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최근 X(트위터)를 통해 화제가 된 옵티머스(Optimus) 휴머노이드 로봇이 건설, 요리, 재난 대응, 카지노, 경찰 순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바이럴 영상을 공유하며, 자동화와 로봇이 인류의 일자리와 경제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임을 강조했다.
알렉스토피아가 제작한 이 38초 영상은 공유 이후 5,850만회 이상 조회되며,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teslarati, tesery, nextbigfuture, notateslaapp, standardbots에 따르면, 머스크는 11월 18~19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향후 10~20년 내에 인공지능과 로봇이 전통적 고용을 불필요하게 만들 것”이라며, “일은 선택적 취미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미래의 일자리를 뒷마당에서 채소를 키우는 것에 비유했으며, AI 기반 풍요로 인해 희소성이 사라지면 화폐 역시 무의미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일자리는 변하겠지만, 화폐가 사라지기 전에 미리 알려달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테슬라의 옵티머스 생산 전략은 ‘폰 노이만 프로브’(Von Neumann probe) 개념을 차용해, 로봇이 스스로 다른 로봇을 제조하는 자가복제 방식을 구현할 계획이다.
머스크는 “옵티머스는 폰 노이만 프로브가 될 것”이라며, 생산 과정에서 인간 노동을 완전히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프리몬트 공장에 연간 100만대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기가 텍사스에는 1,000만대 규모의 라인을 설치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궁극적으로 연간 수십억 대의 생산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테슬라는 2025년 내에 수천대의 옵티머스 로봇을 내부 공장용으로 생산할 계획이며, 2026년 초에는 양산형 옵티머스 V3 프로토타입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량생산 시 가격 목표는 2만 달러(약 2,700만원)로, 기존 인간형 로봇 시장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이미 1세대 생산 라인을 설치해 대량생산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옵티머스 로봇의 대량생산과 자가복제 전략은 단순한 기술적 실험이 아니라, 테슬라가 목표로 하는 ‘지속 가능한 풍요’와 ‘빈곤의 근절’ 실현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옵티머스가 테슬라 역사상 가장 많은 수량을 생산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인류의 노동과 경제 구조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옵티머스가 성공적으로 상용화될 경우, 세계 로봇 시장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