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전직 국정원(NIS) 고위 관계자가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10대 딸을 후계자로 지정한 결정이 집권 가문 내 폭력적인 권력 투쟁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씨 왕조의 피비린내 나는 후계 전쟁 예고: 주애 vs 여정, 누가 살아남나
한국 국가정보원 1차장과 영국·일본 대사를 역임한 라종일 동국대 석좌교수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의 막강한 권력을 가진 38세 여동생 김여정이 권력을 장악할 기회가 보이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주애가 아버지 뒤를 이으면 야심차고 무자비한 고모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BBC, aljazeera, npr.org에 따르면, 이 경고는 한국 국가정보원이 국회에 약 13세로 추정되는 김주애가 정보당국이 "지정 후계자 단계"로 부르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고한 지 며칠 만에 나왔다.
숙청 역사는 반복 신호탄
김씨 일가는 권력 위협 시 무자비한 숙청으로 대응해왔다. 김정은 집권 후 확인된 숙청 대상자는 421명에 달하며, 고모부 장성택 처형(2013년 12월) 당시 직접 연루자 15명 사살과 400명 숙청이 이뤄졌다. 2017년 2월 이복형 김정남은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VX 신경작용제로 암살됐으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직접 지시로 확인됐다.
권력 기반 격차: 10대 소녀 vs 당·군 2인자
김여정은 노동당 부부장으로 당·군 내 상당 지지 기반을 구축해 사실상 2인자로 평가되며, 김정은 급사시 단기 권력 장악 가능성이 높다. 반면 김주애는 2022년 첫 공개 이후 미사일 발사·군사 퍼레이드·2025년 9월 중국 방문 등 20회 이상 동행했으나 독자 정치 기반이 전무하다. 미 싱크탱크 38노스는 김주애를 "5~15년 내 후보"로 한정하며, "현재는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당 대회, 후계 신호등 될까
북한 노동당 9차 대회는 2026년 2월 말 평양에서 개막되며, 김정은의 5개년 정책과 김주애 서열·참석 여부·당 규약 변경이 핵심 관찰 포인트다. NIS는 김주애의 금수산태양궁전 방문과 정책 의견 표명을 후계 공식화 신호로 해석하나, 공개 발표는 없을 가능성이 크다. 건강 이상(당뇨·고혈압·140kg 비만)으로 42세 김정은의 후계 서두름이 배경이다.
불안정한 왕조 미래
김정은 아버지 김정일(심장마비 70세 사망) 사례처럼 갑작스러운 공백시 김여정 우위가 예상되지만, 숙청 전통상 유혈 충돌 위험이 상존한다. 세종연구소는 9차 대회를 김주애 공식 승격 분수령으로 꼽으며 한반도 안보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라종일 교수의 경고처럼 김씨 왕조 내부 균열이 북한 정권 안정성을 흔들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