소기업의 방산 생태계 참여 확대와 질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KAI 관계자는 “항공소재 국산화 성공 시 공급 안정성 확보는 물론 원가 경쟁력 향상과 생산 일정 단축, 운송비 절감 등 다양한 경쟁력 강화 효과가 발생한다”며, “또 부가가치와 고용 창출 효과도 상당하여 경제적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또한, 항공소재개발연합은 국산 항공 소재부품의 해외 수출을 지원해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