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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오픈AI 이어 앤트로픽도 AI로 돈번다…B2B강점으로 2028년까지 700억불 매출·170억불 현금흐름 '전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2028년까지 700억 달러(약 90조원)에 달하는 매출과 170억 달러(약 22조원)의 현금흐름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경쟁사인 오픈AI가 높은 현금 소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앤트로픽이 기업용 AI 시장에서 유의미한 수익성 경로를 확보하며 입지를 굳혀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The Information, TechCrunch, CNBC, IndexBox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올해 약 50억 달러 수준인 매출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연간반복매출(ARR)이 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에는 200억~26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해 API 매출은 38억 달러로, 오픈AI의 18억 달러를 크게 앞서며, 이 중 개발자용 AI 도구인 Claude Code만 해도 7월 4억 달러에서 연간 10억 달러에 육박하는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앤트로픽은 30만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전체 매출의 약 80%를 구성한다.

 

특히 앤트로픽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세일즈포스Salesforce 등 글로벌 IT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활발히 전개하며 대규모 기업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Microsoft는 자사 365 애플리케이션과 Copilot에 앤트로픽 모델을 통합하고 있으며, Salesforce와는 금융, 의료, 사이버보안 등 규제 산업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공동 개발 중이다.

 

또한, 딜로이트Deloitte는 전 세계 47만명 이상 직원에게 Claude AI를 제공해 앤트로픽의 최대 엔터프라이즈 AI 배포 기록을 경신했다. Cognizant 역시 35만명 규모 인력에 AI 어시스턴트를 도입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앤트로픽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마이너스 94%였던 총이익률은 2025년 50%로 급등할 것으로 기대되며, 2028년에는 77%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이에 반해 오픈AI는 2026년에 140억 달러의 현금 소진이 예상되고, 2029년까지 누적 손실액이 11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앤트로픽은 2027년까지 긍정적인 현금 흐름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성장과 수익성 전망은 2025년 9월에 이루어진 130억 달러 규모 투자 당시 평가받은 1830억 달러 기업 가치가 앞으로 3000억~4000억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앤트로픽의 핵심 상업 책임자인 Paul Smith는 “우리는 재정 투자뿐 아니라 AI 엔지니어링 역량을 동원해 기업 고객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Claude AI는 규제 산업에서 요구되는 신뢰성과 통제성을 갖추어 글로벌 대기업들이 복잡하고 중대한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수적 도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앤트로픽은 B2B 중심, 특히 규제 산업과 대기업 맞춤형 AI 솔루션에 집중하는 전략을 통해 인공지능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과 차별화된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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