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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서비스중단 데드라인 앞두고 틱톡 ‘미국 통제’ 합의…오라클 주도 협상 '급물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과 중국이 틱톡의 미국 내 소유권을 미국 기업이 통제하는 형태로 이전하는 예비 합의에 도달하면서, 9월 17일(현지시간)로 예정된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 중단 위기가 급작스럽게 완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BBC, CNN, CBS News, CNBC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미·중 간 무역협상 과정에서 마련된 ‘기본 프레임워크’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금요일 예정된 전화통화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틱톡은 미국 내 1억7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거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다.

 

이번 협상은 미국 의회의 2024년 ‘외국 적대적 애플리케이션 보호법’(Protecting Americans from Foreign Adversary Controlled Applications Act, 이하 PAFACAA) 통과 이후 더욱 가속화됐다. 해당 법안은 틱톡 모회사인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에 대해 270일 이내에 미국 내 틱톡 운영권을 매각하거나 9개월 후 서비스 금지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한다.

 

의회는 특히, 틱톡이 미국 사용자 정보 보안과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법률을 통과시켰으며,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도 강경한 방침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번 틱톡 소유권 이전 협상에서 주목할 점은 미국 내 기술 기업 오라클(Oracle Corporation)이 주요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오라클은 텍사스 내 자체 데이터 센터에서 이미 미국 틱톡 사용자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으며, 협상 소식이 알려지자 주가가 3% 이상 급등하는 등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CBS 뉴스 등 복수 매체는 오라클이 틱톡 미국 사업을 이어가기 위한 컨소시엄 내 유력 기업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최종 구조는 다수 기업이 참여하는 합작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이며, 바이트댄스의 지분 비율 및 틱톡의 핵심 추천 알고리즘에 대한 통제권 문제 등은 아직 불확실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미국 젊은이들이 매우 구하기 원했던 ‘특정 기업’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히며 이번 틱톡 문제에 대한 돌파구를 환영했다. 중국 측 협상 대표인 리청강 국제무역대표도 양국이 협력을 통한 틱톡 관련 문제 해결에 ‘기본 틀 합의’에 도달했다고 공식 확인했으며, 동시에 미국의 일방적인 억압정책을 경계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레임워크 합의는 오는 17일의 ‘틱톡 매각 및 서비스 중단 기한’을 앞두고 나온 결과물로, 미국과 중국 모두 장기간 이어진 무역갈등 중 하나인 틱톡 사안을 해결할 모멘텀을 갖게 됐다. 다만, 최종 계약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의 통화로 확정될 예정이며, 이후 미 의회의 승인 절차도 남아 있어 아직 변수는 남아있다.

 

특히 미국 의회는 국가 안보를 논리로 한 지분 매각 또는 운영권 이관을 법률로 강제한 만큼, 실제 협의 내용이 의회의 입법 취지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심사가 관건이다.

 

이번 틱톡 소유권 이전 협상 합의는 미·중 간 디지털 주권과 국가 안보, 글로벌 테크기업 경쟁력을 동시에 아우르는 중요한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사용자 데이터 보호와 검열, 기술 주권 이슈가 얽힌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어떻게 미국의 안보 우려를 해소하며 글로벌 기업 생태계에서 역할을 지속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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