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1 (목)

  • 흐림동두천 -12.5℃
  • 구름많음강릉 -7.0℃
  • 맑음서울 -10.5℃
  • 맑음대전 -10.2℃
  • 구름많음대구 -6.2℃
  • 구름많음울산 -5.8℃
  • 구름많음광주 -6.1℃
  • 구름많음부산 -4.2℃
  • 흐림고창 -7.6℃
  • 구름많음제주 1.3℃
  • 구름많음강화 -11.6℃
  • 흐림보은 -11.6℃
  • 흐림금산 -10.4℃
  • 구름많음강진군 -4.4℃
  • 흐림경주시 -6.5℃
  • 구름조금거제 -3.0℃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틱톡 미국 사업부 140억 달러 매각은 대낮의 강도질" 논란…빅테크 업계 “시장가치 1/3에 불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글로벌 금융 전문가들과 테크 산업 관계자들이 틱톡 미국 사업부의 140억 달러 매각 가격을 두고 맹렬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투자자들에게 매각을 승인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직후, 여러 전문가들은 이번 평가액이 심각하게 저평가됐으며, 일부는 “대낮의 강도질”이라는 직설적 표현까지 등장시켰다.

 

Bloomberg, Fortune, Yahoo Finance, Rolling Stone에 따르면, JD 밴스 부통령은 오라클, 실버 레이크 매니지먼트, 아부다비의 MGX가 틱톡 미국 사업부의 45% 지분 인수를 준비하고 있으며, 바이트댄스는 국가 안보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20% 미만의 지분만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제안된 밸류에이션을 발표했다.

 

이 거래는 120일 이내에 마무리되어야 하며, 이는 바이트댄스가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금지 조치가 내려지는 2024년 법에 따른 강제 매각을 의미한다.

 

업계 “틱톡 실제 가치의 1/3도 안 돼”


스위스계 자산운용사 Union Bancaire Privée의 아시아 테크놀로지 담당 수석 주식 자문위원 Vey-Sern Ling은 “제안된 가치는 대낮의 강도 같다”며 지나치게 낮은 평가액을 지적했다. 벤처캐피털 Alpha Binwani Capital의 창립자 Ashwin Binwani 역시 “이번 인수는 10년간 가장 저평가된 기술 M&A”라며 틱톡의 실제 가치의 1/3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틱톡 미국 사업부, 매출 대비 ‘저평가’


전문가들은 틱톡 미국 사업부의 140억 달러 평가액이 주가매출비율(P/S)을 약 1.4배로 책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엑손모빌이나 제너럴밀스처럼 성장세가 정체된 대형 기업과 유사한 수준으로, 급성장하는 외국계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성장성과 잠재력을 크게 간과한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비교적으로, 메타(전 페이스북)는 10.8배,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8배로 거래되고 있어 차별성이 두드러진다.

 

이전 추정치와 격차… “최소 3~7배 더 높아야”


블룸버그와 야후파이낸스 등 주요 해외 전문 매체들은 틱톡 미국 사업부의 과거 기업·재무 평가치가 300~400억 달러, 일부 분석가는 최대 1000억 달러까지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웨드부시 증권사의 Dan Ives에 따르면, 틱톡의 추천 알고리즘 보유 시 추정가치는 1000억 달러에 육박한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틱톡 미국 사업부는 1억 7천만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 연매출 100억 달러 이상이라는 실적을 내고 있어, 미국 내 사업이 글로벌 틱톡 전체 중 수익성 측면에서도 핵심으로 부상했다.

 

“강제매각… 미국·중국간 기술 영유권 갈등 심화”


전문가들은 이번 매각이 자유로운 시장거래가 아닌 정치적 강제매각 성격이 짙다는 점을 지적했다.

 

Zero2Launch 벤처파트너 Alvin Foo는 “ByteDance에게 사실상 팔지 않으면 사업을 접으라는 압박을 가하는 수순”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법률·행정 명령에 따라 바이트댄스가 120일 이내에 미국 사업부 지분 대거 매각을 확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오라클, 실버레이크, 아부다비 MGX 등 전통 소셜미디어 기업이 아닌 사업자가 주도하는 점도 향후 틱톡의 전략·알고리즘 통제권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증권·경제·테크 업계 “정상가치 회복 없인 시장타격 불가피”

 

틱톡 미국 법인의 저평가 논란과 강제매각 이슈는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글로벌 플랫폼 산업의 시장가치 결정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다수의 빅테크 전문가들은 “강압적 매각으로는 기업의 정상가치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향후 추가 논란과 재평가 요구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6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챗GPT 미인으로 꼬시고 머스크로 속였다…캄보디아 19억 '로맨틱 피싱 조직' 적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캄보디아 포이펫 지역을 거점으로 로맨스 스캠과 가짜 스페이스X 투자 사기를 결합해 약 19억3000만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조직이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에 적발됐다. 중국인 총책 지휘 아래 한국인 조직원 20명이 활동한 이 단체는 13명을 기소했으며, 이 중 11명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치밀한 '하이브리드' 사기 수법 조직원들은 챗GPT를 활용해 재력 있는 젊은 여성으로 위장,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환심을 산 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투자로 '대박 수익'을 약속하며 가짜 앱 설치와 투자금을 유인했다. 피해자 신뢰를 쌓기 위해 가상 신상정보, 사진, 대화 대본을 미리 준비하고, 상담팀을 '채터'(메신저)와 '텔레마케터'(전화)로 분담 운영했다. 범죄수익은 달러나 테더코인(USDT)으로 지급받아 원화로 환전, 철저히 분배했다. ​ 포이펫 '태자단지'의 어두운 실체 캄보디아-태국 국경 포이펫의 철조망 둘러싸인 '태자단지' 콜센터에서 활동한 이 조직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9억3000만원 규모 피해를 냈다. 유사 캄보디아 사기단은 로맨스 스캠으로만 16억원(36명 피해, 최대 2억10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